3분 말씀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아파트 오층 정도의 높이에서 달리기 때문에 도시의 길거리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손녀들이 유치원 다닐 적이었습니다.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대구를 견학시켜줄 목적으로, 손녀들을 데리고 3호선이 출발하는 역에서 우리는 승차했습니다.
3호선은 기관사가 없이 무인으로 운행한다는 것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본래는 기관사가 앉는 맨 앞자리도 승객들이 앉아서 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앞자리에는 모두 아이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앞이 보이는 자리였기에, 새로운 풍경을 제일 먼저 볼 수가 있는 자리였으므로 아이들은 구경하느라 비껴줄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앉아있는 그 자리는 본래 기관사가 앉는 자리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기관사가 된 기분을 맘껏 낼 수 있는 자리였기에 아이들은 재잘대면서 내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나저제나 아이들이 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손녀들을 그 자리에 앉도록 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어른인 나도 기관사들이 앉는 그 자리에 무척 앉아보고 싶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내 눈 앞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옆 창문을 통해서 지나쳐가는 풍경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일 것이라는 생각에 맨 앞자리에 앉아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로 하여금 미래에 되어질 일들을 보여주시므로 우리들에게 준비하여 살도록 해주십니다. 더 나아가서는, 주님 다시 오실날까지를 볼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말씀합니다. 이런 것을 마음에 담아두시는 가운데 오늘은 시편, 백사십 칠편, 6절, 말씀으로 앞을 내다 보고 살수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6절 :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아멘
하나님이 다루기 쉬운 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호프 칼리지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프로스트 사회과학 연구센터 소장으로 있는, 대릴 반 통게렌 교수가 쓴 겸손의 힘이라는 책에서, 그는 현대인들은, 자기 과시 풍조가 만연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많은 사람이 성공하려면 자신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대인들은 , 겸손을 야망이 부족하거나 평범한 수준에 안주하려는 태도와 동일시하며 비판하고 있다 라고 말하면서, 대릴 반 통게렌 교수는, 그러나 연구 결과는 겸손이야말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 인간관계, 업무 능력, 리더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나와 우리를 성장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태도이자 가치라는 것이 밝혀졌다 라고 말했습니다.
대릴 반 통게렌 교수는 또한 말하기를 현대인들은 분열과 서로를 비교하는 함정에 빠져있는데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 또한 겸손인데 이것이 겸손의 힘이라 말했습니다. 일반 사회학자도 겸손의 중요함을 연구하여 발표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시편 말씀에는 여호와께서는 겸손한 자들은 붙들어 주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붙들어 주신다면 이보다 더 든든한 것은 없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겸손은 ' 다루기 쉬운 마음 '을 말하고 있습니다. 쇠는 강하다고 우리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쇠를 풀무불에 집어넣게 되면 대장장이가 다루기 쉽게 됩니다. 그래서 대장장이가 호미를 만들고 싶으면 호미로, 괭이를 만들고 싶으면 괭이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하면 하나님이 다루기 쉽게 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쓰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붙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그릇으로 쓰시기 위해서 붙들어 주시고 붙잡아 주시는 것입니다.
' 붙드시고 ' 라는 말씀은, ' 들어 올려 주시고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 들어 올려 주시고 ' 라는 말은, 높여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여주십니다. 하나님이 높이려 한다면 그를 낮출 자가 세상에는 없습니다. 노예였던 요셉이 이집트 제국의 총리가 된 것은 하나님이 겸손한 요셉을 높여 주셨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악인들을 감히 누가 땅에 던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교만하여 악한 자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손에 잡으시고 다루시기에 좋도록 겸손하기를 힘쓰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여 주십니다.
우리 모두 겸손함으로 하나님이 다루시기 쉬운 심령이 되어 하나님이 붙들어 높여 주시는 복을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겸손하도록 성령 충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려는대로 순종하는 겸손함을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