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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첫 걸음, 진남역(문경 철로 자전거)- 한때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문경. 그러나 세상은 늘 변화 속에 살아야 하는 살얼음판. 1980년대 말에 탄광들이 문을 닫아버리자 기차 운행도 멈춰버렸고 기찻길은 비와 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녹슬어갔다. 그렇다고 폐철로를 끊어 엿사먹을 수도 없는 비통함을 애써 삭이는 중에 한 사람의 번뜩이는 기지로 생겨난 것이 철로 자전거. 이제 진남역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실어다 줄 철로자전거 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오로지 '철로 자전거'를 탄다는 기쁨 하나로 진남역에 사뿐히 발을 들여놓았는데, 예기치 못한 반김. 아침 일찍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다례원 원장님과 함께하신 문경 분들. 따뜻한 차와 먹기 아까울 정도로 곱게 빚어놓은 송편. 이름도 다 모를 말랑말랑 떡들. 문경의 인심은 그야말로 콩고물처럼 고소하고 찰떡처럼 말랑했다.
문경 찻사발. 흘러내린 듯한 저 유약 자국은 장인정신이 빚어낸 눈물일까. 혼일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찻사발은 담는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을 위해 만들어진 예술품이라더니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그런 것 같다.
난 차마 저 송화다식만큼은 반짝 집어들어 입에 넣을수가 없었다. 어느 분의 발에 채이면서 그냥 바라기만, 바라보기만, 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안에 어떤 솔향이 퍼지고 문양이 새겨지는 것 같았으니까.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갈 철로바닥. 풋풋한 낭만만을 생각하자면 '야호!'를 외칠 일이지만 한때 문경 사람들의 한숨과 눈물이 배어있었다고 생각하니 잠시 숙연해졌다.
출발, 둥글게 둥글게 페달을 돌리며 무공해 자전거로 달리는 것만도 좋은데, 양쪽에 줄을 지어 우리를 환송하는 아까시꽃의 향긋한 내음. 정작 내 이름은 제대로 불러주기를 바라면서도 나는 어릴 적부터 몇 해 전까지 저 꽃을 '아카시아'라고 잘못 불러줬다. 아카시아 나무는 뉴질랜드의 국화로 따로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그 동안 얼마나 슬펐을까? "아까시 나무야, 이제는 너를 '아까시꽃'이라고 제대로 불러줄게."
살다보면 어찌 순탄할 수만 있을까. 우리는 때로 저런 컴컴한 터널도 입 꼭 다물고 묵묵히 통과해야 하는 것을.
고만고만한 아픔 갖지 않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누구에게나 기쁨과 슬픔은 번갈아 오는 손님. 진득하게 버티고 살다보면 캄캄했던 터널을 저토록 후련하게 벗어날 때도 있는 게 우리들의 삶. 혹 지금 모놀 분들 중에 어려움을 갖고 계신 분이 있으면 '아자자' 힘내시기를.
막막한 터널을 애써 헤치고 살다보면 저렇게 서서히 햇볕도 들고 시원한 바람이 그간 고단해서 쳐졌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겠지.
딸 다정아, 종아리가 아파도 열심히 페달을 밟는 거야. 누군가 밀어줘서 맹숭맹숭 가는 것보다 탄탄한 네 다리가 있어서 힘껏 굴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니. 엄마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봤던 영화 '말아톤'이 생각나지. 힘들면 가끔 하늘을 올려다 보렴. 그러면서 다시 페달을 밟는 거야. "다정이 다리도 백만불짜리!" 느림의 미학. 시속 30키로가 아니라면 놓칠 뻔한 저 아스라한 풍경들. 푸릇한 연둣빛 풀이 물가에 쪼그리고 앉아 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더러 물새들도 날아와 구욱구욱하며 저 물가 늪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겠지. 물 위에 부딪는 저 햇볕은 마치 수혈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로 끝난 자리, 그 출발점에서 우리는 철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아, 오래도록 기억하고, 소중하게 아끼고 싶은 저 얼굴들. 어깨 언저리에 쏟아져 내리는 금싸라기 같은 햇볕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두번 째 발걸음, 대정숲-
아, 이 초록빛 은유. 누가 오월을 '금방 세수한 청신한 얼굴'이라 했던가. 초록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 거듭 내 하얀 웃도리를 살폈다. 어느 시인이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투명한 시'라더니, 아니다. 말짱 거짓말이다. 투명! '투명'의 대명사는 대정숲. '내 숨이 똑 끊어지기 전에 새벽에 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날을 장만할 수 있기를'
연리지. 나무도 이리 부등켜 안고 서로 사랑하는데, 사람이 살면서 용서 안 될 일이 있을까. 천년 만년을 살 것도 아니면서 서로 눈 흘기고 등 돌릴 일이 뭐가 있을까. 팔팔 끓는 마음까지야 아니더라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을.
-세번 째 발걸음, 쌍용계곡-
'쌍용계곡'은 물가에 세워진 저 자그마한 정자 '사우정 四友亭'에서 시작된다. 저런 곳에서 나를 한 달만 곰삭여봤으면.
아흐! '미치고 환장할' 저 호쾌함. 콸콸 내리치는 물소리는 숲과 하늘 언저리에 떠도니 후후, 제 아무리 뻣뻣한 감성을 가졌다 한들 저 물 소리에 취하고, 골짜기에 이는 저 바람에 취하지 않을 이 누가 있을까. 가슴이 쏴악 쓸고 내리는 것 같은 씻김. 해저녘까지 머물면 드러누운 용이 하품을 하며 일어나 달빛을 안주 삼아 한 잔 하자고 할 것 같은 계곡. 착각인가. "머물다 가라, 머물다 가라" 저 우람한 바위와 굽이치는 물줄기가 내 소매 끝을 붙잡고 조르는 것 같아 대체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하늘이람? 속살이 훤히 보이는 저 물. 저쯤의 풍광이라면 마음의 자물쇠를 훌렁 풀어도 된다. 누구한테라도 말벗이 돼줄 수 있는 '풍류'가 내 안에서 슬슬 기어나온다.
생명력이라는 것 참 대단한 것! 바위를 뚫고나와서라도 살겠다는 저 어린 것들의 아우성. 저 목숨. 문득 나는 '헛살았다'는 생각이 드니 어쩌면 좋을까.
쌍용계곡 오르는 골짜기 바위 틈바구니에 핀 제비꽃. 이즈음에 나는 사람을 만나면 겉모습보다는 내면에 마음을 둔다.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별다른 치장 없이도, 말이 없이도 정답고 살뜰하여 그윽한 품격이 우러난다. 그래서일까? 여느 곳에서 만난 제비꽃보다 더 청초한 모습.
-네 번째 발걸음, 장각폭포 장각폭포,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시작한 시냇물이 계곡을 굽이쳐 떨어지는 폭포. 폭포 옆에 아늑하게 서 있는 정자 '금란정'과 그 아래의 짙푸른 소가 아찔하면서도 멋진 경치를 빚어낸다. 태양인 '이제마' 드라마가 저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은 그렇다치고 영화 <낭만자객>의 처녀 귀신들이 전라로 목욕할 때는 오돌오돌 떨었지 싶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기절하듯 떨어져 고인 옥수. 아찔한 풍경에 차라리 빈혈이라도 일으켜 칵, 쓰러지고 싶은 심정. 물에 비친 달이 흐느적거리고, 비파와 거문고 소리가 골짝을 울리고,,,,,
-다섯번 째 발걸음, 신의터 농원으로-
막내 아이가 걸음을 배운 이듬해, 상주로 귀농했다는 단지님.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단아한 모습인데, 그 푸른 용기는 어디서 솟아난 걸까. 실제 모습을 뵈니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쳐다보고 싶은, 맑은 얼굴. 도시의 콘크리트 캐비닛에서 복작거리며 사는 나는 그저 단지님을 우러러 본다.
숨쉬는 항아리. 시골 아낙 궁둥이처럼 펑퍼짐한 독안에서 된장 곰삭는 소리가 '사바사바'들리는 듯. 단지님은 이 장독에 인생까지 함께 버무려 숙성시키시겠지.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게 가장 행복한 것을. 아무쪼록 '꼬꼬지 된장'이 전국에 '맛'으로 소문나 단지 님이 부자되시기를 빈다.
단지님 댁 소나무 숲, 이번 답사의 점심은 상주 '솔숲에서 바베큐'를 먹을 거라 해서 모놀 식구들 오종종 모여 앉아 삼겹살 근처 부위를 몇 점씩 구워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숲속의 만찬을 푸짐하게 차려놓고 100여 명의 모놀 식구들을 맞이해주신 단지님. 반찬 한 가지 한 가지가 엄마가 만들어줬던 그 맛깔스러운 맛. 마주 서서 밥 숟갈을 뜨는데, '모놀'이라는 끄나풀로 만나 것이 얼마나 좋은지. 정취가 물씬한 솔숲에서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가고, 바람소리와 솔숲 향기가 사람들의 체취와 함께 더욱 짙푸르러가고,,,, 이 정도만으로도 알근달근 인정에 취하고 오월의 푸르름에 취하겠는데, 사람과 사람을 흉허물없게 만드는 더 없는 매개체, 술! 단지님께서 손수 담근 포도주와 막걸리까지 내놓으시다니! 나는 본래 술을 분위기로만 마시는 편인데, 이번답사 때는 혀에 감기는 그 포도주를 뿌리칠 수 없어 거푸 두 잔이나 마셨다. 그러니 알딸딸한 정신에 그 다음 답사한 곳이 기억날까?
-여섯 번째 발걸음, 효자 정재수 기념관-에 들러 가슴 찡한 영화 한 편 보고
-일곱 번째 발걸음, 상주 자전거 박물관-
나는 자전거의 바퀴 은빛살만 보면 할 이야기가 많다. 저걸 타고 내 추억으로 페달을 밟아가면 답사후기로 쓰기에는 어림도 없다. 특히 "편지 왔어요!" 하는 우체부 아저씨의 저 가방.
마지막 발걸음, 상주 남장사(흐흐, 나머지는 사진만, 아들한테 컴을 넘겨줘야해서)
남장사 오르는 길, 말해서 무엇하리.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다.
남장사 경내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꽃잎처럼 감싸안은 연봉들.
불두화, 저 꽃은 달빛에서 봐야하는데,,,,
남장사, 관음선원 목각탱.
세속에 물든 나는 어쩔 수 없나보다. 저 댓돌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 무릎에 뉘어 놓고 귓밥을 파주고 싶다.
남장사 뒤뜰에서 찾은 네 잎 클로버. 솔직하게 고백하면 나는 클로버 네 잎이 내 눈에 띄는 순간, "와!"하고 허리를 똑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하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부처님 오신 이브날이라 하여 많은 분들은 불공을 드리는데,,,,, 왠지 그걸 끊어오면 죄 받을 것 같아서 네 잎 클로버를 살려주고 사진만 찍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석장승
이즈음 실없이 혼자 웃을 때가 있다. 저 석장승 얼굴이 떠올라서. 개그콘서트니 웃찾사니 해도 옛사람들의 해학과 기지에 당해낼 수 있나. 마지막으로 나는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건데, 저 석장승 코 안 갈아먹고 아들도 낳고, 딸도 낳았다.
글만으로 설명이 안되기에 모놀 사진작가님들의 사진을 몇 장 갔다 붙이면서 문경과 상주의 기억을 살려 늦게 후기를 올리네요. 답사에 갔다온 분들이 하도 후기를 섬세하게 잘 써서 올려놓기에 저는 이번에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내일 대장님을 비롯하여 모놀식구들이 중국으로 배 타고 훌쩍 떠나면 '썰물'이 빠져나간듯 홈이 좀 공허할 것 같아서 게시판을 어질렀어요.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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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제 시간은 꼭꼭 숨겨놓고 글도둑만 하다가 참으로 부드럽고 가벼워진 글을 대하며 님의 네임인 "비움"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답사에는 (거의)참가하지 못하지만 이미 지나왔던 길들을 이렇게 다시 볼수 있어 모놀에 감사드리고...^^ 비움님께 감사드립니다...^^*
姜武材 님, '제 시간은 꼭꼭 숨겨놓고 글도둑만 하다가'라는 말씀에 제가 많이 부끄러워지네요. 저야말로 2002년에 모놀에 가입해놓고 좋은 사진과 글들을 훔쳐(?)보기만 했드랬어요. 그러다가 올해부터 답사에 참여를 했고, 어쩌다가 흔적 남기니 모놀의 혜택만 듬뿍 받고 있는 입장이지요. 다음엔 함께 하기로 해요.
메일로 보내진 후기를 읽고 다시 여기 들어와 읽어 본 후기 장면장면마다 느끼지 못했던 그날의 그 장소들의 숨어있는 느낌들을 이제야 제 가슴 속에 넣어봅니다.
청한 님, 저 자체가 얼뜨고 맹숭맹숭한 사람이라 님처럼 멋드러지게 시 한수로 후기를 함축시켜놓을 재간이 없어요. 그러니 쓸데없이 길게 늘어놓기만 한 군더더기 같은 후기인데, 눈 딱 감고 관심가져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두 이제야 메일로 보내진 후기를 읽고서 들어와 다시 봤습니다~..어쩜..세상에..너무 이쁘고..따뜻하고..감동적인 후기예요~..가슴안으로 들어오는 글자 하나하나 사진의 시선들..비움님의 뒤에서 따라다니며 함께 한 느낌으로 다시 그 땅을 밟아 봤습니다..그대..너무너무 매력적인 여인~~..쉼표..많이 남겨주세요~~ㅎㅎ
백지를 한 장씩 주고 '모놀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인은?'이라는 문제를 주간식으로 써놓으라고 하면 괄호에 죄다 '들바람'이라고 써놓을 거예요. 물론 저도 '들! 바! 람!'이라고 연필에 침을 발라 써놓을 것이고요. 매력적인 '들바람'님을 아는 저는 행복합니다^^*
근무를 꼭해야 할 토요일을 문경과 상주에서 모놀님들과 보낸후, 정신없이 오늘까지 왔네요..내일하루만 더 정신없으면되는데,,,그런와중에 비움님의 글은 제게 한번의 여행을 또하게 해주셨어요..^^
늘 바쁘다는 것은 그만큼 젊다는 이야기겠지요? 답사를 갔다온 견적(?)을 치르느라 늦게까지 일하시는 다사님, 그 모습 자체가 매력적이고 예뻐요! '까르르'웃던 다사님의 그 웃음소리가 금방이라도 등 뒤에서 쏟아져내릴 것 같아 괜스레 기분좋아지는 초저녁입니다^^*
비움님의 시선은 항상 따뜻하고 사랑이 넘쳐 흘러요..예쁜 모습만큼이나 사진과 글,너무 감동적이고, 다시 한번 비움님의 예쁜 모자 쓴 모습을 떠 올리며 빙그레 웃어 봅니다.
오월의 신부였던 향기야님, 결혼 34주년 기념 선상파티가 얼마나 눈물나도록 아름다웠을까요? 모놀식구들의 '축하축하'에 향기야님 볼이 발그레해졌을 것 같은데,,,,옆에서 형아님 손 꼭 잡아주셨나요? 아흐, 행복해 하시는 그 모습을 저도 봤어야 했는데^^*
중국와서 보니 멤이 39통... 솔직히 대충 한번 훌터보고 말았는데...출근하고 카페에서 후기로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비움님의 답사후기가 이렇게 보석처럼 아름다운 글이었는지 여유를 갖고 보니 알았습니다. 댓글 달면서 비움님의 향기로운 답글 저에게도 빼지 않고 해 주시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웃는돌'이라는 글자를 가만히 보세요. 정말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상대방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그 사람의 본연이 순수해서이겠지요? '웃는돌'님은 모놀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같은 분이에요! 저는 꼬리말보다는 중국기행 이야기 보따리를 확 풀어놓기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어요^^*
아우~~사진만봐도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알바중이라는 악조건때문에 글은 잘 못읽고 사진을 시~~원하게 봤습니다. 네잎클로버 내 눈엔 절대로 띄지않는 이파리..(ㅎㅎ)인데...감상 정말잘하고 기분좋게 일하려구요~~~^^* 조은시간......
'알바중'이라는 말이 왜이리 신선하게 느껴질까요? 노란장미한테서 풍기는 이국적인 멋까지 곁들여 생각하니 제 마음 안에서는 음표들이 이리 뛰고 저리 퉁기고 난리가 났네요. 기분 좋게 하루 마침표 콕 찍었으면 해요^^*
꼬리글 다는 솜씨가 범상치 않더니 역시 이렇게 아름다운 글과 사진을 접하네요 섬섬옥수 같은 고운글과 맛에 잠깐 머물다 갑니다 ---팔은 조금씩 차도를 보입니다 비움님이 맨 먼저 걱정 글을 올려 주셔서 안부 전합니다
'팔은 조금씩 차도를 보인다'는 자스민님의 말씀이 모놀식구들 중국기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것만큼이나 기쁘고 반갑네요^^* 그 곱고 단아한 모습을 간직하고서 아프시면 절대! 안됩니다. 어여, 말끔하게 나으셔서 다음 답사 때는 저랑 으서지게 손 잡고 팔씨름 한 번 했으면 싶네요.
사진을 봤는데 넘 부러웟어요... 담엔 꼭 델꾸가세요
어름나라님, 다음 답사 때는 꼭 함께 할 수 있도록 저도 하늘치맛자락 붙잡고 졸라댈게요. 모놀은 누가 '델꾸'가는게 아니고 스스로 '저도 갑니다'라고 신청하고 저렴한 답사비를 냉큼 입금시키면 누구든 갈 수 있어요. 답사 때 뵙도록 해요^^*
비움님의 그 글자 하나하나가 나의 가슴속에서 또 다시 내가 태어나 자란 상주,문경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항상비움님의 글에서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는 있어지만요,,,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다시 접하고 보니 다소곳하게 사물을 보는 눈이 대단하시네요,,,감명 받고 즐감하고 갑니다,,
다크호스님은 참 축복받은 분이에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데, 그토록 맑고 아늑한 고장에서 태어나셨으니 말이에요. 시인이 되시고, 사진작가가 되시고, 부동산 백제의 아침 주인이 되신 것도 고향의 산세와 지세의 힘이 듬뿍 영향을 주었겠지요? 그런 분을 모놀에서 만나게 되어 저 또한 축복입니다^^*
흐미야~~ 참으로 같은 중랑구민인게 자랑스럽습니다. 눈망울이 소녀처럼 맑은 비움님!! 언제 봉화산 자락에서 차한잔 같이 나눕시다. 6월이 가기전에....
행복통신님, '중랑구민인'이라는 말이 왜이리 친숙하게 들리는지요. 사실 저야말로 이 빈민구(?)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게 자랑스러워요. 모놀 대장님, 행복통신님, 다사님, 다사 짝꿍님, 호수님, 또 누가 있더라? 정말 어느 한 날 봉화산에서 냉커피라도 한 번 나누었으면 싶네요. 통신님, 그리워요!
나는 중랑구민에서 광진구민으로 옮겼는데~ㅎㅎ어차피 같은 빈민구(?)니..내도 낑가 주소!..ㅎㅎ
들바람님, 같은 빈민구(?) 반가워요! 봉화산 오를 때 들바람님까지 함께 하면 더 바랄게 없지요. 봉수대 언저리쯤에서 어떤 남정네 날마다 트럼펫을 부는데, 들바람님이 동행하면 더더욱 가슴을 휘젓듯이 연주해 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