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괭이갈매기(傷心的海鷗) [謝玉花]
전에 한 개구쟁이 아이가 있었는데 성격이 매우 괴팍하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는 일부러 서쪽으로 간다. 남들이 그를 보고 이렇게 하라면 그는 굳이 저렇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그를 싫어하고, 그와 친구를 하려고 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괴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자신이 굉장히 대단한 것으로 여긴다.
이 세상에 오로지 한 사람만이 아직도 그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그의 어머니다. 어머니는 비록 자기 아들이 나쁜 아이인 줄 알지만 , 그러나 언젠가는 남의 아이들 처럼 착한 아이가 될 것이라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자주 그에게 말한다. " 너는 원래 착한 아이다. 그러나 너가 일부러 일을 그르친다. 사람들로 하여금 너와 같이 가까이 지내는 걸 원치 않는다. 너 오늘 나한테 대답을 해라, 이후로 그렇지 않겠다고." 아이는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알았어요" 그러나 그의 성격은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 후에 엄마가 그에게 일을 하라고 하면 그는 일부러 일을 엉뚱한 짓을 한다. 모친은 몹시 실망하고, 마음속으로 이 아이가 더 이상 변할 수가 없구나 생각하고, 그래서 자주 집에서 눈물을 흘리고, 몸은 점점 쇠약하기 시작했고, 얼마 가지 않아 큰 병으로 한바탕 앓게 된다. 하루는 어머니가 약을 사서 먹고 싶었는데 할 수 없이 아이에게 약을 사 오라고 했으나 , 아이는 돈을 갖고는 약도 안 사오고 엉뚱한 곳에 가서 놀았고, 그 돈으로 장난감과 과자를 사서, 날이 어두워서야 덜렁덜렁 집으로 돌아왔다. 모친은 화가 나서 말도 할 수 없고, 거기에서 졸도했다.
아이는 그때서야 비로소 겁을 먹기 시작했다. 졸도한 어머니 몸 옆에서 감히 떠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한참 후에 졸도에서 깨어나자 아들은 얌전하게 어머니 앞에 맹세한다. 다음부터 어떤 것이든지 다시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가 없다. 반드시 듣겠다. 어머니에게 용서를 해달라고 한다. 어머니는 자기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을 알고 그에게 후사를 몇 마디 할려고 한다. 어머니는 그 아이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 만약에 산에 묻으라고 요구하면 아이는 반드시 바다에 뎐져버릴 것이다. 그래서 모친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에게 말합니다. "내가 죽은 후 바다에 던져버려라"
아이는 듣고 역시 이상하게 느꼈다. 그러나 그가 과거에 어머니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이상 감히 자기 주장을 할 수 없었다. 어머니가 죽은 이후 그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시체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친척들이 이 소식을 듣고 불효 자식이라고 욕한다. 어머니의 시체를 찾아 오라고 요구한다. 아이는 비로소 또 잘못했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해변가에 가서 시체를 찾는다. 그러나 모친은 이미 표류해 떠내려가 버렸다. 아이는 매우 상심하여 바다에 투신 자살한다. 얼마 가지 않아 괭이갈매기로 변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우리가 해변에 가면 아직도 그 괭이갈매기가 하늘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바로 어머니를 찾지 못한 아이다.
출처: 중국어 七百字故事, 이야기로 배우는 中國語. 한국외국어회화사, 1998.
원문: 傷心的海鷗 [謝玉花]
從前有一個頑皮的孩子, 脾氣흔古怪.人家叫他走東, 他偏要走西.人家叫這樣做,他偏要那樣做.因此, 大家都討壓他, 沒有人愿意他做朋友.可是他一点兒也不難過,反而爲自己흔了不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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孩子這才知道自己又做錯了, 就到海邊去조母親的屍體, 可是母親已經被海水漂走了.孩子非常傷心, 他跳海自殺, 不久,就變成一只海鷗.一直到現在,我們到海邊去, 還能看見海鷗在天上悲哀地叫着. 他就是那個조不到母親的孩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