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irius 입니다.
이번에는 과거에 한때 논란이 되었던 화명역 존폐에 관해서 말해 보려고 합니다. 단순한 존치냐 폐지냐의 문제가 아닌,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새로운 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니 이 글을 읽어 보시는 여러분의 의견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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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역은 동호회로부터 끈질기게 존치냐 폐지냐가 거론되어온 역 중에 하나이다. 더군다나 새마을호까지 정차하는 어이없는 상황인데다 정작 경부선 열차는 몇 편 정차하지 않고, 그나마도 거의 이용객이 없어서 파리만 날리는 역으로 취급받고 있다. 따라서 일단 화명역의 폐지는 당연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소수이지만, 화명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없는 것은 아니며, 이들의 불편을 해소할 만한 마땅한 대안은 필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화명역의 폐지에 대한 대안을 다음과 같이 찾고자 한다.
그것은 화명역과 물금역을 통합하여, 현재의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역 인근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물금역은 지방 소읍의 역 중에서 나름 높은 이용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역시 지방 소읍이라는 한계 때문에 많은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물금역의 배후 도시인 양산의 수요를 끌어들인다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나, 물금역과 양산시내의 연계교통이라고는 버스가 유일하기 때문인데다, 물금읍이 양산시에서도 외진 곳에 있어서 버스만으로 양산시의 수요를 끌어들이기에는 나름 문제가 있다.
따라서 결점을 가지고 있는 2개의 역을 최적의 위치를 찾아서 통합함으로, 정차역도 1개 줄일 수 있고 더 많은 수요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용승객들의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그렇다면 왜 호포역일까?? 그에 대한 당위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일단, 호포역은 부산지하철 2호선(양산선)과의 연계가 편리하다. 양산선을 통해서 양산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위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기존의 화명역과 물금역의 거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 쪽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셋째로는 역시 기존의 화명역과 물금역의 거의 중간에 위치하여, 원동-구포 간의 역간거리를 늘림으로써 정차열차 표정속도의 향상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경부선과 부산지하철 2호선이 인접한 곳은 비단 호포만이 아닐 텐데, 왜 굳이 호포역을 건설하는 것일까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호포 이외에도 금곡, 동원, 율리 등지에서 부산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원, 율리는 양산에서 접근하기에는 그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양산 수요를 끌어들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금곡과 동원은 경부선과 부산지하철 2호선이 너무 붙어 있어서, 경부선상에 새로운 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지하철 2호선이나 경부본선 둘중에 하나를 휘게 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렇게 할 경우에는 정차열차는 물론이거니와 통과열차의 표정속도까지 갉아먹을 우려가 있다. 또한 기존 선로를 손을 봐야 하는 만큼, 그 비용도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본다면 결국 호포역이 가장 최적의 환승지임을 알 수가 있다.
자 그럼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1. 현재 호포역과 가장 가까운 경부선 상에 본선 양 쪽으로 승강장을 설치하고 그 승강장의 바깥 쪽으로 2개의 부본선을 설치한다.(<상부본선>승강장<상본선><하본선>승강장<하부본선>의 형태 : │승강장││승강장│)
2. 육교의 형태로써 승강장과 기존 부산지하철 호포역을 연결한다.(일종의 연결통로, 호포역 2층 또는 3층의 빈 공간으로 연결)
3.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역 건물 안의 연결통로와 연결된 공간에 최소한의 역무기능을 설치한다.(을종승차권대매소 : 부산교통공사에 승차권 판매 위탁)<아니면, 그 공간의 일부를 부산교통공사로 부터 임대하여 코레일에서 발매한다.>
4. 신호 및 분기시설은 기존 물금역사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5. 현재 호포를 종점으로 하는 양산버스노선 및 물금을 기.종점으로 하는 양산버스노선을 연장하여 기존 물금읍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 양산시내-호포 시내버스를 양산시내-호포-물금으로 연장
- 양산시내-물금 시내버스를 양산시내-물금-호포로 연장
6. 기존 화명역은 무인 신호장으로 변경하여, 화물열차의 선행대피 용도로 전용한다. 신호 및 선로 취급은 구포역에서 원격으로 제어한다.
7. 기존 물금역은 유인 신호장으로 변경하여, 양산화물선의 분기 및 선행대피용 신호장, 새로이 신설되는 호포역의 신호 및 선로를 원격으로 제어한다.
이렇게 한다면, 기존의 화명역과 물금역의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새로운 양산 수요 확보 및 도시철도.광역철도와의 연계를 통한 거점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
-wrriten by Sirius-
첫댓글 물금과 화명을 통합하자는 안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물금에서 양산화물(현재 무인역)로 출장입환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십시오. 따라서 양산화물을 유인역으로 바꿔(물금 직원들을 그대로 양산화물로 이동) 양산화물에서 물금을 원격제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포 자체가 상당히 바쁜 역이므로 구포에서 화명을 원격제어하기 보다는 신설되는 호포로 화명의 기능을 넘겨(화명 직원들을 그대로 호포로 이동) 호포가 화명을 원격제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안하신 방안도 나름 좋다고 봅니다.^^;; 다만, 저의 제안에서 신설 호포역은 부산지하철 2호선의 건물을 빌린, '을종승차권대매소'로 운영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