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에는 손님들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푸짐하게 나눴습니다. 용돈도 조금 드렸습니다.
5월 11일에는 필리핀 엄마들 잔치는 민들레희망센터에서 열었습니다. 아이들 잔치는 민들레 꿈 공부방에서 열었습니다. 푸짐한 선물에 모두 기뻐했습니다.
사람은 외로울수록 외로워야 삽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은 맨날 싸우고 다투면서도 독방에 가는 걸 무서워합니다.
우리 손님들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음식을 만들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생존기술”을 배우는 것을 등한시했습니다. 어머니나 아내 혹은 돌봐주는 여성이 없는 상태에서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혼자여야 합니다. 혼자서 잘 지내면 그 다음에야 여럿이 지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뭉쳐야 사는 것이 아니라 흩어져야 삽니다.
이@두 씨는 63세입니다. IMF 때 부도가 났고 가족을 떠난지도 벌써 25년이 넘었습니다. 노숙을 합니다. 돈이 조금 있으면 PC방에서 한두 시간 눈을 붙이고 그러면서 삽니다. 지난 번에 왜 약속한 날 오지 않았는지 물어봤습니다. 몸살이 나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답니다.
여인숙 방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함께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도록 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물었더니 한 푼도 없답니다. 만 원을 드렸습니다.
여인숙 방을 구해야 쉽게 주민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도록 거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증금이 없어도 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월세는 선불로 드려야 합니다.
동인천 역 주변의 여인숙이 점차 없어지고 있습니다. 운영하는 사람들이 나이 때문에 더는 운영할 수 없어서입니다. 그래도 방을 구하게 되는 경우는 그 여인숙 월세마저 낼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빈 자리가 생깁니다.
어렵게 여인숙 방이나마 얻으면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합니다만 어렵습니다.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열악합니다.
도로시 데이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 가난해지기로 노력합시다. 제 어머니께서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만 덜 가지면 한 사람 몫이 더 나온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우리 식탁에는 항상 한 사람 몫의 자리가 더 있었어요.”
첫댓글 댓글 중---
승연 24-06-09 21:05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들레 홀씨가 세상에 기적을 만듭니다.
사랑의 온정을 가득 나눠주는 민들레 공동체가 있기에
더불어 사는 훈훈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나눔의 기쁨을 우리는 얼마나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자꾸 감성이 메말라가는데 민들레 국수집을
통해 식어버린 제 가슴을 다시 살리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제 심장이 '사랑'으로 힘차게 뜁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희망이 가득해지길 바라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와 응원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