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미... 벌써...
필자가 무얼 걸고 넘어지려는지 알고 계실지도 모른다
은하철도999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문제없는
지극히 평범단순한 제목아닌가...
라고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당신 또한
난쟁이 똥자루 키에 무엇하나 내세울게 없는 철이라는 주인공이
쭉쭉빵빵 지성미를 겸한 섹쉬 다이너마이트 메텔 언니
(아.. 이 부분은 요즘 쉑쉬 다이너마이트 쥔공들이 많아서
많은 분들이 인정 안하실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애니가 최초상영하던 당시에는 메텔이 짱이였다)
와 무한여행을 떠나는 것을 보며 가슴 설레지 아니하였는가
그렇다
은하철도999의 주된 내용은
<기차>의 탑승객들에 관련한 장편 모험담인 것이다
이것은 전형적인 로드무비이지
어딜 보아도
<은하철도>의 행정과 경영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의 기업드라마가 아닌 것이다
당신은 혹시 철도원이라는 영화를 보았는가?
철도원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철도원이었다
이 영화의 제목을
철도, 철도청, 철도역, 철도역사
라고만 명명했다면
너무 어색하지 아니한가
생각해보라
은하철도999를 떠올리면 같이 연상되는 것은
주옥같은 주제곡
마상원과 그 악단이 반주를 맡고
김국환 아저씨가 노래를 했던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로 시작하던
가슴절절한 노래,
이미 여기서 이 애니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나 있는 것이다
이 애니의 중점이
철도 그 자체였다면
'철도청 아침을 헤치고 역사무원 나오면...'으로 시작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