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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리시아가 사라졌다. 후안이 새로 마련한 집에도 저택에도 없었고.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사람도 없었다. 그야말로 실종인것이다.
"그 아이가 사라진게 왜 내탓이야?"
어제. 자신이 그 소녀에게 뭐라 말했는지도 잊어버렸는지 후안은 반 루앙의 말에 그저 어깨를 으쓱해보이곤
거위깃털펜을 들고 양피지에 다시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쉰
반 루앙. 물론, 그가 냉정하고 약간은 뻔뻔한 사람이라는것을, 관계를 시작하고 맺는것이 확실한 사람이라는것을
아주 잘 알고있었지만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읽지 못한 후안이 아니지만 그는 그런 자잘한 일까지 모두 신경쓰기에 너무나도 바빴기에
반 루앙을 그저 노려본 뒤 다시 서류에만 집중했다. 이 서류작업이 끝나면 또 사람을 만나러가야하고
그 다음으로도 약속이 몇개나 잡혀있다. 사라졌으면 하인들이 열심히 찾으면 되는일이고, 그건 후안의 일이 아니다.
"약속시간이나 잘 체크해줘 반 루앙. 난 이제 신경쓰기 싫으니까. 자기가 박차고 나간걸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후안은 흘깃 반 루앙을 올려본 뒤 말했고. 반 루앙은 잠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갔다.
자못 심각한 얼굴로 여기저기에서 온 서신들을 정리하며 오늘 후안의 오후 스케쥴을 작성하던 그는
잠시 깃털펜을 내려두고 후안을 흘깃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제가 전하의 심기를 거슬렀다면, 저도 그렇게 냉정하고 잔인하게 내치실겁니까?"
반 루앙의 말에 후안의 푸른 눈이 그에게로 고정되었다. 후안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반 루앙의 단단한 눈이 후안의 모든것을 꿰뚫어보는 것 처럼 그에게로 고정되어있다.
후안은 조금 유순해진 어투로 잠시 침묵을 지키다 단호하게 대답했다.
"너랑 알리시아는 달라."
그 대답에도 여전히 반 루앙의 갈색눈은 후안을 바라봤다.
후안은 반 루앙이 자신의 아랫사람인것을 잘 알고있었지만, 후안의 원래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토록 믿었던 사람이기에 아랫사람이라고 깔고 내려보기 이전에 그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있었다.
그가 단단히 화가난것같자 후안은 꺽어지지 않을것 같았던 그 차갑고 냉정함을 잠시 접어두었다.
감정을 숨기고 유리처럼 차가운 사내이긴하지만, 그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미움받는것도 가장 두려워한다 여느 사람처럼 말이다.
「어디서 굴러왔는지도 모를 그 천한놈이 디에고님을 잇는건 말도 안됩니다. 도련님, 전 도련님의 편입니다.
루엥사람들은 도련님을 깡그리 잊고 오직 그 멍청한놈을 데스칸테 상회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간도내어줄것처럼
친근하게 굴지만, 저를 비롯한 우리 데몬가는 알고있습니다. 그 자리의 주인은 바로 도련님입니다.」
이복형에게 모든것을 빼앗긴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때, 그의 손을 잡아준것은 반 루앙이다.
심지어 아버지조차도 그의 귀환을 달갑지 보지 않고있을때 -물론 후안을 생각해서였지만,- 반갑게 맞이한건
반 루앙 뿐이었다. 어느순간 후안의 얼굴은 부모나 친지에게 비판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함을 띈 유순한
얼굴이 되어있었다. 여러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사람도, 아무리 강한사람도 자신이 좋아하는사람에게 미움받는건 두렵다.
"전하께서, 알리시아의 마음을 부담스러워하셨던건 잘 압니다. 그에 불구하고 그 마음을 생각해서
저에게 하듯이 따뜻하게 대해주셨던것도 잘 알구요. 언젠가 그 아이를 떠나 보낼것이란것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하, 그렇게 쫓아버리는건 도리에 어긋납니다. 게다가 무척 이르고요."
"하지만 그 아인 정말 건방졌어. 내딴엔 신경써서 좋은 집까지 구해줬는데 감히.."
또 생각을 하니 화가나는지 후안은 깃펜도 책상위로 던져버리고 의자에 신경질적으로 기대어버렸다.
그의 그런 반응에 낮게 한숨을 쉰 반 루앙은 다시 말을 이었다.
"물론 전하께 그런행동은 경솔하고 어리석으며 불손한것이 사실이죠. 허나 전하 알리시아가 전하를
얼마나 귀하게 모셨는지 잊으셨습니까? 게다, 어디 그런 일이 한두번이었습니까?
알리시아가 사춘기때에도 전하께 대든적이 한두번도 아니었지 않습니까."
반 루앙이 자못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그의 말에 후안은 알리시아가 한참 그 '질풍노도의시기' 일때
얼마나 대들고 억세게 굴었는지를 기억했다. 지금 밖에 축제가 열리는데 이 서류속에 묻혀있을수 없다며
울면서 대든적도 있고 남장이 너무 힘들다면서 소위말하는 땡깡을 부리던 날도 있었다. 후
안을 곁에서 바라만 보는것이 힘들었는지 하루는 보드카를 왕창마시고 바다에 뛰어들겠다며 난리를 친적이 있었다.
언제나 그것을 달래는것은 후안이었고 후안은 자기가 생각해도 무척이나 자상하게, 그것을 말렸었다.
사내였다면 몇번 쥐어팼을일도 후안은 그냥 넘겼으니까. 후안은 살짝 구겨진 미간을 조금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이 가장 심하고 건방졌던것을 생각하고 얼굴을 구겼다. 그러자, 반 루앙이 다시 말을 꺼냈다.
"알리시아는 기특하게도 전하의 목숨을 구한적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후안이 잠시 놀란 얼굴로 반 루앙을 바라보다 턱을 괴었다.
확실히 그의 말로 인해 그 일이 떠올랐다. 레노아에서의 피습사건.
로아국 다음은 레노아로 가는게 일정이었는데. 후안은 그 전부터 잔뜩 걱정하고있었다.
레노아는 로아국의 속국이 된지 오래였다. 후안은 언제나 선봉장처럼 로아국의 군사들을 이끌고
그들의 평화로운 마을이나 도시를 폐허로 만든게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진출은 꿈꾸지도 못했고,
그 땅을 밟는것도 솔직히 꺼려졌다. 하지만 어차피 레노아엔 데스칸테 지부를 철거하기위해 가는것이엇고.
- 로아국의 속국이된 레노아에 데스칸테 지부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루만 다녀오면 되는것이기에
후안은 별 걱정없이 (께름칙한건 사실이었지만) 레노아의 땅을 밟았다.
그러나, 조용히 아무런 소문도 나지 않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레노아의 국민들은 어느새 항구에 모여
그 마귀녀석이 온다는 소식에 각자 계란과 음식쓰레기를 잔뜩 준비해서 한 무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물론 로아국에서 파병된, 예전 후안과 함께 레노아를 쑥밭으로 만들던 군사들이 그들을 막고 있었기에
다행히 음식쓰레기 세례는 피할 수 있었지만.
「저주받아라 후안 데스칸테!!!」
작은 틈을 비집고 나온 자객은 차마 막을수가 없었다. 그 사내는 날랜사내로 후안이 추측컨데 분명 레노아의
군대에 있던 자거나, 레노아의 독립단의 한 사람이 분명했다. 후안을 지키던 사병들도 심지어
반 루앙까지 곁에 없던 그 찰나에 날렵한 칼을 든 사내와 마주한건 아무런 방어도구가 없는 후안이었다.
오랜 경험으로 저 칼을 피하지 못할것이란것을 깨달은 후안은 꽤 아플것이라고 각오를하고 있었다.
그런 그 때, 그 사내의 칼이 후안의 가슴을 향해 조금의 오차도 없이 빛의 속도로 도착했을때.
죽을 것을 각오하고 뛰어든사람이 있었다. 바로 알리시아였다.
당시 열 넷의 작은 아이였던 알리시아는 후안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작은 몸을 던져 후안을 지켰고.
아슬아슬하게 심장을 지나 가슴이 관통되었으면서도 알리시아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후안의 품으로
쓰러지면서 말했던것을 기억한다.
「전하, 괜찮으세요?」
자신의 입과 가슴에서 흐르는 선홍빛의 끈적거리는 피조차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안부를
물었던 아이를 후안은 꼭 안아주었다. 후안이 그녀에게 조금 더 자상해지고 그녀를 조금 더 챙겼던것
그때부터였다.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조금씩 쌓여가던 신뢰.
후안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 알리시아의 실종. 갑자기 자신의 일처럼 세포하나하나가 걱정이라도 하는것처럼
불안에 떨었다. 그 아이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
"하인을 풀까요?"
반 루앙이 후안의 그 변한 마음을 다 알아차렸는지 넌지시 물었다. 후안에게 직접 말을 꺼내하고
손을 쓰도록 유도캐하면 그는 분명히 알리시아를 찾지 않을것이 당연했다.
브리의 눈치도 보이고 무엇보다 자신이 쫓아내놓고 다시 찾았다는 인상을 주는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할것이 분명했다.
"알아서 해."
후안은 무심하게 그렇게 대답하곤 반 루앙만이 알수있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후안이 알리시아를 걱정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알리시아에게 조금은 잔인했음을 깨닫게되었다.
이에 반 루앙은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
여자가 일어났단 소식에 라이넌은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녀가 쉬고있는 방을 찾았다.
손님방으로 쓰고있는 붉은 양탄자가 깔린 방이었는데 환자가 쓰기에도 포근하고 적절한 방이었다.
깔끔한 회색수트를 입은 그가 들어서자 침대에 누워 황망한 얼굴로 창밖만을 바라보던 여자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
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아한듯 깜빡이는 모습에 라이넌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곤 말했다.
"오늘은 몸이 괜찮아 보이는군요 레이디."
레이디 라는 말에 알리시아가 흠칫 놀라 그를 바라봤다. 자신은 세상에선 남자여야한다는 그 철칙이 떠올르자
곧 그녀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이 사실을 후안이 알게되어 쫓겨나게되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러나, 곧 자신이 이미 그에게 쫓겨났고 더이상 남장을 할 이유가 없어졌음을 깨닫자 알리시아는 이미
죽은 시자처럼 창백한 얼굴을 하고 우울한 그늘진 얼굴을 조용히 떨구었따.
그녀의 음울한 얼굴에 묘하게 의아해진 라이넌은 침대곁 벨벳의자에 앉았다. 그녀가 일어난이상
그는 최대한 그녀에게 알려야했다.
자신의 마부는 말이 실수로 그녀를 짓이길뻔했지만 능수능란한 솜씨로 그녀에게 아무런 상처도 입히지 않고
멈춰설수 있었고 단지 그녀는 그에 놀라 쓰러진것 뿐이고, 그에 불구하고 자비로운 페로가 그녀를 집까지
모셔와 지극히 간호했다는것을. 허나 알리시아는 그에게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갈색머리의 꽤 훌륭한 미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침대에 풀썩, 하며 누워버렸기 때문이다.
"어디가 또 불편하신겁니까?"
라이넌은 신사처럼 그녀에게 물었지만 알리시아는 라이넌을 흘깃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이쯤되자 그녀에게 중요한것은 사고의 경위와 페로가의 간호가 아닌것을 알아차린 라이넌은 더이상
용건이 없다는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불편한게 있으면 말하세요. 그럼 이만."
벗은 모자를 다시 눌러쓴채 하인을 대동하고 걷는 라이넌. 그때 배게속에 얼굴을 묻었던 알리시아가 물끄러미
그에게로 고개를 돌리곤 약간 작은듯한, 그렇지만 의사가 전달되기엔 전혀 지장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어, 그러니까.."
그녀의 말에 라이넌은 우뚝 멈춰섰다. 그리곤 여전히 그 좋은 미소를 하곤 뒤를 돌아봤다.
그의 빛나는한 연한 갈색머리를 잠시 바라본 알리시아는 고개를 떨구며 조용히 물었다.
"누구..시죠?"
"아, 전 라이넌 페로입니다."
그러자 라이넌은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며 흔쾌히 대답을 했고, 그가 이름을 알려주자 알리시아는 조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모자를 눌러쓰며 방을 떠나려던 라이넌은 문득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라이넌의 이름을 알게되고 더 이상 궁금한것이 없는지 여자는 다시 푹신하게 침대에 기대어 우울한 그늘이
가득한 얼굴로 창밖만을 바라본다. 후안에 대한것을 하나라도 물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꽤 조용한 여자라고 생각을 하며 라이넌은 다시 그녀에게 향했던 시선을 거두고 방밖으로 향했다.
탁.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그가 나가자마자 알리시아를 호기심어린 커다란 눈으로 바라보던
하녀가 재잘재잘 촉새처럼 말을하기 시작했다.
"닥터가 다녀갔는데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래요. 그냥 아가씨가 마차에 치여 죽을줄알고 너무 놀라 쓰러진거래요.
그러니까 당신은 우리 주인어른께 감사해야해요. 그냥 당신을 무시할수 있었지만 우리 주인어른 심성이 워낙고와서
집까지 데려오신거니까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빙긋 웃는것을 마지막으로 말을 마친 하녀는 자신의 구불거리는 붉은 머리를 모자속에
다시 단단히 집어넣고는 유난히 시끄럽게 발소리를 내며 알리시아가 물끄러미 바라보던 창문을 환하게 열었다.
늦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싱그러운 바람이 들어왔다.
그와 함께 알리시아의 초롱초롱한 까만 눈에서 주륵하고 눈물이 떨어져버렸다.
'버림받고 말았어'
막 청소를 시작하려던 수다스러운 하녀가 그녀를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눈물이란
흘리고 싶지 않다고해서 흘리지 않는것이 아니다. 그저 더이상 그를 볼 수도 없고 어쩌면 그가 나를
미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알리시아는 다시 미친듯이 슬퍼졌다. 혼돈과 나락속에 빠진것같았다.
몸에 힘이빠진 그녀는 스륵하고 침대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눈을 감은 그녀는 이마를 짚었다.
화염처럼 뜨거웠다.
"어머어머어머 몸이 또 안좋은거에요? 닥터를 불러올까요? 어이구 얼굴이 창백해요.
그러게 왜 답답하게 가슴에 붕대를 감아요. 분명 아가씨가 쓰러진건 우리 주인어른의 마차탓이 아니라
아가씨의 그 괴상한 붕대때문이에요. 차가운 물을 가져올까요? 아니면 따뜻한물?"
수다스러운 그녀의 말에, 힘겹게 고개를 저은 알리시아는 손등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를 다신 볼 수 없다. 그 생각과 함께 후안의 영상이 스쳤다. 비단결같은 상아빛머리에 깍아놓은
조각상처럼 완벽한 얼굴과 스치는것으로도 황송했던 그 부드럽고 도자기같은 피부.
단 한번만 안겨보고 싶었던 그의 넓은 등과 단 한번만. 사랑이 담긴 목소리로 알리시아-, 라고 부드럽게
말해주길 원했던 탐나던 입술. 내 것이 아닌 그. 그랬기에 더욱 사랑했던 그.
그는 다른 여자에게 그 등을 허락하고 심장이 뛰는 그 뜨거운 가슴에 다른 여자를 안을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다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몇천번이고 달콤하게 속삭일것이다. 이미 부인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것도 무척 아름답고 성품이 고운 이 나라의 공주님.
그래, 그의 부인은 훌륭한 여자였다. 희고 고운 손을 가지고 있었고 미소짓는 도톰한 입술은 여느
사내라도 탐날만한 잘익은 과실처럼 탐스러운 입술이었다. 달콤한 목소리로 후안때문에 마음이 상해있던
그녀를 조곤조곤 달래주던 그 따뜻함. 미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그녀의 그 귀여움에 조금 괜찮은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질투가나서 후안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단정지었다.
그 완벽한 커플은 서로에대한 사랑이 지극할것이다.
그랬기에 그 차가운 후안이 그녀의 편지를 받으면 아이처럼 좋아했고, 그녀는 순결히 그를 5년이나 기다렸을것이다.
이미 알던 얘기였다 그 둘의 사이에 끼어보려고 해봤자, 갈라보려고 해봤자 성공할 수 없다는것쯤은.
그런데 왜, 어떤 생각으로 끝까지 저택에 남고자했고 하인이 달린 헤겔거리의 훌륭한 집까지 얻어준 후안에게
그렇게 못되게 굴어버렸을까. 덕분에 그녀는 다신 후안을 볼 수 없게되었다.
보기만해도 황홀하고 그녀를 목마르게했던 아름다운 그를. 사랑하는 그를.
'아아, 시간을 다시 돌릴수만 있다면..!'
괴로움에 미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몸을 웅크린 알리시아는 서럽게 쏟아지는 눈물을 이불에 묻어버리곤
끅끅 나오려는 통곡을 애써 목으로 삼켰다. 애초에 처음부터 따뜻하게 대해주는 후안의 그녀에게 후안에게
하는것처럼 정성을 다하고, 하찮은 질투따윈 하지 않는것이었다.
그랬다면 저택에 남게되지 않아도 오기따위는 생기지 않았을것이고. 감히 후안에게 대드는것은 행하지 않았을것이다.
그 경멸에 찼던 푸른눈! 다시 그것이 떠오르자 칼이 후벼파는것처럼 마음이 아파왔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이 고통을 모두 껴안고 죽어버렸으면..! 알리시아는 진심으로 라이넌 페로라는
신사의 마차에 치여 죽는것이 나았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랬다면 후안이 그녀를 위해 눈물한방울 흘려주었을지도 몰랐다.
아, 정말 이 고통보다 오히려 그 편이 행복할것이다.
그가 나를 생각하며 오직 나를위해 눈물을 흘려준다면 이대로 죽어도 너무나 행복할것 같았다.
알리시아는 웅크린채로 가슴을 부여잡고 조용히 눈을 감은채 마음으로 기도했다.
'신이시여, 제발 마지막으로 그를 한번만 더 볼수 있게 해주신다음에 저의 목숨을 거둬가세요.
그리고 그가 저를 위해 그 고귀한 눈물을 흘려준다면 난 지옥으로 떨어져도 아무런 원망 않겠어요.'
마지막으로 미어지는 가슴을 붙잡고 알리시아는 힘겹게 한숨을 내뱉었다.
작은 몸이 침대속으로 계속 파묻히는 것 처럼 연약한 힘조차도 나지 않았다. 그녀는 마지막 욕심으로
아주 조용히 생각했다. 그 모든것을 들어주지 않으실 생각이시면 제발 절 어제로 보내달라고.
하지만 너무나도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알리시아는 다시 절망의 늪으로 빠졌다.
- 데스칸테가
"죄송하지만 저희 마님께서 페로가는 언급도 하지말라하셨기에, 차마 안으로 모실수가 없습니다.
돌아가주세요 드웰씨."
데스칸테가의 정원에 보지못했던 갈색의 마차가 들어섰다.
마차에서 내린 홀쭉한 사내는 모자를 벗고 공손히 안으로 들어갈것을 청했지만 딱딱한 데스칸테가의
하녀는 그저 돌아가달라며 송곳처럼 날카롭게 말하고는 다시 '쾅!' 하고 높은 현관을 닫아버렸다.
그야말로 문전박대.
라이넌의 직속하인이자 페로가의 가신인 드웰은 그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지지 않는다는듯 다시 문고리를 두드렸다.
"중요한 용건입니다!"
"글쎄, 우리 마님께서.."
"열지 않으면 당장 데스칸테전하를 찾아가 뵙겠습니다. 집안일로 업무중인 그를 찾아뵈면 과연
그분께서 탐탁해하실까요? 전 이댁의 아름다운 붉은머리의 하녀가 그리 하라했다는 것을 비밀로
할정도로 훌륭한 신사가 되지 못합니다!"
끼익 하며 현관문이 열렸다. 미워죽겠다는듯 드웰을 노려보는 붉은 머리의 하녀는 다시 깐깐하게 쏘아부쳤다.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드웰씨."
"그렇게 합죠."
싱긋 웃는 사내를본 하녀는 하는수 없다는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 드웰은 무사히 데스칸테가의
응접실로 향할 수 있었다.
"저는 페로가의 가신 드웰이라합니다. 아름다운 부인을 다시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브리의 장갑을 낀 손에 짧게 입을 맞춘 드웰은 점잖은 자세로 다시 소파에 앉았다.
그를 마치 벌레라고 생각하는듯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여느 귀부인처럼 콧대를 도도히 새운 브리는
짜증나 죽겠단 표정을 하고있었다. 페로가의 사람이라면 이제 질색이었다.
그 날, 헤렌부인과 같이 연극을 보던날의 불쾌한 라이넌의 행동이 여전히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이상 그녀는 페로에 관련된 그 누구도 따뜻하게 맞아주지 못했다. 특히 라이넌은.
"전혀 반갑지 않지만 하도 중요하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뵈야겠군요. 그래, 그렇게 중요한 얘기가 뭐죠?"
"그게.."
"용건을 말씀하시는게 10분이 지나가면 전 지체없이 당신을 이 저택에서 쫓아낼겁니다."
브리는 언제나처럼 그 어여쁜얼굴로 싱긋 미소지었다. 예전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쌀쌀해진 브리를
보며 그는 난감한듯 손수건으로 이마의 비지땀을 닦았다. 하지만 곧 영업용 미소를 지어보이며
조곤조곤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사실 어제 헤겔거리에서 마차사고가 있었습니다."
난데없는 헤겔거리 언급에 브리의 미간이 구겨졌다. 고작 그런얘기를 하러 왔냐는 투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 뒤 이어진 드웰의 말에 손에 들고있던 부채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 사고의 두 주인공이 바로 우리 주인어른과, 이 댁의 사는것으로 추정되는 검은머리의 아가씨입니다."
"..?"
"이 댁의 아가씨로 추정되는 검은머리의 아가씨가, 사고를 당했다구요."
"오 세상에!"
브리는 입을 틀어막았다. 알리시아가 틀림없다! 알리시아가 실종되었다는것은 이미 수다스러운
하녀들을 통해서 알고있었다. 누구인지 짐작이 되는지 창백해진 공작부인의 얼굴을 보고 역시
데스칸테의 사람이었다고 생각한 드웰은 다시 말을 이었다.
"지금 페로가에서 극진히 간호중입니다만. 빠른 쾌유를 위해서라도 이 댁으로 다시 돌아오는것이.."
"그럼요, 그렇구말구요. 잠시만 기다려요 드.. 그러니까 이름이.."
"드웰입니다."
"그래요 드웰. 10분, 아니 5분이면되요."
브리는 자못심각한 표정으로 다시한번 기다리라는 말과함께 하녀들을 이끌고 쏜살같이 방으로 향했다.
왕궁에서 화려한 무도회가 열린다고해도 이토록 빠르게 준비할순 없을것이다. 연노랑의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숄을 걸친 브리는 구불거리는 금발을 모두 뒤로넘겨 한쪽으로 흘려내리게 한다음에 연한 화장을하고
마지막으로 붉은색의 얇은 슈즈를 신은뒤 다시 방에서 튀어나왔고 그 시각은 그녀의 말처럼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드웰의 마차가 먼저 출발하자 서둘러 자신의 마차에 오른 브리는 불안한얼굴을 하고 연신 레이스가 촘촘히 달린
하얀색의 부채로 불안하고 짜증스러운 마음을 식히는지 부채질을 해댔다.
'어떻게 이럴수가... 내 한마디에 그녀가 다치다니!'
천상공주인 그녀는 이토록 마음이 여렸다. 알리시아가 사고가 당하자 그녀는 언제나처럼 그 착한 성품으로
자신이 후안에게 졸랐던 그것을 기억해내었다.
과연 내가 후안에게 알리시아를 쫓아달란 부탁을 했다면 그 둘이 싸웠을까?
그 싸움으로 알리시아는 후안의 곁을 영영 떠나게되었고 다른때같았으면 후안의 곁에서 정신없이
일을 했을탠데 난데없이 마차에 치여버렸다.
라이넌은 루엥에서 손꼽는 부자이니 분명 쌍두마차는 사두마차를 사용했을것이고 그 말들에게 짓밟혔다면
분명 무사치는 못할것이다.
브리의 혈색이 좋은얼굴이 점점 히끗하고 창백하게 변해갔다. 만약 그녀가 죽게된다면?
아아-, 그건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일이다! 그녀때문에 한사람이 죽게되어버린다면 그녀는 죄책감속에서
평생을 옥죄일것이다. 어느덧 눈물이 고여버렸다. 거친 파도처럼 후회와 자책이 밀려들었다.
내가 후안에게 그런말만 하지 않았어도 그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후안의 일을 도울것이다,
건강한 혈색과 건강한 팔다리로..!
브리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녀의 마차는 왜이렇게 더딘것일까.
주절.
이번편은 별라 내용이 없네요. 점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_-;
사실 쓴지는 꽤 됐는데 추가하겠다고 미적거리다 결국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들고왔어요. 추가하려던 내용은 8편에서 나올것같습니다.
앞으로 편수에 얽매이지 않기로했어요. 1부를 썼을땐 편수같은건 생각안하고
멋대로 끄적였는데. 그래서인지 더 글이 쉽고 편하게 써지기도 했구요.
근데 2부 들어와선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까 오히려 더 막히네요.
중간에 제가 연중을 해버리거나, 아님 엄청 늦게 끝나버릴것같은 예감 -_-;;
역시 사람은 여유를 갖고 자기의 페이스대로 가는게 중요합니다
다음편에선 후안의 귀국파티가 열리면서 사건이 하나등장하고
알리시아의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점점 명확해질것같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15846&cateNo=241&boardNo=15846
FTA서명인데요, 꽤 심각한문제입니다. 이게 되면 우리나라도 멕시코처럼 국민경제란건 사라지고
끔찍해질거에요; 사실 소설엔 안올리려고 했는데. 숫자가 너무 안채워져서 급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한건씩 부탁드려요.
첫댓글 작가님 ㅜㅜ 7편 너무너무 기다렸어요ㅜㅜ<- 후안이 알리시아때문에 불안해하는거같아서 제가 다 불안하네요. 뭐 물론 후안이 잘못한점도 있긴하지만 불안하다는감정이 커져버릴까봐 불안불안합니다ㅜㅜ 브리는 이제는 안아팠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오늘편도 후안과 브리의 러브러브모드가 없네요 하하<- 작가님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수고하세요^^
잉 늦게와서 죄송해요 제가 소설에만 신경을 쓸수가 없어서 끄적이는건 그냥 가끔 인강듣다가 지루할때 뿐이라 느려지고 있습니다 ㅜㅜ 죄송해유 이해해주세요. 불안하다는 감정이 커져버릴까 불안해하시는거 무슨뜻인지 알것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 브리와 후안의 러브러브모드는 언제나 진행되고있습니다! 사정상 나오지 못하는것뿐 -_-* 이둘은 언제나 활활 불타오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감사드려요. 매번 올릴땐 떨리면서 올리는데, 재밌다고 해주시는 댓글보면 정말 엄청 힘이 난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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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님은 나를 말려죽이기로 작정을 한게야 ㅜㅜ 하루종일 삐져도 그런남친 있으면 좋겠어요! ㅠ_ㅠ 데이빗보위분위기에 강동원을 닮았거나, 브렌트의 얼굴에 조인성기럭지의 남자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_-* (이래서 없지 싶네요 ...... =_= .... ) 부럽네요 미소님 ㅠㅠ 후.. 열공이라.. 제가 분위기를 잘타는 편인데 fta알고나선 공부할때마다 생각나서 이거해서 뭐하나 하는생각에 잘안되여 <-핑계. 미소님화이팅!! 아 정말 부러워 ㅠㅠㅠㅠㅠ
바보같은 브리.....알리시아도 미운건 이제 덜하지만 첫면의 얄미운면이 아직도.,...=_=...; ../ 반루앙도 싫어질라그래용
참! FTA서명 했답니다!
서명잘하셨어요♡♡♡ 전 요즘 그것만 생각하면 우울해요. ㅠ_ㅠ 역시 사람이든 소설의 인물이든 첫인상이 정말 중요하죠.. 아 뭐라더 쓰고싶은데 스포일러 될까봐. (글쓴이가 스포일러를 쓸순없잖아열-_-*) 입을 함구하겠어요. ㅎㅎ 반 루앙미워하지 마세요 딱딱하지만 귀엽고 착한아저씨에요 >< ㅋㅋ 이번편에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조아라에 매혹님소설 있더라구요! 반가워서 선작하고 왔어요 님두 건필하세요
음...음...제 생각에는요...알리시아는후안의 목숨을 구해주는 캐릭이 아닐까요 악역은 아네튼 하나라고하셨으니까..음...음...그런거 같네요... 건필하세요
흰사막여우님의 코멘은 언제나 훈훈해요 이렇게 소설을 추리해주시는 씀씀이♡♡ 글쎄요, 알리시아가 그런 캐릭이 될지는 두고봐야할지 싶습니다. ^^ 솔직히 아네트도 악역이라고 하지만 2부에선 그 성격이 조금 변하고 유연해질거라고 생각해요ㅎㅎ 이번편도 코멘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와우 ㅋㅋ 시험기간때문에 못보다가 ㅜㅜ흑 2부 시작부터 쭈욱보고왔어요!!!너무너무재밌네요ㅋㅋ보고싶어죽는줄알았어요ㅜㅜ 건필건필입니다!ㅎ3ㅎ
어쩐지 안보이시더라! ㅋㅋ 저도 님 보고싶었어요 ㅜㅜ.. 시험기간 역시, 학교다니시는 분들은 그것때문에 많이 힘드셨겠군요. 제가 이럴 입장은 아니지만; <-수험생.. -┏ 성적 잘나오시라구 기도할게요♡♡♡♡ 시험끝난거 축하드려요 ^^
안녕하세요. 가시연님!! 알리시아는 다시 본국으로 돌아갔음 좋겠어요~ 알리시아 읽으면서 미워죽겠어요. (왠지 모르게 솟구쳐오르는 ..) 저도 FTA서명 했답니다.
프롬님 잘하셨어요♡♡♡ 역시 첫인상은 강한거군요. 프롬님 바쁘셔서 소설 중단한다는거 봤삼 ㅜㅜ 그거보니까 수험생이면서도 올리는 제가 참 뭐랄까 한심했달까ㅜㅜ 저도 그렇게 올인해야하는데 .... -_-; 급 우울해진다 ..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브리는 암만 봐도 참 착한거 같아요 다른 소설들은 주인공이 아무리 착해도 저런 때엔 약간 비틀려지던데 아닌가 아님 말고(왠 혼잣말) 암튼 재밌어요
여러번 소설에도 언급했듯 브리는 약간 그런것에 무디니까요. 후안이 측실들인것도 늦게 알았듯이 ㅎㅎㅎ 이번편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힘 팍팍 납니다!ㅎㅎ
기말고사 대략 좌절ㅜㅜ중간고사때보다 훨씬 떨어졌어요 ㅜㅜ 건필하세요!!
어이쿠 어떡해요 힘내세요 ㅠㅠ 다음 중간은 훨씬 더 잘나올거에요! 기운내시구요 마음편치 않으실탠데도 잊지 않고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번 편 리플을 워낙 늦게 단 터라; 제 글을 못 보셨나 봐요. 다름이 아니라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시골 할머니댁에 5일동안 다녀왔답니다. 1학기 기말고사는 손도 못 댔어요. 시험을 아예 안 봤답니다.; 요번 편 길어서 좋구요, 브리가 이 일을 잘 처신해야 할 텐데요, 그럼 다음 편에서 뵈요~
어머 지금알았어요; 굵지않길래 제가 본게 단줄알고 그냥 스킵했었는데 댓글이 세개나 더 달려있더라구요; 어쩐지 하랑님이 안계시더라>< <-엄청 단순한거다-_-;;; 헐 안좋은일이있었다니 유감이네열 ㅠㅠ 헐 시험을 못보셨으면 그럼 성적은 저번성적평균으로 하는건가요 아님 따로보는건가요?; 다음편은 그럼 조금 더 길게 들고올게요 하랑님만믿고!ㅎ 이번편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안좋은일 ㅠㅠ 좋게 해결됬길 바래요. 하랑님파이팅!
>ㅂ<..;;; 넘흐 기다렸다는 브리는 넘흐 착핵-ㅁ -....덜덜;; 알리시아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묜 하는;; 생각이 =-ㅁ =...알리ㅣ아는 계속 혼자서 괴로워 하는겁니닷-___________-;;호호호호호호호(난 착해)..<퍽
죄송해유 늦어서 ㅠ_ㅠ 제가 소설에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맞추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일주일 안넘기려고 열심히 노력하고있답니다. 그저 죄송하지만 이해해주시라는 말밖에는 ㅠㅠ 쮸비스님 너무 잔인하셔 괴로워하라니 ㅋㅋㅋ 농담이에요 쮸비스님 착해요♡ ㅎㅎ 이번편에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매번 날짜도 어기고 성실연재도 못하는데 감사드립니다. ㅠㅠ
;ㅁ; 저 쮸비스에요 닉넴 바꾸고 왔3-____- 내일이면 버즈님하들 1000일 >ㅅ<핫;; 이떄까지 읽은것중에 젤 잼눈 소설하는거 델프라의 상인을 써넣구 왔어열` .ㅂ. 후안브리 요걸루 손글씨 만들었눈데 파일이 너무 커서 ㅌㅌ ㅡㅡ...흑 그나마 입흔건데 너무커너무커어 @ㅁ@...하
버즈팬이시구나! 천일 축하해요♡ 제 소설로 해주시다니 무한감사드립니다 ㅠㅠ 파일 줄이시면 되는데 만들어주셨다니 너무 감사해요 -_-* 메일로보내주세요 갠소할게요 >< 고마워요오 !!! ♡♡♡
알리시아도 브리도 후안때문에 기구하게도 얽혔네요오. ㅎㅎ 잘보고 갑니다아~
이번편도 역시 와주셔서 감사해요오 ♡ 알리시아와 브리 후안 이 삼각구도는 오래가지 않을거에요. 중요하게 봐야할건 비앙카와 벨스랄까 ... ㅎㅎ 감사합니다 ^^
오늘 시험이 끝났어요!,( 망했지만..) 선생님께서 상담좀 하자는거 뿌리치고 소설보러왓습니다 ^^ (깜빡하고 내일도 학교에 간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정말 재밌네요. 시험본게 싹 사라지는 !! (내일 죽도록 맞는다는 생각이..) 헤. 왠지 후안이 알리시아에게 쪼끔 호감이 있는거 같아서 그렇네요!, 브리 바람펴버려 _ .
ㄷㄷㄷㄷ 오늘 과연 어떻게 되셨을지, 별 탈없길 바래요., 그래도 일주일뒤면 시험의 후폭풍은 지나있을거에요 걱정마세요~! ^^ 역시 잊지않고 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편 더 성실하게 들고올게요 ^
나같았으면 눈물 흘릴만큼 죄책감에 빠졌을까요?ㅋㅋ암튼 브리.. 착하네요ㅋㅋ 일리시아가 어서 반 루앙처럼 충성만 다하는 그 날을 바라며ㅋㅋ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저흰 놀토랑 개교기념일이랑 겹쳐서 3일을 논답니다~
자기의 말한마디때문에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서 눈물나올것같은데 ㅋㅋ 제가 너무 서정적인걸까요 -_-;; 3일내리 노는거 학교다닐때 정말 꿈같은일이었죠 ㅠ_ㅠ (지금은 매일늦잠잡니다...-_-v;) 이번편에도 역시 와주셔서 감사해요 ><
요즘은 후안의 비중이 좀 작아진듯... 오랫만에 글 쓰셨네요 오늘도 잘보고가요
그랬나요? 하지만 남주가 후안이니 ㅎㅎ 2부의 뒤편갈수록 후안의 이야기가 비중이 커질거에요. 이번편에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더더 열심히 할게요~! ^^
시험공부때문에 이렇게 늦었어요ㅜㅜ시험이 월요일부터 시작이거든요ㅜㅜ흑흑흑 쨌든 재밌어요.♡13일 쯤에야 돌아올듯 싶어요.히제이님 건필!!
월요일부터있는 시험! ㄷㄷㄷ 내일모레군요. 열심히하시구 화이팅입니다!♡ 시험기간인데도 잊지 않고 들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_ㅠ 13일이면 느린 제 속도로는 소설한편 나와있을것같네요-_-; 후 .. 이번편에도 역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브리는 역시 천상공주....그렇게 마음이 약해서야 ...그래도 이번편에서 알리시아는 좀 불쌍했어요...왠지 알리시아 라이넌이랑 잘될꺼같은..아니겠죠 히제이님도 브리도 모두 화이팅
글쎄요? 과연 둘이 잘될까요?ㅎㅎ 그건 앞으로 계속 지켜주시면 아실것같아요 >< 헤헤 이번편에도 역시 감사드리구요 다음편에도 또 뵈요♡ 화이팅 힘낼게요 ^^ 고마워요
좋아 알리시아...마차에 치이고 조금 반성을 하였구나... 이젠 브리 괴롭히지말고 둘이 손잡고 같이 반역자 아네트와 가드미온을 콱 찍어내거라...... 브리의 오른팔로 임명함...
ㅋㅋㅋㅋ 삘받았구나님 진짜 재밌는거 아시죠?ㅋㅋㅋ 센스쟁이 주변에서 인기 굉장히 많으실것같아요 ㅎ 알리시아가 브리의 오른팔이 되서 아네트와 같이 대적하는것도 꽤 재밌겠네요 ㅎㅎ이번편! 잊지 않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리시아,, 이참에 라이넌에게 확 앵기는게 어때.. ㅋㅋ
ㅋㅋㅋ 알리시아와 라이넌이 잘 될것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과연 그렇게 될까요?ㅎㅎㅎ 이번에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
- _- 알리시아랑 라이넌이랑 이참에 연결시켜주는게 어떨지 - _-*
연달아 알리시아와 라이넌이야기가 있으니 이거 흠칫합니다 ㅋㅋㅋ 둘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 히히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