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추석 때 그냥 한국에 보냈습니다.
10/2 (금) 오후 4시 15분 고속버스로 경주로 향해 갔습니다.
딱 4 시간에 잘 도착했습니다.
2001년 7월달에 경주 박물관과 불국사에 가봤는데
8년 만에 또 다시 경주에 왔습니다.
여기 저기 건물 보면 사극 촬영장에 들어 간 것처럼 느꼈습니다.
예상하는 대로 대다수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고 먹고 싶은데 BBQ 통닭집도 없어서
그냥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칼비탕을 먹고 황성동에 있는
SKY 라고 찜질방에 가서 찜질하고 평안하게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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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쯤 일어나서 정리하여 다시 경주역에 갔습니다.
하루 밖에 없어서 관광지도 보면서 목적지 몇 가지 정했습니다.
1. 분황사
2. 황룡사지
> 총 4대 93년 동안 만들었는데 몽골 침입했을 때 화재를 당해 없어졌습니다
3. 경주박물관
> 8년 전 갔을 때비해서 규모가 많이 커졌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특별전시관 (사대왕사)
등 있고 올해 연말까지 무료 입장입니다.
> 박물관 밖에 여러가지 전통 게임이 있구요. 저 투호를 했는데 6발 중에 3개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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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압안지
> 신라시대의 별궁이며 황태자의 침궁입니다. 화재를 당해서 없어지고 다시 복원이 되었습니다.
5. 반월성
> 신라시대 황실의 사는 곳이고 마찬가지로 몽골 침입을 당했을 때 화재로 없어졌습니다.
> 석빙고가 즉 옛날 냉장고가 아직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5. 대릉원
> 신라 역대 황의 황릉입니다. 서울 선릉공원과 비슷하는데 황릉 수가 훨신 많습니다
경주역에서 5시 17분 무궁화호 열차로 울산으로 갔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민요와 트롯트 중에 울산과 관한 가사가 많습니다.
오은정 <울산아리랑>
"논물을 품에 안고 사람 찾는 무룡산아
산딸기 머루 달래 따다주던 그 손길 ....
태화강변에 대나무숲은 그대로이되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잃었나 나를 ...."
시간이 불족해서 무룡산까지 못 가서 산딸기 있는 지 확인을 못 하고
태화강변 양쪽에 다 걷는데 대나무숲이 잘 안 보여요 ㅠㅠ
민요 <울산아가씨>
"동해나 울산은 잣나무그늘 경개도 좋지만
인심이 좋구요 큰애기 마음은 열두폭치마
실백자얹어서 점복쌈이세
울산의 아가씨 거동좀보소님오실문전에
초롱 달고요 삽살개 재놓고 문밖에서서
제나 저제나 기다린다네 에 유정도 하지"
김상희 <울산큰애기>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 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 애기 ....
울산이라 큰 애기 제일 좋더라
나도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
상냥하고 순진한 울산 큰 애기"
아마도 인연이 없어서 상냥하고 복스럽고 순진하고 유정한 울산 아가씨를 못 만나고
맨날 KFC에서 먹으면서 봉사 태도가 좋고 귀여운 울산아가씨 봤어요 ^^
오후에 현대자동차 공장에 가서 좀 구경하여 6시 10분 버스로 약 4시간 반 정도 걸리고
서울 강남터미널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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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금 전 티비에서 <실크로드, 신라로 가는 길>이란 프로를 보니, 갑자기 경주에 너무너무 가고 싶더군요. 부럽습니다 ^_^
티비에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나요 ^^
재미있게 구경하다 오셨는걸요~~~~~~~~~~~ 부럽 부럽~
시간이 박박해서 자세히 구경을 못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2박 3일 정도 필요해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가봤는데..기억나는것이 별로 없다능...다시한번 가보고 싶다..
지금 가서 봐도 아마 그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거예요 문화 역사 유산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색다른 명절을 보내셨네요..참 홍콩에선 10월1일만 쉰다고했죠? ㅎㅎ암튼 여행이란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거 같습니다.. ^^
올해 10/1 국경절이며 10/2 추석입니다. 이틀 동안 쉬는 것 같아요
경주에 신라밀레니엄파크"란 곳이 새로 생겼는데, 그 안에 선덕여왕 촬영지도 있답니다...근데 입장료가 좀 비싸요..ㅜ.ㅜ...그래서 들어가진 못했지만...담엔 꼭 가볼려구요...ㅋ
반월성에 선덕여황 촬영지라고 쓰는데요 경주 박물관은 연말까지 무료 참고하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홍콩 면적이 서울과 비슷해서 국내 여행은 없고 해외 출장 가면서 해외 여행을 많이 했어요. 저 약 25개 나라 출장 또는 여행 갔어요 생활비보다 여행 비용 더 많이 썼어요 ㅠㅠ
벌써 25개국이면 지원님 평생 100개국은 채우실듯..흐미 난 모했징 ㅠㅠ
UN에서 등록된 나라 수가 193개 인데 100개 정도 가면 절반이네요 ㅎㅎ
저도 올해 초에 경주를 갔었는데, 공사중인 구간도 너무 많고 자가용이 없으면 교통이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 걷기만 엄청 걷다 왔네요.. ㅋㅋ 그래도 밤에 보는 안압지랑 첨성대는 제법 이뻤고, 역시 석굴암 불상의 웅대함은...크...
안압지는 아주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편한 느낌이 좋아요. 석굴암과 불국사는 도보로 갈 수 없어서 못 갔어요
울 아들 데리고 한번 가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잘 나지 않는 관계로 미루고 있는데 사진과 더불어 설명까지 보니 급 땡기는걸~~ㅎㅎ
그 것은 정말 좋은 것입니다. 여행하면서 아들이 교육도 받을 수 있어요.
한 때 울산에서 근무를 한 적도 있는 저로서는... 지원님의 시선이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명절 연휴를 잘 보내신 것 같습니다. 무릇 여행이란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하는데 직접 실천까지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한국은 아기자기하게 돌아볼 곳이 참 많은 나라입니다. 계시는 동안 더 많은 여행과 체험을 하실 것을 적극 권 해 드립니다. 내일 뵙죠 ^^
한국에 이미 많이 다녔거든요. 금강산과 독도도 한 번에 가야 할 생각이에요.
울산 아리랑, 울산아가씨, 울산큰애기 ㅋㅋㅋ 이런건 도데체 어디서..누구한테서 배운건가요? 아마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이 어린 세대들도 잘 모를건데...
원래 한국민요와 조선미요를 좋아하구요. 가사에서 형용사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 가수 중에 주현미 제일 좋아하구요. 화교 때문에 아니고 목소리가 좋고 가사 내용도 간단해서 사전에 안 찾아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등학교 1학년때 수학여행지...담임샘이 학년주임이여서 항상 선두였는데...새벽 석굴암 올라가는 길....한참을 오르다..."이 길이 아니게벼...."-.-;; 겨우 도착한 석굴암은 보는 둥 마는 둥....지원님, 좋은 여행 하신 것 같네요..^^
ㅋㅋ 저와 같은 느낌을..ㅎㅎ 떠오르는 해를 보겠다고 새벽에 우르르 올랐는데 안개가 자욱해 보지도 못하고..ㅜ.ㅜ 지금 가신다면 수학여행때완 다른 느낌으로 보이실겁니다...^^
여행은 즐겁게 다녀야 하는데 경주에 있었을 때 술직히 말하면 마음에 좀 아파요. 여러 귀중한 건물들이 수 없는 사람들이 수 십년 동안에 만들었는데 전쟁이나 한 거번에 다 없어졌어요. 황룡사 경우에 4대 왕 93년 동안 만들었어요. 정말 아까웠어요.
경주 !!! 얼마전에 알바할때 다녀온곳인데... 일이많아서 하루밤 자고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