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상호)이 ‘비전 2013’을 선포하고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의료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은 비전 2013선포를 계기로 ‘고객들의 신뢰 구축, 의료봉사 확대, 진료 분야별 특성화 개발, 교직원의 복지프로그램을 통한 근무의욕 고취, 전문교육 및 국제교류 추진으로’ 선진치과병원으로 도약하여 글로벌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아가기로 했다. 특히 개원 30주년을 맞아 포화상태인 광주·전남지역 치과의료계의 숨통을 트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중국을 비롯하여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치과진료센터 개설을 추진한다.
이상호 병원장은 “중국 산둥반도 동부 칭다오(靑島)시 우황정로에 위치한 국립청도대학의학원 부속 연태병원(병원장 류운상)에 치과진료센터 설치를 계획 중”이라며, 10월 22일 연태병원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청도대학의학원 부속 연태병원은 2천 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지만 치과의료진 부족과 치과 의료기술의 낙후로 많은 환자들이 치과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05년 베트남 호치민 국립의료원과 협력체결하고 지난해부터 치과의료기술 수출을 추진해왔고, 중국 중국연변조선족자치 구강의학협회와 공동으로 연변에 국제치의학 임상교육센터를 개설하여 치과의료기술을 홍보해 왔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른 지역과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도 치과진료센터 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1978년 호남지방 최초로 대학종합 치과병원으로 개원하여 인턴498명, 레지던트 403명 등 900여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한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은 전국 치과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치과용 CT, Full- PACS(의료영상전달 시스템), OCS(통합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챠트)을 완벽하게 구축하여 디지털 진료를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 FACC(원거리의료영상전달시스템)를 갖춰 전자진료의료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많은 개원가와 신속한 의료정보교환 및 진료의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의료봉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의료봉사는 언청이 무료시술을 비롯하여 무료의치사업, 낙도지역 진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5월에는 3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다문화 가족을 초청하여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해외진료봉사로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각 나라의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진료봉사를 실시하였고, 향후 추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0주년 기념 특화사업으로 각종 첨단 장비와 의료기기도입을 추진하여 1차로 구강암 측정 및 제거, 이식 및 미세 혈관문합이 가능한 고가의 미세현미경수술기, 환자의 치조골을 재생시키는 골조직재생기 등을 설치했고 최근 환자를 위한 진료공간 확장 및 임상교수 연구동 확충 계획에 따라 총 3,200평 공간을 확보하여 규모면으로도 호남 제일의 치과병원의 위상을 다지게 된다.
한편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은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10월 25일 오전 10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1층 대강당에서 조영필 초대병원장을 비롯하여 송영호, 조재오, 김광원 등 병원 전·현직 역대 병원장 및 신흥수 조선대학교 총동창회장, 설헌영 교무처장, 우종윤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배웅 광주시 치과의사회장 등 내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갖고 교직원의 공모로 선정된 미션과 비전 2013을 전교직원이 선서를 통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남아돌고 한가한 사람 읽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