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진관사에 왔습니다.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 예고되었지만 오랫만에 우중산행이 그리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차량을 주차장에..
삼각산 진관사..일주문이 보입니다. 서울 근교 4대 명찰로 해가 지날수록 대찰로 거듭남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모바위 방향은 응봉능선으로..저는 계곡을 따라 비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오름길에는 진관사에서 직영하는 전통 찻집도 있고.. 종무소인 보문원도 있습니다. 진관사는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지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5.30로 한달 연기됨)하여 대웅전 앞에는 많은 연등들이..
진관사를 지나 계곡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운무에 휩싸인 향로봉..
산에서의 익숙한 길이란 없다. 특히 비오는 날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말 많이 올랐던 길인데도 낯서네요. 이곳에서 길을 다시 찾아 고.
근사한 독바위(?) 뒤로 좌측에 향로봉이 모습을 드러 냈습니다.
응봉능선이 보이고 중앙에 사모바위도 살짝 보입니다.
드디어 비봉앞 능선에 올라서고..강한 비바람에 온몸이 젖었습니다.
사모바위 앞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봉(좌)과 향로봉(중앙)
사모바위..이곳에 1968.1.21 북의 청와대 습격조 124군부대의 동굴 숙영지가 있습니다. 그들은(김신조) 이곳에서 서울시내의 야경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능선길에는 곳곳에 화사하게 핀 철쭉도 보이고..
승가봉에는 거세게 울부짖는 태풍급 바람이 불어대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날아갈것 같아요. 승가사도 보이고..비봉-향로봉-사모바위의 모습.
강한 바람에 두려움을 느끼고 문수봉 암릉 길을 버리고, 안전하게 청수동암문 방향으로..오래 살고 싶어요. ^^
휑한 청수동암문. 아직까지 산님들이 전혀 보이지 않네요..
대남문은 그동안 보수 공사에 들어갔네요.
대성문도 무인지경..
오늘은 오리무중이라 북한산 사령부를 못보고 안내도로만 감상합니다. ㅋ..
앗! 보국문에서 처음으로 산님 발견..
북한산에서 가장 많은 산님들로 붐비던 대동문도 조~용..
대동문에서 북한산성 계곡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이 있으나 확실한 봄입니다.
계곡 길에 들어서니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이 나타났습니다. 중성문입니다.
오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많은 산님들로 붐볐을 북한산성 계곡길 코스..
4시간 가까운 산행에 몸도 마음도 손발도 모두 젖었습니다. 손은 얼었네요..따뜻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요.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 방향으로 질러 갑니다.
길가의 멋진 전원주택들..
진관사 입구의 한옥마을입니다. 대부분 주거 목적보다는 상가 시설로 이용하는것 같아요.
깨끗하고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한옥마을입니다. 뒤로는 원효봉과 의상봉..
하산 완료하니 비도 거의 그쳤네요.
첫댓글 2020.05.09 산행정리
09:00진관사 주차장-10:05비봉-10:25승가봉-11:00대남문-11:30대동문-12:05중성문-12:35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13:20진관사 주차장
일기예보대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가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봄가뭄에 단비가 반가왔지요. 산행내내 비를 맞아 몸은 젖었어도 마음은 신선하고 상쾌했습니다.
봄비 맞으며 북한산에 안기셨네요!!~
비오는날가야 사람들을 않만나서 좋군요.....
애즈홍길동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