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봉도에서 출발한지 40여분 만에 도착한 무인도
공경도..
그중 상공경도..
상공경도 반대쪽에 가서 노을 보면서 야영하려 했으나 백파가 이는 무시무시한 곳을 뚫고갈 체력과 시간은 없기에 오늘은 여기에서 야영하기로 합니다. 반대쪽에 보이는 것이 내일 도착하게 될 승봉도...
오늘의 만조시간은 9시 30분... 일단 배를 안전한 곳에 대피시킵니다.
절벽 가까운 곳에 텐트 설치.. 아마도 물 많이 들어오면 피신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바닥은 축축히 젖어있구, 경사도 살짝 ...
스왐님과 같이 다닐때마다 나부끼는 카약과 캠핑 마스코트.... 이 깃발을 휘날려 줘야 캠핑의 완성!
잠시만요.. 모닥불 준비하고 가실께요...
모닥불 준비하겠습니다~~~
감성 캠핑 랜턴 2개 켜주시구...
오늘의 메뉴를 소개합니다.
1. 저기 코펠위에 있는 것은 김밥님이 준비하신 야심찬 하림표 양념 닭~~ 발
2. 은어님이 준비해 주신 참치회는 사진조차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해치워 버렸어요. 감동입니다.
3. 스왐님이 구워주신 오리고기와 ...햄... 숯불구이.. 다들 감동하며 먹습니다.
카약타고 처음으로 진수성찬을 먹게 되네요. 다들 넘 감사드리고, 오늘의 주방장 흑기사님. 특히 감사해요.
저는 야심작인 캠핑압력 밭솥 준비.... ㅋㅋ .처음이라 .밥은 잘 안되었네요...
그래도. 넘 맛있습니다.
여기 닭발 추가요.... 딱, True Dew Side Dish 입니다.
은어님의 예사로운(?)~~ 칼솜씨....잠시후 훈제 연어가 등장하시겠습니다.
가장 멋진 캠핑 아이템.. 모., 닥.... 불.. 이것만 보면 가슴이 떨립닌다. 아, 나참 왜이래...~~
오순도순 이야기 꽃피우는 시간....
스왐님은 텐트 폴대를 잘못 가져와서 신군산님과 함께 자기로 해 놓으시구, 결국 비박하셨네요... 죄송합니다.
가장 백패킹을 즐기시는 뚜기님... 다음에 꼭 같이 백패킹 가자구요.
카약 이야기,
인생이야기
달 이야기...
.....,.,,,,,,,
,,,,,,,
,,,
z
zzzzz
zzzzzzzzzz
이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저는 이번 별빛투어를 위해 쌍안경 3개를 준비했습니다.
체코산 명기 메옵타 8*32
독일산 스테이너 네비게이터 7*30
미국산 싸구려 BA3 25*&100
다들 알아주는 명기인데 아무도 몰라줍니다.
별이 보입니다. 참 잘 보입니다.
12시경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별도 보고, 상현달도 보고, 모두들 취침준비를 합니다.
저는 매트 펴 놓고, 별 관측을 시작합니다.
1. 플레이아데스 : 25배로 관측한 플레이아데스는 감동 그 자체 입니다.
2. 안드로메다 은하 : 뿌옇게 보이지만 선명한 은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3. 상현달 : 역시 명불허전...크레이터가 선명합니다. 약간 색수차가 있지만 그래도 날씨가 받쳐 줍니다.
4. 북두칠성 : 미자르와 알골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내일 또 관측을 위해 잠을 청해 봅니다.
하늘도 맑고, 날씨도 딱이구, 오늘 모두들 힘들었지만 다들 잘 들 주무십니다.
내 친구는 코까지 골아가며 잘 도 잡니다. 많이 피곤했겠지요.. 바다가 처음이니까요.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내용으로는 관광이 아니었네요. 죄송합니다.
첫댓글 모닥불, 조용한 파도소리 그리고 별...
낭만 깃든 무인도 캠핑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인도에서 밤을 보냈는데
잔잔한 클래식음악이 흐르는 멋진 밤이었습니다
마침. 스왐님이 감성캠핑 모드를. 준비해 주셨네요. 가을밤 음악캠핑. 좋았습니다
행복한 하루님 '아무도 몰라준다는 말'에 빵 터집니다.
저의 알량한 이두박근이 아직도 후들거립니다. 다 하루님의 망원경 덕분입니다.
도데체 너무 무거워서 흔들거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좋은 망원경으로 보면 별이 춤추고, 달이 춤춘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사실 조금씩 움직이는 게 맞죠? 제가 잘 본 거죠?
왜 나만 모기에 물렸는지 지금도 근질근질 함니다.
천체망원경 이름들 같은데 그것으로 보면 별이 잘 보이나 보죠? 무게도 좀 나갈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