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도가 마련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고, 여야 당선자 10명은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균형개발 등에 힘써달라는 주문도 냈다.
이날 이 지사는 "초당적 협력" 을 요구했고 당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을 초월해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건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국립암센터 오송분원 건립 ▲대청호 친환경발전사업 추진 등 20개 현안사업을 설명한 뒤 국비확보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도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채찍도 해달라"며 "국비확보를 위해 의원님들을 많이 괴롭히겠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관련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당선자와 송광호 당선자 외 다른 당서자 모두는 "여야를 막론하고 충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송광호,윤진식, 경대수 당선자 박덕흠 지역 균형발전 발전주문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4선 당선자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과 북부권(충주·제천·단양)은 충북도가 각별히 신경쓰지 않고, 의지도 보이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으며, 남.북부지역 심장`뇌질한 응급의료 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특히 북부지역에 의료센터가 생기면 강원지역까지 헤택을 볼수 있다고 도에 요구 했다.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당선자는 "청주·청원 중심의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비해 북부권과 남부권이 소외된다는 지적이 많다며, 도정에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당선자 역시 "소외되고 낙후된 남부 3군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뒤 "선거기간에 대청호 올레길 조성사업과 귀농귀촌특구 조성사업을 공약했는데 충북도정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점을 들며 남부와 북부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당선자 공약 반영 요구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당선자는 "정책간담회에 앞서 (지역구 후보자 8명이 내놓은)공약들을 2∼3건씩이라도 사전검토해, 토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청주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문제가 가장 많은 이야기가 되는 것과 생활체육인들이 학교운동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먼저 도의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며 민선5기 임기 안에 반드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 대구에 뺏길 가능성이 있는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등을 지키기 위해 충북도와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노영민, 오제세, 변제일, 도종환, 새누리당 박창식 당선자 국비 확보와 문화사업에 노력할 것
민주통합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당선자는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결사업은 5+2광역경제개발계획을 법제화할 당시 충북도가 '반대급부'로 정부에 요구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국비확보전을 펼 때 이런 점을 강력히 어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충북도가 현안사업에 넣은 '초정∼미원 지방도 국지도 승격'은 사실상 어렵다"며 "국지도 신규지정을 안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고, 국지도를 만들려면 충북의 다른 국지도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민주통합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현안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과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와 사이트랩 유치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토론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도종환 비례대표 당선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충북 안에서 시군간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충북도가 마련한(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보고한) 20개 정책현안에 문화·생태적 성장에 관한 사업이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창식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현안사업들이 모두 개발·건설과 관련한 것으로 문화관련 사업이 없는 게 안타깝다"고 했으며, 윤 당선자도 "문화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책이나 배려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법안을 발의하기 전에 충북도에 요청하시면, 도는 관련자료를 충분히 제공하도록 협조하겠다"면서 "국토위, 지경위, 교과위, 문방위, 보건복지위, 농림수산식품위 등 충북에 도움을 줄만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오제세(청주 흥덕갑) 당선자는 "이번에 3선을 했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본인이 차지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충북에 국비를 몰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11총선 이후 첫 공식회동 자리에서 이 지사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이와같이 '쌍방향 주문'을 쏟아내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현숙 비례대표 당선자는 불참했다. / 하은숙 기자
첫댓글 만났군요.
모쪼록 공약 사항들이 그야말로 공약으로 끝나지 않고 잘 실현이 될 수 있었으면하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