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겨울 예술의전당과 국립발레단이 함께 선보이며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온 연말 공연의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
〈호두까기인형〉은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전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를 수놓는 다양한 버전의 공연 중 가장 웅장하고도 스펙터클한 구성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음악 위에 다채로운 춤이 한 데 어우러진 이 공연은 화려한 볼거리와 고난이도의 안무로 오페라극장을 찾는 모든 관객들에게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원작 : E. T. A 호프만 E.T.A Hoffmann
음악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Pyotr I. Tchaikovsky
안무 : 유리 그리고로비치 Yuri Grigorovich
무대 및 의상 : 시몬 비르살라제 Simon Virsaladze
조명 : 미하일 소콜로프 Mikhail Sokolov
지휘 : 제임스 터글 James Tuggle, 김종욱 Kim Jonguck
연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예술감독 : 강수진 Kang Suejin
공연시간 : 120분(1막 50분 / 휴식 20분 / 2막 50분)
[시놉시스]
서막
크리스마스 이브. 마리네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멋지게 차려 입은 동네사람들이 파티를 즐기기 위해 마리네 집으로 향한다.
1막 1장 - 파티가 한창인 마리네 집 거실
흥겨운 파티 중에 가면을 쓴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가 등장한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지팡이를 서게 하는 마술을 보여주고, 커튼 뒤에 숨겨둔 태엽인형도 꺼내 보인다. 높이 솟아 뛰거나 빙그르르 돌고, 여러가지 깜짝춤을 보여주는 인형들을 보며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드로셀마이어는 가면을 벗어 박수에 화답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마리가 받은 선물은 호두까기인형이었고, 샘이 난 프릿츠는 마리의 호두까기인형으로 장난을 치다 망가뜨리고 만다. 눈물을 쏟는 마리. 밤이 깊어지자 어른들은 축배를 들며 마지막 춤을 춘 뒤 아이들을 재우러 간다.
1막 2장 - 한밤중의 마리네 집 거실
잠에서 깬 마리는 망가진 호두까기인형이 걱정돼 한밤중에 거실로 내려가본다.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안고 스르르 잠에 든 마리는 꿈나라를 여행한다. 드로셀마이어는 마법사이고, 그의 마법에 걸린 물건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거대하게 자라고 트리 밑에 놓여 있던 각 나라의 인형들도 생명을 얻어 살아 움직인다.
그때 갑자기 생쥐들이 나타나서 인형들에게 겁을 준다. 호두까기인형은 다른 인형들을 이끌고 생쥐들과 전쟁을 벌인다. 그러나 쥐 왕과의 결투에서 위험에 빠진다. 마리는 드로셀마이어가 가르쳐준 대로 불 붙인 초를 쥐 왕에게 던져 쥐들을 전멸시킨다. 마리와 인형들이 쓰러진 호두까기인형을 일으키려는 순간, 갑자기 주위가 캄캄해지더니 호두까기인형은 왕자로 변한다.
왕자는 고마움의 표시로 마리에게 크리스마스 나라를 함께 여행하자고 제안한다. 그 길에 마리는 마법의 눈송이들을 만나 함께 춤을 추고, 해저 나라를 지나 하늘로 올라간다. 장난감 인형들도 따라간다.
2막 - 크리스마스 랜드
이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도착한다. 따라온 쥐들과 다시 전투가 벌어지지만 왕자는 이들을 가볍게 무찌른다.
마리와 왕자는 승리의 기쁨에 행복해하고 인형들은 두 사람을 위해 축하의 춤을 춘다. 스페인춤, 인도춤, 중국춤, 러시아춤, 프랑스춤에 화려한 꽃의 왈츠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마리는 왕자가 환상의 2인무를 추면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에필로그
잠에서 깬 마리는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호두까기인형을 품에 안고, 지난밤의 환상적인 꿈을 떠올리며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