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5차, 5, 가을비 내리는 서울
가을비 내리는 서울
폭우가 아니어서 대행이지만
중부권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는데
경상도 지역에는 가뭄이 오래갔다네
비가 서울에 내리는 것은 미세먼지를 쓸어
버리지만 서울에 살고 있는 모기에 대하여
박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방역에 문제가 있네
비가 멈추면 지독한 독약을 품고 있는 듯이
모기에게 물리면 독이 퍼져 간즈럼증을 일으키는데
독한 약을 발라도 무용지물이지만 최고의 약은
자기 몸에서 양성하고 있는 침이 약이라네
나에게 찾아온 병은 몸이 명하는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데
그것을 진단하지 못하고 약만 먹고 있으니 멍한 상태로
현상만을 유지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하는데
현상학적 치유의 방법을 가을이라는 계절을 안고
그 무더운 여름날을 참고 견딘 인용을 고찰하면
가을에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나를 반성해 본다.
가을비 내리는 서울 거리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서울 사람들이 신사인 줄 알았는데
시골에 사는 사람들과 다름이 없는 평등
평등한 삶의 존재를 말하고 있음이네
나에게 주어진 삶의 노래를 부르는 듯이
참새도 날개를 펴고 물을 찾고 있는데
빗 바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고 있는 기둥 사이로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청하는데 모기가
날아와 소리를 지르고 달려들고 있어
손바닥으로 등을 치니 모기가 날아가 버리고
덤빈 마당에 떨어지는 가울바람이 불어오네
남산에서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데
비가 멈추면 계절의 언덕 위에
무지개가 다리를 놓고 있을 때
가을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서울 사람들의 의상이 찢어진 청바지
미국에서 노동자들이 입고 다니던 날같이
서울에서도 미국의 노동자들 같은 모습으로
돌변해 버리고 있는 것은 바로 허약한
낡은 몸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네
러시아가 망할 것이라고 보도하던 언론들은
지금은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외치고 있는 가짜뉴스를
맹목적으로 먹고 있는 이들이 물을 요구하면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때처럼 미국은 이미
인간 세상을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지만
가을비를 맞으면서 서울 거리를 걷고 있네
서울 거리에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빌딩을
청소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빌딩을 청소하는
기술자에게는 위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서울이 내리는 비는 경상도에 내려주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음이네
머리가 멍한 것도 병의 근원인데
두통에 속하고 있는 병이라고 의사는
진단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만
뜸으로 치유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면
침도 뜸도 가을비를 잠재우지 않는다
2026년 9월 1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