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방의 인테리어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상부장을 떼어내는 것이겠지요.
많은 분들이 상부장을 뗀 주방을 꿈꾸는 이유중
하나는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기위함이고,
그 두번째 이유는
바로, 빈벽에 자신만의 예쁜 주방인테리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함입니다.
[상부장을 뗀 좁은 주방 인테리어]
마들렌의 주방도 참 슬프게 좁은 공간입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자를 깜짝 놀라게한 두 곳을 손뽑으라면,
대망의 으뜸상은 욕실이요,
아쉬운 아차상은 주방 되시겠습니다.
냉장고는 넣을 공간이 안되어 주방과 마누보고있는 화장실 코지벽에 두고,
비좁은'ㄱ' 자 주방에 깝깝한 상부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막히는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죠.
[북유럽 주방인테리어]
최소한의 공사비로
주방을 공사하기로 했을때,
제일 먼저 시원하게~~상부장을 떼는것을 결정하고
상부장 대신 맞은 편에 아이랜드 식탁을 놓아
아랫쪽엔 수납을 겸하고,
작업대겸..간단한 아침 식사 정도는 할수 있게 했답니다.
씽크대를 자세히 보시면,
조리대가 거의 없다시피한 비좁은 공간이라,
뒤돌아서면 바로 조리대로 쓸수있는 동선에 아일랜드식탁을 놓은 곳은
어쩌면 피할수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예쁜 주방 인테리어]
그렇게,
상부장을 떼어버리고
주방 벽에 화이트 타일 시공을 결정하였답니다.
문제는,
수납이었죠.
그러다 상부장 값으로
베란다에 수납장을 짜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각종 찜통과 김치통...잡다구리한 주방 용품은 죄다
베란다 수납장으로 수납을 하고 나니,
수납의 어려움도 해결을 하게 되었죠.
[주방 리모델링]
상부장이 있었다면,
어쩌면 이런 아련한 사슴의 그림은..영원히
이 곳엔 없었을런지 모릅니다.
어찌 채우든
오롯이 주인장 마음인...
하얀 캔버스같은
벽
언제든,
내 마음 닿는 그림을 걸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 사진을
인쇄해서 마음껏 붙일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공간.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주방에 선반을 달고,
조로록..고운 그릇들을 진열해보기.
요것은 모든 여인들이 꿈꾸는 로망인거...죠~^^
어마무시하게 오래된 가스렌지도
고철의 느낌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어라~~
주문을 걸어봅니다~ㅎ
좁아도
좁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
그것은
수납의 방법을 찾고
같은 공간이라도 효율적인 정리를 하는 걸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이 곳에 와서 마들렌이 몸소 깨달은 점이랍니다.
정리만으로도
충분할때가 많지만,
차마 버릴수 없는 '미련'을 쌓아두기위해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수납장을 들이고,
그 위로 새로운 짐을 다시 쌓아두는 것은 아닌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빈티지 그릇장을 가질수는 없으나,
느낄수는 있는..
공간.
이것 하나 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올려놓은 작은 소품 하나 하나가 ..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곳.
감추고 싶은 공간에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의 탈바꿈은
버림의 미학이 낳은 산물인지도...ㅎ
얼마전,
내다버려도 서운치 않은 오래된 스뎅~휴지통을
이렇듯 다시 매만져서 새로이 생명을 불어넣어준것도
화이트 주방에 잘 어울려주어
참 뿌듯하네요~
[북유럽 인테리어 휴지통 리폼하기] 다시보기
http://blog.naver.com/fog710/220003252010
두개의 액자.
하나의 화분.
그리고
화이트 선반.
이걸로 저는 충분합니다...^^
그럼,
각종 국자, 뒤지개들은 어디로 갔을까요~~ㅎ
물이 빠지면 바로바로~
씽크대 서랍으로 들어갑니다~ㅎ
두개의 커다란 락앤락 통이 있는 씽트대 하부장 수납 모습이예요~ - -;
왼쪽의 락앤락통엔 이렇게 접시들를 세워서 보관하구요~ (이렇게 수납하면 접시가 끝도없이 수납이 되요~ㅎ)
그 옆에 빼꼼히 보이는 엎어 놓은 락앤락통 안에는 국그릇들이 들어있고..
그 위로 또 다시 국그릇들을 이중으로 수납했답니다.
락앤락 통에 들어가지 않는 큰 접시들은 이렇게 파일꽂이에 수납하구요~
유리잔들도 통에 담아 수납해주면
안쪽은 텅~빌 정도로
수납 공간들이 많이 생긴답니다.
파일꽂이를 살짝 떼어놓은 공간에는 냄비받침을 세워 수납하고~
접시를 담은 락앤락통도 바짝~붙여놓지 않고 살짝 떼어놓아 그 사이로 쟁반과 도마를 세워 놓습니다~
이곳은 주방 앞에 둔 아이랜드 식탁의 아랫쪽 수납공간입니다.
윗칸에는 전자렌지가 있구요.
아랫쪽 공간에는 자주 쓰는 접시들을 파일꽂이에 따로 두었답니다.
그 옆으로는 전기포트가 보이네요.
전기포트 옆으로는
두개의 바구니가.
앞에 보이는 바구니에는 밀폐용기의 뚜껑들만 담아놓았구요.
뒤로 보이는 바구니에는 믹서기 본체와 부품들이 담겨있답니다.
[주방 수납 정리하는 방법]
그옆으로 난 서랍 안에는 아까전에 보았던 뚜껑들의 짝꿍들인 밀폐용기들의 수납되어 있어요.
이렇게 밀폐용기가 몇개 남지 않았다는건,
현재 마들렌이 반찬을 열심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는 증거랍니다.~ㅎㅎ
그러다
게으름이 온 몸에 스며들어
밀폐용기 갯수가 많아지면 오른쪽에서처럼 큰것 안에 작은것들을 넣어서 옆으로 세워서 수납하면
밀폐용기 몇십개는 넉근하게 수납됩니다.^^
어쩌면 키가 닿지 않은 상부장을
텅~ 비어놓은 채로
협소한 공간에서 허덕이며 살았을지도 모를 이 좁은 주방에
상부장을 뗀 화이트 인테리어와 꼼꼼한 주방수납은
좁은 주방 공간을 최대한 여유롭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상,
꼼꼼 수납의
예쁜
화이트 주방의 주인장~
마들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