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0. 큐티
히브리서 13:14 ~ 19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관찰 :
1) 예수 그리스도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이유
- 14절. “우리가 여기는 영구한 도성이 없고 오직 장차 올 것을 찾나니” => 이 땅의 것으로는 영구한 것이 없다. 영원한 것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만 임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 땅의 가치로 세상을 사는 것이 온전한 지혜가 아니다. 이 세상의 지혜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지혜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지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2)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의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순종하여 좇아갈 것인가?
- 15절a. “이러므로”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는 삶이 가장 지혜로운 것이기에.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세상의 지혜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지혜이기 때문에. 그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참된 지혜의 삶을 추구하는 자는 예수님의 본을 좇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 15절b.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 우리가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기도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예수님 없이 예배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항상 모여서 예수님의 보혈과 예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영광을 찬미했다. 그리고 그 영광을 하나님이 아버지께서 받으신 것이다. 또한 항상 하나님을 찬미해야 한다. 주일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휘장이 찢어져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에 우리의 제사는 항상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영단번의 제사로 우리를 거룩한 산제물이 되게 하셨고, 우리는 날마다, 매순간, 항상 드리는 예배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비결이다.
- 15절c.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찬미의 제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항상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가 드려지게 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입술로만 하는 것이어서 입술의 열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정황이 녹아져서 드려지는 입술의 열매이다.
- 16절a. “오직 선을 행하라” =>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디도서 2: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모든 사도들,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모든 성경 기자들은 동일한 결론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슨 구름 떠가는 신령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이루는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16절b.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 이것이 선을 행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물질, 은혜, 시간, 생명을 나누는 것이 선을 행하는 기본기라는 것이다.
- 16절c.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 히브리서 기자는 서로 나누는 것이 선일 뿐만이 아니라 제사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소유를 나눔은 단순한 나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되는 것이다.
- 17절a.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 지도자에게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성령의 감동을 받은 히브리서 기자는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마지막 믿은의 경주자들의 가야할 길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언급을 하고 있다.
- 17절b.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 지도자의 모습이 이래야 한다. 자신에게 속한 양들을 위하여 그들의 죄가 자신이 치루어야 하는 댓가가 되는 것으로 여기는 삶을 사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지도자를 만나고 따르고, 그렇게 함으로 이러한 지도자로 세워져 가는 것은 복중의 복이다.
- 17절c.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 지도자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위하여 성심성의껏 지도력을 발휘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에게 속한 양들이 바르고 건강하고 부족함이 없게 자라가도록 그가 즐거움으로 이끌게 하라는 것이다.
- 17절d. “근심으로 하게 말라” => 지도자가 근심으로 양들을 이끈다는 것은 그 양들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고, 리더십에 따르지 않기에 건강하게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대적의 위협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양들의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지도자를 근심하게 하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믿음의 경주자들이 행하는 믿음의 경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17절e.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 지도자를 온전히 따르지 않으면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물론 지도자가 지도자다워야 함을 전제로 하시는 말씀이다. 그렇지 못한 지도자는 주인되신 예수님이 오셔서 악한 종들을 많이 때리시고 엄벌에 처하신다고 하셨듯이 많이 맞고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온전한 지도자를 몰라보고 그를 온전히 따르지 못한 이들도 많이 혼나고 벌을 받게 될 것이다.
3) 그렇기 때문에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 18절a.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 지도자가 온전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목자가 삯꾼이 아니라 진짜 예수님을 닮아 자신을 양들을 위하여 드리는 목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양들이 받을 결과가 자신이 계산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목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바르게 양들을 이끄는 리더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해야 한다.
- 18절b.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 지도자를 위한 기도의 내용이다. 모든 일에 선하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선한 양심이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선한 일을 행하는 선한 양심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됨을 또한 깨닫게 된다.
- 19절.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를 위하여 너희 기도함을 더욱 원하노라” => 히브리서 기자는 어느 정도 히브리서를 일차적으로 받는 초대교회 성도들, 특별히 히브리 성도들에게 잘 알려진 리더였던 것 같다. 그는 자신이 주님을 따르는 참된 지도자의 덕목, 선한 양심으로 선한 일을 행하기를 노력하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기도하길 바라고, 그러한 마음으로 속히 성도들과 만나기를 간구하고 있다. 빨리 성도들에게 가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고, 그것이 극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간구하고 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모든 치욕을 받으며 나아가는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지도자가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하여 나아가는 것, 그리고 그러한 지도자로 하여금 근심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성도들을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이 믿음의 경주자들이 십자가의 길을 가는 비결이 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가르침 :
1)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치욕을 짊어지고 골고다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따르는 것이 믿음의 경주자가 가야하는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길을 왜, 어떻게 가야하는 가에 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부연하고 있다.
2) 히브리서 기자가 최종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믿음의 경주자들이 가야하는 경주에 대하여 정리했다.
a.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
b.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는 것, 오직 선을 행하는 것
c. 서로 나눠주는 것
d.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
e. 지도자들은 자신을 따르는 이들의 결과를 자신이 치루는 것으로 여기며 그들을 선한 양심으로 선한 일을 하도록 인도하는 것
2) 이러한 상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무리 성령의 감동을 받아 히브리서를 기록한 히브리서 기자라 할지라도 성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것을 “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오늘날도 영적 지도자들을 위하여 성도들은 마땅히 기도해야 한다. 믿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의 영혼을 책임지고자 하는 바른 지도자를 분별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어서는 아니된다. 그것이 이 시대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죽음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의 경주자들이 따라야 하는 믿음의 경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이다.
적용 :
1) 나의 인생이 치루어야 하는 댓가를 자신이 치루는 것으로 여기는 나의 지도자가 누구일까? 나는 나에게 주님이 맡기시는 심령들에게 그런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현재의 한국 교회의 구조가 그런 무한 책임을 방해하는 구조는 아닌가? 장차 나는 어떤 지도자로 자라게 될 것인가? 히브리서 말미에 여러 가지 도전적인 질문들이 주어지고 있다. 어떤 부분들은 답답하고, 어떤 부분들은 심장이 뛴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영적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자. 나를 지도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2) 길고 힘들고 어렵게 2022년이 흘러왔다.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매 순간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나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해로 넘어간다. 나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혹독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순간 주님이 함께 하셨고, 주님이 영문 밖에서 고초를 당하심이 장차 올 영광을 위함이었음을 본으로 보여주셨다. 지금 이 시간이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시간임을 믿는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결코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영광을 취하실 것이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고, 나의 소망이심이 언제나의 감사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