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베일
법우님들,
우리는 살아가며
자주 말합니다.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다.”
“저 사람
때문에 괴롭다.”
그러나 정말
그 사람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일까요?
어느 수행자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
했습니다.
하루 종일
힘든 노동을 하고 모두
잠시 쉬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사람이 문을 쾅 닫고
나가자,
그 순간
수행자의 마음속에서
갑자기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무례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 사람이
내 분노를 만든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이미 분노가
있었구나.”
그 순간
수행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화를
내지도 않고,
자기 생각을 정당화
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
마음을 조용히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자 마치
눈을 가리던 베일이
벗겨지듯 세상이 환하게
밝아졌다고 합니다.
미워
보이던 사람도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힘든 노동마저 축복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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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법구경>
에서는 말씀합니다.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다.
마음이 깨끗하면 행복이
그림자처럼 따른다.”
우리는
늘 밖을 바꾸려
합니다.
그러나
괴로움의 뿌리는
대개 내 안의 집착과
분노와 상처입니다.
명상이란
산에 가서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올라오는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화를
알아차리면
화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욕심을 알아차리면 욕심에
끌려가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가장 큰 승리자”
라고 하셨습니다.
법우님들,
남을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자기 마음을 바라
보십시오.
그 마음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세상은 전과 다른 빛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정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