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요리 전문점 '남포면옥(南浦麵屋, NamPoMyunOak)'에 다녀왔어요..
추운 겨울에도 냉면이 땡기는 지라
평양냉면이 맛있다고 해서 방문한 곳이에요..
테이블 한 쪽에 양념들과 냅킨,
그리고 메뉴가 있어요..
처음 방문한 곳이라 물냉면과
비빔냉면 먹기로 했어요..
메뉴는 한글, 한자, 영어로 쓰여 있는데
이기적인 메뉴 안내네요.. @.@
'냉면'이 'Neng Myun'으로 적혀있어요..
누굴 위한 영어 메뉴 인지 모르겠어요.. -_-;;
로마에 오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음식 이름을 익히고 올 지 궁금하네요.. =.=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 음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줘야 될 텐데 말이죠..
미지근한 육수 이구요..
다른 테이블보니깐 따뜻한 것으로 달라고 하면
따뜻한 주전자를 가지고와서 따라주네요.. =.=
육수는 조금 별로예요..
기름기가 둥둥 떠 있고 바닥에는
후춧가루가 가라 앉아있어요.. -_-;;
냉면 밑반찬으로는
무초절임 하나 나오네요..
'물냉면' 이구요..
가격은 7,000원 이에요..
동치미 육수가 베이스인 평양냉면이에요..
육수는 동치미의 느낌을 잘 살려서 고소한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민숭맨숭 할 수 있구요..
육수 맛을 잘 느끼려면 양념은 하나도
안 넣는 게 나을 듯 싶어요..
'비빔냉면' 이에요..
가격은 똑같이 7,000원 이구요..
면발이 아무래도 물냉면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a
양은 푸짐한 편이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물냉면과 비빔냉면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물냉면이 더 나은 것 같아요..
근데 물냉면은 쫄깃쫄깃한 면발이나 구수한 고기육수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을 줄 것 같아요.. -.-a
냉면에 넣어 먹으라고 준
양념장과 겨자소스 이구요..
벽에는 남포면옥과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해 놓았네요..
상당히 오래전 신문이라 색이 다 바랬어요..
실내 분위기 이구요..
일요일 낮에 갔는데 한가하네요..
언제 한 번 새로 단장했는지 깔끔하네요..
음식점에 들어오면 오른편에
동치미 넣은 항아리가 쭉 있어요..
동치미 항아리에는 날짜가 적혀 있네요..
남포면옥(02-777-2269, 02-757-2269, 02-777-3131)은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첫번째 골목으로 좌회전하고
오른편 작은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오른편에 있어요..
서비스는 약간 투박한 스타일 이구요..
딱히 모난 부분은 없지만 그닥 친절한 부분도 없어요..
동치미 육수의 평양냉면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 괜찮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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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벨이 다녀온 맛집 094호> (남포면옥/을지로입구/냉면)
비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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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2 23: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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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냉면이 땡기는 계절이 오고있네요 ...
날씨가 추워도 냉면이 땡기는 것 보면 신기해요.. ㅋㅋㅋ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구마구 땡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