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방장형님하고 조나단님이 올려서 패스하겠습니다.
저번주 월요일날 발칸500주인한테 1차흥정을 문자로 서른두장에
않되겠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서른여섯장 미만에는 않팔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장형님과 통화후 서른다섯장에 일단 찔러보고 상태판단하고
매입하기로 하고 발칸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서른다섯장에 합의를 보고
토요일날 약속을 잡았죠...
그안에 내가 결정을 잘한건지 못한건지 갈등을 좀 했습니다.
발칸500에 대한 정보를 발사모카페에 가입하여 이런 저런 정보를 검색해봤는데
다들 오래된 연식에 대한 얘기만 있어서 최근연식에 대한 정보가 없더군요.
가격적인 면에서 발칸800도 고려를 해봤습니다. 4~5백대면 괜찮은 매물 구하겠더군요.
발칸800을 파쏘에 검색해보니 99년식인데 420에 나온게 있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절충을 380까지 해준다고 해서 두 매물을 보고 판단하기로 결정하고
토요일날만 기다렸죠. 토요일까지 참 시간이 않가더군요.
금요일날 퇴근하고 일찍 잠에 들었는데 방장형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가빈님하고 조나단님이 같이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하길래 토요일 오전 11시에 만나
기로 하고 다시 잠들라고 하는데 잠이깨서 다시 잠이 않오더군요...ㅠㅠ
예전에 학생때 소풍가는 전날 잠이 않오잖아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엄청 설레여서 그런지 좀처럼 잠이 않와서 새벽 세시까지 웹서핑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날이 밝고 약속장소로 가니 방장형님이 그토록 예찬하는 크루즈 두대가
나란히 주차를 하고 걸어오시는데 방장형님과 조나단님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발칸800을 보러 하남시청으로 바로 ㄱㄱㄱ
차안에서 셋이서 바이크/자동차/정치/시사 등등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방장형님과
조나단님 박학다식한 분들이라서 주제가 끊이지 않더군요.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금새 약속 장소에 도착을 해서 발칸800 주인을 기다리는데 멀리서 우당탕탕~~~펑펑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발칸800 등장.....일단소리에서 -10점 감점......소리가 크면 사는대가
아파트라서 민폐를 끼치면 않되거든요.
전체적인 관리상태 꽝....도색부분만 깨끗하고 체인/엔진/앞바퀴/뒷바퀴 어느하나 맘에 들지
않더군요. 일단은 맘적으로 대상에서 삭제....차주가 가지고 온 성의가 있으니
시승 한번 해보겠다고 한바퀴 돌아 봤는데 이미 맘에 떠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발칸 차주한테는 다른 매물 보고나서 전화를 한다고 하고 그자리에서
헤어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스마트폰으로 근처에 맛집을 검색했는데 상호명이 무슨숨두부집이라고
하는데를 가서 보리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상호명이 잘생각 않나는데
직접 두부를 만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미사리 근처에 가시면 한번쯤은
들러서 식사하시면 좋겠더군요. 강추합니다. 별4개ㅋㅋ
점심 맛나게 먹고 yf머리를 돌려서 발칸500 만나러 서울대정문으로 고고씽~~
서울대정문에 도착했는데 T맵 김양이 길을 잘알려줘서 약속시간 15분전에 도착했습니다.
역쉬 김양은 목소리도 이쁘고 머리가 좋아~~ 사랑할껴.ㅋㅋㅋ
기다리는 동안 조나단님이 사주신 커피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 멀리서 사진상으로 많이 본 발칸500이 오는데 우리 일행이 먼저 알아보고
아자씨 여기요 하고 불렀습니다..ㅋ
500이 상태 확인하는데 사진상으로 본 그대로 외관상태는 한우로치면 투플러스 등급이네요.
조나단님이 옆에서 넌지시 하시는 말씀 바로 사라고 합니다.
일단 확인사살로 시승 한번 해보겠다고 차주한테 허락받고 시동걸고 움직이는데
이거 미라쥬250하고는 상대가 않되게 가속력이 죽입니다.....맘 먹고 당기면
목이 재껴질듯 합니다. 조향력도 가볍고 방지턱 넘어가는데 스무스하게 넘어갑니다.
오래 탈 필요 없이 단번에 OK입니다.
방장형님이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걍소리없이 엄지손가락 하나 날려줬습니다.
방장형님도 한번 타보겠다고 하고 갔다오시더니 말 필요없이 좋다고 합니다.
그자리에서 사겠다고 하고 돈 찾으러 갔습니다.
대학교 안 농협CD기 찾아서 돈을 찾는데 일일한도가 2백밖에 인출이 않됩니다..ㅠㅠ
발칸차주한테 근처 국민은행 물어보니 같이 가자고 해서 돈 찾아서 오는데
헐 시동이 꺼집니다. 차주가 이리저리 보더니 연료통 뚜껑을 열어보더니 기름이
바닥이라고 하네요....ㅋㅋ...순간 바이크 문제인줄 알고 놀랬는데 다행이네요
발칸차주가 나를 내려놓고 혼자 기름 채우고 온다고 하네요...그러라고 하고는
기다리는데 이양반이 한 십분을 기다려도 않오는데
그냥 놔두고 토겼나...아님 다른사람이 돈 많이 주겠다고 해서 가버렸나.....
가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끌고 가나....그 사이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다행히 2~3분뒤에 멀리서 발칸이 다시 보이더군요....해서 처음 만났던 장소로
가서 돈 치루고 키 인수받는데 입이 찢어집니다...^^ 푸~하~하~하~~~~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글재주가 없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적었는데 길기만 길고 별로 재미없네요...담 내용은 시승기 위주로 적겠습니다.
ㅎㅎㅎ 글 재주도 아주 좋습니다, 금방 재밌게 다 읽었어요
미사리부근 손두부(순두부?)집 아주 좋았구요 ... 저는 그 스마트폰 네비가 아주 맘에 들더군요 ... 시중 네비는 이건 뭐 구석기 대 철기시대 정도 차이더군요!
2편이 더욱 기대됩니다 ~ ^^
네...감사합니다....^^ 김양 이쁘죠? ㅋㅋ
아니? 글발이 장난이 아닌데여!! 아주 그냥 현장감과 끝부분의 마음졸임이 팍팍 느껴지는 글입니다 ^ ^ 아뭏튼 좋은차를 좋은 가격에 인수했으니 그냥은 못넘어가고 축하식 해줘야하는데.....
바람형님 감사합니다. 네...요번주 금요일 정도에 고사겸 제가 막걸리 한잔 쏘겠습니다...^^
글에서 감동이 느껴집니다. 오래 오래 즐기시기를 ~~~
네...중석형님 감사합니다..한 5년이상은 타야죠....액기스 쫘악 뽑아 봐야죠...^^
좋은애마 구입하셨으니 이제 딱고 조이고 기름칠해가며 열심히 달려주시고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함께하길 바래봅니다.. 글구언제함 뵈야죠...^^
네...가빈님 감사합니다....요번주 금요일 어떠실런지요?
이제 애마가 왔으니 봄 만나러 떠날지어다ㅎㅎ 아니지 시승식이 먼저지 그거해야 이쁜짖 많이해요ㅎ 그놈 빨랑 보구싶다 얼렁 보여주세요 날거북이님!
네...무선사형님 감사합니다...요번주 금요일 정도에 한번 뵈시죠...그때 한번 타보실 기회드릴께요...^^
차분한 글 솜씨가 돋보입니다. ^^ 강변 순두부집 이름이 아마 '디딤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애마 가족같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네...조나단님 감사합니다....아...디딤돌이었군요...시간되시면 금요일날 한번 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