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약사님 24시간 약국 여는데 피곤하지 않으세요?'경기 부천시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
경기도 부천시 바른손 약국 김유곤 약사는 '평범함이 가진 특별함'을 2014년의 화두로 삼았다. 365일 24시간 약국 문이 열려 있는 바른손약국에는 올해도 설 연휴 동안 매일 1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찾았다. 명절 단골질환인 소화불량이나 배탈 등 가정상비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올해는 특히 독감환자들이 많았다. '올해는 특히 독감환자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약국에 와서 증상을 말하는데 아무래도 독감증상인 것 같아 자정까지 하는 병원으로 안내하기도 했고 위급한 경우에는 응급실로 연결을 했습니다.' 부천지역에서 운영되던 심야약국이 지자체의 지원 중단으로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새벽시간 약국을 찾는 환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중년남성에서 배뇨장애로 고생하는 여성까지 그 중 50대 중반의 한 여성은 24시간 약국 문을 열고 있는 김 약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24시간 약국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약사님 표정이 피곤한 모습 없이 무척 여유로워 보이시는데 비결이 뭐죠?' 김유곤 약사는 '24시간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한다고 생각안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즐기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중년의 여성은 '그래도 사명감과 인생철학이 있지 않고는 24시간 약국을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약사님 덕분에 약을 살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는 덕담을 전했다. 약사로서의 사명감일까. 최근 다소 파격적으로 바뀐 김 약사의 헤어스타일은 단순한 기분전환이 아닌 새벽시간 고객을 만나는 자세에 따른 것이었다. 심야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찾는 환자들을 까치머리로 맞는 일이 잦아졌는데 관리가 쉬운 헤어스타일을 찾다보니 지금의 '모히칸 헤어'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약국을 찾은 환자들에게는 중년의 약사가 선보이는 작은 파격마저도 웃음이 된다. '올 한해 특별한 바람은 없습니다. 새벽시간 약국을 찾는 환자가 있는 한 그들을 위해 약국을 열 것입니다. 또한 나를 언제나 지지해 주는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약국의 24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첫댓글 대단하세요....힘내시고 건강하세요...
2월에 만나야지??
@바른손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