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김아저씨’는 대치동 은마상가 안에 위치한 분식집입니다.
숙명여고 앞 트럭에서 10년 동안 튀김과 떡볶이를 만들고 은마상가 안에서 5년. 분식집 경력 15년 포함 “총 27년 경력”을 가지신 주인아저씨와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곳은 예외였습니다. 여전히 손님들이 줄 서야 먹을 수 있었거든요.

오랜만에 방문. 떡볶이와 튀김을 먹어봤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국물떡볶이입니다.
오픈 당시부터 국산 고춧가루, 국산 마늘, 국산 선동오징어, 국산 건어물 등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추장 등이 들어간 온 육수에 밀떡을 고아 내듯 푹 끓여내어 국물이 걸쭉한 떡볶이는 장국과도 흡사한 비주얼에 탕국 같은 느낌이 공존하는 마늘 국물떡볶이입니다.
칼칼하고 시원하면서도 구수하고 진한 떡볶이 육수를 야들야들 부드러운 밀떡과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식지 않고 따듯할 때 장점이 잘 살아나는 떡볶이)

튀김은 새 기름에 손님이 주문을 하면 바로 튀겨내는 정성이 있는 곳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 돈가스와 치킨 등 27년 전부터 튀김을 만들어 왔기에 튀김에 대한 내공이 상당한 곳입니다. 이곳이 튀김 맛집으로 먼저 알려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활어를 사용하는 횟집이 아닌 이상 분식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라 할 수 있는 국산 선동 오징어는 오징어 향이 살아있습니다. 튀김이 식게 되면 불에 구운 오징어처럼 특유의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이곳 오징어가 그랬습니다. (참고로 홍대 전투 떡볶이도 국산 선동오징어 사용.)
튀김 내공이 진짜 범상치 않다고 느껴졌던 것은 재료마다 특성을 이해하고 계셔서 오징어 몸통 튀김은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을 절제하여 튀겨내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징어 몸통 맛을 좀 더 잘 느껴지게 하고. 오징어 다리 튀김은 튀김옷이 좀 더 바삭하게 만들어 꼬독하고 쫄깃한 오징어다리 식감을 조화롭게 잘 살려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전국의 분식집을 15년 동안 다니면서 이런 분식집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유치찬란에게 삶의 기쁨이자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겨울쯤에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제가 요즘 글이 자주 올라오지 않고 있는 것은 작년 여름부터 글을 쓰는 것이 있어서인데요. 몇 달 만에 보는 많은 분들이 제 얼굴이 시커멓게 변하고 얼굴이 상했다고 말해 주었듯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일이 있어서입니다.
다큐멘터리 영상도 꼭!! 만들고 싶어 복감독님께 틈틈이 영상 기초를 배우고 있는데 저의 이런 계획을 듣더니 너무 무모한 도전이지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면서 가지고 있던 기생충 스토리보드 북과 각본 책을 주시면서 ‘역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기택 역(송강호) 대사를 콕 찝어주시시도 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배우면서 맛있는 탐구생활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핫 떡볶이 취향저격입니다+_+
유치찬란님 글을 쓰고 계시는군요~
칼럼인지 책인지 모르겠지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곳이 취향저격 +_+ 맘에 쏙!! 드시나봐요^^😊 네~ 고맙습니다. ^^*
이렇게 조은 재료를 쓰는데 제가 넘 과소평가했군요ㅎㅎ😅 찬란님 글 넘 기대됩니다 허허허🤗
ㅎㅎ 그런가요? ^^ 네~ 고맙습니다.☺️
이런 취향이곳은 항상집근처엔 없다는게 함정 ㅠㅠ
네 맞아요!!ㅠ 집 근처에 있었으면 항상 자주 들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ㅠㅠ
제가 사는 아파트 상가 맛집이네요
원래 만나분식이 떡볶이는 더 유명했었는데 생활의달인 이후 이 집이 훨씬 더 사람이 많아지더군요
사모님이 친철하시고 튀김이 정말 맛있어요
찬란님 글 이후에 사람들 더 몰릴테니 내일 다냐와야겠어요
앗! 정말요? 네 저도 만나분식 몇 번 들리다가 이 집을 알게 된 후론 튀김아저씨 집만 가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음식 품질이랑 맛이 비교과 되다보니ㅠ
물론 옆 집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좋은 집이지만요 ^^; 네~ 한 번 다녀와보세요 ^^
응원합니다.
네~ 좋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