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의 재료인 닥나무[楮] 껍질을 형용한 말이다. 옛날 중국의 회계(會稽) 지방에서 종이를 공물로 바쳤으므로, 한유(韓愈)도 《모영전(毛穎傳)》에서 “회계의 저 선생과 친하게 벗으로 지냈다.[與會稽楮先生友善]”고 하였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서 고야(姑射)는 묘고야산(藐姑射山)의 준말로, 그곳에 거하는 신인(神人)의 피부가 마치 얼음과 눈 같다.[肌膚若氷雪]고 하였다.
● 이백(李白)처럼 황제의 앞에서 시가를 읊는 기회를 얻었다는 말이다. 적선(謫仙)은 인간 세계에 귀양을 온 신선이란 뜻으로, 당 현종 때 하지장(賀知章)이 이백을 처음 만나서 그의 글을 보고는 붙여 준 별칭이다. 연촉(蓮燭)은 황금 연꽃 모양의 촉등(燭燈)으로, 신하에 대한 왕의 특별 예우를 표현할 때 곧잘 쓰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