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9 라떼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3-22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콘스탄틴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하고 324 년에 지어 봉헌한 라테라노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거의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각 지역 교회가 로마의 모(母) 교회와 일치되어 있음을 드러내고자 라테라노 대성전의 봉헌 축일을 지냅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성전은 하느님 현존의 상징입니다. 계약의 궤, 만남의 장막, 예루살렘 성전에 이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당신 자신이 하느님 현존의 상징인 성전임을 보여주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서간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세우시는 교회,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구원의 시대 하느님 현존의 성전임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성전으로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사제직, 왕직, 예언직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느님 나라의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증거하고 전하는 복음선포자임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코린 3,16; 2코린 6,16 참조)
그리고 교회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성전으로서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존재임을 선포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있는 그대로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우리 아이도 우리 밥집의 가난한 식구들 하나하나도 그토록 귀하고 소중한 이유입니다.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나는 보았네.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이 사람들과 함께 머무르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리라.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리라."(묵시 21,2-3 참조)
첫댓글 신부님은차별하면안되는성직자입니다.
그러나 신부님은차별했지요
윤지가소중하면 우리아이도소중한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