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의추억.20210427.자전거길 국토종주 이어가기,2일차 여주강천보 비내섬에서 수안보온천까지
: 윈드보스
자전거길 국토종주 이어가기의 1일차에 비내섬에서 노숙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건, 내 체력으로는 노숙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후부터의 여행에서 제일 신경쓰는 건 무조건 숙박업소 찾기였다.
더불어, 노박을 위한 저 짐들은 정말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느껴가기 시작했다.
특히 업힐에서는 거의 죽음의 짐이었다.
자전거의 속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저질체력의 부담을 극대화(?)했다.
2일차에 유투브 동영상에서 많이 보던,
강원도로 잠시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시 쉬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많은 짐탓도 있었지만,
저질체력 덕분에,
자전거길 국토종주 중에 무리하지 않기 위해,
틈만 나면 쉬면서 수분보충을 했다.
실제의 비내섬 진입은 왜 여기서라고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비내섬 인증센터는 비내섬을 나와서 한참을 달린 후에 만나게 됐다.
안타깝게도 다른 곳에 비해,
비내섬 인증센터가 있는 곳의 화장실은 관리가 엉망이었다.
거의 토~~ 나올 뻔한 상황이었다.
물이 나오지 않아,
볼일을 보고 난 후, 휴지 등을 던져두기도 한 상태였다!!!! 쩝~~~~
충주탄금대 인증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꽤 늦어진 저녁무렵이었다.
아쉽게도 실제 탄금대를 들러서 살펴볼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인증만 받고 바로 출발~~~~
가다가 중간에 국도변에 식당이 있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들어갔다.
따뜻한 국밥 한그릇의 힘을 얻었다!
늦게나마 수안보 인증센터에 도착하게 됐다.
꽤 업힐(내 경우에는 계속되는 업힐이었음)이 계속되는 구간이었으므로,
마지막 남겨둔 10km 정도 달릴 수 있는 전기의 힘을 과감히 썼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드디어 정했던 숙소(수안보 사이판 호텔)에 들러,
입구에 들인 자전거를 살펴보니,
쓸데없이 많은 짐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전거 고수들이 늘 '간편한 짐'을 강조한 이유를,
초보이자 저질체력 소유자인 내가 서서히 깨달아 가고 있는 중이었다.
유투브 동영상,
https://youtu.be/0oCrHJjSYEc
이 동영상 자료는,
가는 길이나 주변 경치같은 걸 제공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초보 라이더이자, 나이 든 저질체력의 소유자가,
국토종주를 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실수 등을 느끼며,
깨달아 가는 과정을 참고가 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따라서, 가는 코스나 멋진 라이딩 장면등은,
https://www.youtube.com/watch?v=Y_rNaii963k
유투버 'UNI NNI' 님의 동영상을 참고하는 게 좋다.
나 또한 이 자료를 수없이 보고,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해 보았기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
(심지어 중간에 길 잃지 않고, 어디쯤에서 빠져야 하는 것까지 알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