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0 21:15
● 한화 vs 기아 [광주]
야구는 9회말 투아웃까지. 5-4로 뒤진 9회초 한화 공격. 무사 1·2루에서 데이비스가 기습 번트를 댄 것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며 찬 물을 끼얹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방심한 구원투수 최상덕을 상대로 김태균이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 LG vs SK [문학]실책이 초반 대량실점을 낳았다. 2회 1사 2·3루에서 정경배와 김태균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이미 2실점한 LG는 계속된 1사 1·2루 때 투수 왈론드가 김민재의 투수앞 땅볼을 잡아 2루 송구한 것이 외야로 빠지면서 SK에게 계속된 득점찬스를 내줬다. ● 삼성 vs 두산 [잠실]
두산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지었다. 1회말 무사 1루서 장원진의 타구는 2루쪽으로 굴러갔다. 삼성 유격수 박진만이 잽싸게 움직여 걷어낼 것처럼 보였으나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1루수쪽으로 굴절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최경환의 2타점 3루타와 홍성흔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현대 vs 롯데 [사직]
이틀을 쉰 뒤 나서는 낮경기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이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았다. 롯데 외야수 펠로우가 아니나 다를까 뼈아픈 실책으로 승리를 상납했다. 2-0으로 뒤진 무사 2·3루서 현대 김동수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면서 분위기가 현대쪽으로 확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