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대디보뚜
여새더라ㅎ20년이 훌쩍 넘도록 입원 한번 해본적 없는 내가 편도제거수술을 그저께 받아떠ㅎㅅㅎ
아직 수술한지 3일차라 후의 아픔까지는 모르겠는데
대략적인 수술 내용만 알려주려고 글을 찌게 됐슴둥
1. 편도가 머예여?
목구멍 양쪽에 달린 귀여운 살덩어리임. 면역기관임.
영유아때는 편도가 그 면역기관으로써의 역할이 크지만 성인이 되면 편도 크기가 점점 줄어들면서 사실상 면역기관 역할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떼어내도 그다지 문제는 없어ㅇㅅㅇ
2. 편도제거수술(편도절제술)을 왜 하게 됐져?
일단 나는 편도가 졸라리 컸어.
편도염때메 병원가서 입 아-벌리면 의사선생님들 중에
열이면 열 내 편도를 보고 아이고..;;라고 하실정도?
수술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여름에는 두달, 겨울에는 한달에 한번씩 편도염걸림ㅎ
자다가 아침에 눈떴는데 몸이 좀 이상하다, 감기몸살삘이다 열도 좀 나는거같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침을 삼켜보면 백타 편도 부어있어 낄낄ㅇㅅㅇ
어릴때는 이렇게 안 심했는데 대학교 들어오고나서 갑자기 만성편도염이 생기는 바람에 내 윤택한 삶이 시발 편도새끼 하나때문에 지랄맞아짐. 좀만 무리하면 편도염☆
거기다 편도의 크기도 컸기때문테 편도에 나 있는 구멍들도 다들 한 크기 하셔서 밥먹을때 밥풀이 막 꼈어ㅎ 그런식으로 쌓이고 쌓인 음식물들이 누렁이 편도결석이 됨..편도결석 냄새 욘나리 좆같잖아요..입냄새 주범이잖아요..
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면역기관이신 편도님께서 오히려 내 면역을 졸라리 저하시키는게 보여 수술 결정!
3. 수술한 병원이 어디예여?
☆분당서울대병원☆
핵 넓고 핵 쾌적함니다 지하1층에 먹을거 꽤 많슴니다
애기 수술을 집도한 의사선생님은 이비인후과에 계시는 최병윤 교수님이십니다 매우 스윗하심 되게 똑똑해보이심
근데 이 교수님 귀 전문이야ㅎ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이 교수님 진료예약했는데 알고보니 귀전문 선생님이셔서 선생님 욜라리 당황하셨음..
그래도 편도절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본인이 집도하겠다고 스윗하게 말씀해주셨어 넘나 아리가또인것..

4. 수술 전에 무슨 검사를 하나여?
채혈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미각검사 등을 하며 애기는 천식이 있어서 폐기능검사와 알레르기검사도 했어. 수술 전 진료비용은 다른 병원에서의 진료의뢰서 가져올 시 12만원 정도야... 씨벌 존나비싸 사스가 대학병원
5. 수술 과정 알려주시떼
우선 수술 전날 입원을 합니둥ㅇㅅㅇ
이때 맛있는거 존나 많이 먹어놓아야해..
매운거 짠거 뜨거운거 위주로 많이 처먹어야해.......
그래서 난 햄버거 짬뽕 과자 음료수 쳐먹어떠ㅎ
고기 못먹은게 천추의 한이야
무튼 한 3시쯤 입원해서 열심히 쳐먹기만하고 6시쯤에 주사를 맞음 이렇게 생긴거 시발 이게제일아파!!!!!!!!저기 손목에 빨간점 보이지? 간호사선생님이 저기다가 잘못 꼽으셔서 존나 분노함 하지만 티는 내지 않았다

글고 새벽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그 링거? 처럼 수액 걸어주셔떠ㅇㅅㅇ 이틀동안 저러고 돌아댕김ㅎㅎ진짜 아픈사람이 된 기분...☆

밤 12시부터 금식 시작! 사탕 껌 다 안되고 물도 안됨
수술 전까지는 아무것도 먹으면 안댐!!!!!!!!!
수술할때 편도가 부어있거나 염증이 있으면 수술을
못하기때뭉에 새벽에도 자다가 시도때도없이
혈압재고 열재ㅇㅅㅇ 잠좀자게해주시떼ㅇㅅㅇ
대망의 다음날 수술 예약시간은 오후1시
계속계속 굶고(이 날이 제일 배고픔) 한 11시쯤 됐을 때 병원복 밑에 브라 팬티 다 벗고 목걸이 귀걸이 반지 싹 다 빼고 간호사 선생님이 준 리무버로 매니큐어까지 싸그리 다 지워야행 껄껄 넘나 귀찮은것
12시에 이동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갔어.
이름 생일 등 대답하고 30분정도 대기하다가 수술실 입성! 들어가자마자 좀 무서워서 후덜덜거리고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산소마스크 주면서 수술할 때 착용하는거니까 크게 들이쉬고 내쉬어보라고 하길래 따라했어. 들숨날숨 2번 했는데 눈앞이 흐려지더니 정신을 잃음ㅋ
선생님..산소마스크라고 하셨잖아요..
마취라고 안했자나여..
정신 차려보니까 회복실이었고 대기시간부터 마취 깨기 전까지의 총 시간은 두어시간정도! 정신을 차리면 바로 일반병실로 옮겨져ㅇㅅㅇ 이때 마취때문에 어지럽고 구역질나고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욘나리 멀쩡했음
일반병동으로 옮겨져서 원래는 마취 깨도록 억지로 걸어다니고 그래야된다는데 나는 시발 다 조까라 나는 수술을 했으니 잠을 자겠다 하고 존나 쳐잠 2시간동안ㅋ 원래도 이런 딸년이어서 아빠랑 엄마도 자게 냅둠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이 깨고나니 목에 엄청난 통증과 이물감을 느낌!!!!근데 엄청난 통증이래봤자 나는 예전에 편도염 심하게 걸렸을 때 막 링겔맞고 주사맞고 이짓을 하도 많이 했던 만성편도염에 특화된 몸이여서 그냥 제일 심하게 걸린 편도염인데 이물감이 좀더 심한 정도?로만 느껴짐
남들은 마취 깨고나면 지구를 삼키는 기분!!!!!이며 나는 시발 말을 할 수가 없다!!!!!!!!!목이 아프다!!!!!라고 블로그 후기에 써놨던데 난 일어나자마자 친구들 병문안 온거보고 웅얼대면서 존나 열심히 떠듬ㅇㅅㅇ 착한 친구+남친은 웅얼대는 날 보면서 빵과 과자를 쳐먹음
시발 배고파
난 생각보다 살만해서 저녁쯤엔 남친이랑 휠체어 타고 놀았어ㅎㅎ낄낄 막상 타니까 존나 부끄러움 사지도 멀쩡한년이..

수술 끝나고 8시간동안 금식이어서 난 10시 20분까지 금식을 해야만 했어8ㅅ8 근데 진짜 목구멍이 아프니까 딱히 배도 안고팠어...그냥 좀 허한느낌..? 그리고 대망의..!
10시 20분에 나온 밥ㅋ
사실 이건 그다음날 아침이고, 여기에 콩두유가 없고 매우 부드러운 간 안된 계란찜과 동치미국물이 있었어. 저 노랭이는 감자맛나는 미음이고 갈새기는 걸쭉한 숭늉임ㅇㅅㅇ

둘다 한 세숟갈씩 먹고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못먹음
친구+남친이 사온 아이스크림도 내가 그렇게 아이스크림에 환장하는 년임에도 불구하고 몇 숟갈 못먹음.
잠들었는데 목에 가래껴서 코 존나 골면서 잠.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저 식판 그대로의 밥을 먹음.
네숟갈씩 먹음 글고 음료수는 먹기 싫어서 안먹었는데 저거 빨대로못마셔ㅇㅂㅇ압력때문에 빨대 못쓰게해ㅎ
저거 쳐먹고 아이스크림 바리바리 싸들고
오전중에 퇴원함
6. 그래서 얼마야
난 좀 비싸게 나왔어 대학병원인데다가 난 부분절제가 아니고 완전절제여서 부분절제보다 좀 더 비쌌음ㅇㅅㅇ 입원비랑 자질구레한거 싸그리 다 해서 81만원 나왔어..여기서 50만원 정도가 비급여임ㅎㅅㅎ개비싸 시발!!!!!!!!입원비는 5인실썼는데 하루에 23000원인가 그럼..근데 2인실은 하루에 20만원넘음 졸라비싸
7. 지금은?
아프다는 핑계로 하루종일 잠만 존나 잘자고있어 낄낄 글고 아침에는 목이 건조해서 제일아픔..아침이 시발임 이제 수술 3일찬데 괴물같은 회복력으로 미음 한그릇 다쳐먹을수있음 반찬은 계란찜이 최고데스ㅎ 사람들 한 5키로 빠진다든데 난 1키로 빠질삘ㅇㅅㅇ약은 가래약, 위보호약, 진통제 세개는 가루약으로 받았고 세균감염관련 약은 시럽으로 한통 받았어 일주일치야! 이 약들도 다 아까 그 총 비용에 들어감 약값따로안나옴
글고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5~8일때쯤에 제일 아프대 이유는 몰라 그래서 긴장빠는중8ㅅ8..7~10일 사이에 편도에 딱지앉은게 떨어지면서 출혈이 있을수있는데 이게 존나많이 코코ㅑ콰 나오면 바로 응급실 가야대ㅇㅇ그래서 똑바로 자지 말라함 잘때 피나면 기도 막혀서 사망할수도 있다고 웃으면서 말하심ㅎ.....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야되는데 슴가가 작아질 수 있으니 나는 옆으로 자는중ㅇㅂㅇ
한 2~3주 지나면 더이상 편도라는게 존재하지도 않으니 편도염 걸리지도 않고ㅇㅅㅇ감기도 잘 안걸리고 목소리도 바뀔 수 있다는데 80퍼 이상이 좋게 바뀐다고 했대!!!!!!!그래서 기대중이얌 하지만 지금은 아파8ㅅ8 그래도 편도염이랑 편도결석이랑 빠이짜이찌엔 할수있다는게 젤 행복해ㅎ
음.........그럼 어떻게 끝내지..?
문제시 편도 다시 자람
여시 연어히다왔능데 혹시 말하는건 언제부터 괜찮아져..? 나 말을 많이해야하눙 직업인데 일주일밖에 시간 못빼서ㅠㅠ
편도가 부어있으면 수술 못하는거야ㅠㅠ?? 그럼 아픈거 다 나아야 수술할수있는거네?!
ㅠㅠㅠㅠ대박이다
ㅈㄴㄱㄷ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