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ABCD...
우리는 보통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론도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라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다.
그래서 이분법적인 사고로만 무언가를 정의하는 것은 위험하다.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항상 다를 수 있다.
특히 사랑이라는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희생하고 섬기고 낮아지고 좁은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나 쉽고 넓고 편안한 길을 택하려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사랑이 쉬운 것이 아니다.
인간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는 사랑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그 사랑으로 인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기꺼이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다.
성경에서도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고 요구한다.
사랑에도 A, B, C, D, E...가 있다고 한다.
사랑의 A는 'Accept'로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대방을 고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레이John Gray 박사는 "결혼이란 화성인인 남자와 금성인인 여자가 지구에서 만나 함께 지구인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 축복이다.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사람임을 알 때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B는 'Believe'로서 믿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신뢰한다는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된 가정이, 공동체가 행복하다.
의심하면서 한 지붕 아래 산다면, 한 공동체에 있다면 마치 어느 영화제목처럼 '적과의 동침'과 다름 없다.
사랑의 C는 'Care'로서 돌보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을 책임지고 돌보아야 한다.
'돌봄'은 곧 관심이다.
우리 부부는 아프게 되면 서로 끝까지 돌보기로 약속했다.
그래서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땄다.
나 자신은 보건소에 가서 연명치료 거부 등록을 했다.
아내와 가족들이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
기쁘고 행복할 때보다 어렵고 힘들 때에 돌보는 것이 더욱 값지다.
사랑의 D는 'Desire'로서 소망을 갖고 꿈을 갖는 것이다.
서로가 잘되기를 위하여 함께 달려가는 것이다.
앞으로 크게 될 것을 기대하고 소원하는 것이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위해 눈물 흘려주는 것이다.
사랑의 E는 'Erase'로서 지워버리는 것이다.
상대방의 허물은 빨리 잊어야 한다.
약점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약점을 들추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식을 때 약점만 보이기 시작한다.
약점을 덮어줄 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꾸 들추어 내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F는 'Forgive'로서 용서하는 것이다.
과거의 실수와 잘못을 용납해주는 것이다.
용서에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할 때 진짜 용서가 된다.
조건이 붙는 순간 그것은 용서가 아니다.
그러나 용서는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용서했다고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들추어낸다.
내가 큰 용서를 받았음을 깨달을 때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다.
사랑의 G는 'Give'로서 주는 것이다.
주고받는 것도 사랑이지만 더 큰 기쁨을 주는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 때이다.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복이 된다.
믿음은 모든 어려움과 두려움을 물리친다.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할 때 모든 어려움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기꺼이 줄 수 있다.
그 때 우리의 마음에는 진정한 평강이 넘치게 된다.....
사랑할 때 어떤 문제라도 해결책이 보이게 된다.
회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의 모든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소망이 있다.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아니 불가능하다.
큰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다.
짜증이 날만한 무더운 여름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옆에 있는 사람을 기꺼이 사랑하기 바란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 요1서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