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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처음 읽는 중국사: 다채로운 문화의 용광로, 중국]은 중국 대륙에서 문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춘추전국시대, 진, 수, 당 등을 살펴보고 유목민족의 역사, 중화인민공화국의 현대사까지 안내하는 입체적인 중국사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전국역사교사모임
1988년에 결성된 역사 교사들의 단체이다. 전국에서 2000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생함과 감동이 있는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에 한국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2》(2002), 세계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2005)를 펴냈고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사 대안 교과서인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2010)를 완간했다. 세계인과 함께 읽는 한국의 역사인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한국어판·영어판)≫(2010)를 펴냈고, 역사를 왜 가르치는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교사의 고민과 경험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2002),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2008)를 펴냈다.
책임 집필 : 김육훈
2002년부터 4년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역사교육연구소 소장을 맡아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대안적 역사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연구하며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등을 집필했다.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 현재 서울 독산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책임 집필 : 이지현
2012년부터 2년간 전국역사교사모임 편집부장을 맡아 생생한 역사교육 현장을 전하는《역사교육》을 만들었다. 함께 쓴 책으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등이 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펴내는 데 참여했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 현재 서울 신현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편찬 위원
권오경(삼정중 교사), 김육훈(신현고 교사), 박인숙(강현중 교사), 윤종배(수락중 교사), 이지현(신현고 교사), 전형준(휘경여중 교사)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 다채로운 문화의 용광로, 중국 그리고 중국인
1장 신화와 역사, 중국 문명의 형성
1. 신화에서 역사로
* 문자의 발명
2. 은, 천하만국을 아우르다
3. 주, 천자의 나라로 자처하다
※ 얼리터우 유적지를 둘러보다
2장 춘추·전국, 도약하는 사회
1. 격동의 시대가 열리다
2. 제자백가, 중국 문명의 기초를 닦다
* 유가의 경전, ‘오경’
3. 전국 7웅이 경쟁하다
※ 제나라의 수도, 린쯔
3장 진·한, 통일 제국의 형성
1. 진, ‘China’를 만들다
2. 한, 집권 체제를 제도화하다
* 불멸의 역사서, 《사기》
3. 유가, 국가 유교로 거듭나다
* 훈고학의 발달
※ 진시황이 잠든 곳, 셴양을 가다
4장 위진·남북조, 다양한 문화의 융합
1. 소설 《삼국지》의 시대
2. 한족과 유목 민족이 어우러지다
3. 대규모 석굴사원을 만들다
* 목란시
* 선종과 보리달마
※ 촉의 수도이자 도교의 발상지, 청두
5장 수·당, 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
1. 수, 중원을 다시 통일하다
2. 당 태종, 황제이면서 대칸이 되다
3. 변화의 새 바람이 불다
* 천재 시인, 이백과 두보
※ 서역으로 통하는 관문들
6장 송·원, 세계사의 흐름을 만들다
1. 정복왕조, 중원을 위협하다
* 입신양명의 관문, 과거
2. 유학의 혁신, 신유학이 성립하다
* 송의 3대 발명품
3. 몽골제국, 모든 문명을 하나로 연결하다
※ 거대한 상업도시, 카이펑을 가다
7장 명·청, 중화 제국의 완성
1. 한족을 계승한 명, 초원으로 돌아간 몽골
2. 정화의 원정에서 만리장성까지
3. 황제와 신사, 그리고 누르하치
4. 대청 제국, 근대 중국의 기틀을 만들다
* 《사고전서》와 고증학
※ 중화사상의 심장부, 베이징
8장 중국과 서양, 근대 변혁 운동의 성장
1) 중국과 서양, 저울추가 기울다
2) 평등한 세상,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
3) 나라가 쪼개질 위기, 부청인가 반청인가
* 대동사상과 캉유웨이의 《대동서》
4) 입헌군주제인가, 공화민주제인가
※ 동방의 파리, 상하이를 가다
9장 전쟁과 혁명, 중화민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1. 공화 혁명에서 민주주의로
*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
2. 국민당과 공산당,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3. 전쟁과 혁명의 이중주
4. 일본을 물리치고 새로운 중국을 모색하다
※ 항일과 혁명의 도시, 옌안
10장 중화인민공화국 60년, 사회주의와 현대화를 함께 추구하다
1. 신중국의 탄생
2. 마오쩌둥의 중국
3. 덩샤오핑, 사회주의의 현대화를 추구하다
4. 사회주의 시장경제, 다시 떠오르는 중화 제국
* 분배에 초점을 둔 ‘공부론’
[특별꼭지]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선도 지역, 광둥 성
역사 속의 중국과 우리나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다채로운 민족이 어울려 만든 파란만장한 대륙의 역사,
한국인의 눈으로 읽는 입체적인 중국사!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동아시아 문명을 이해하는 중심이자, 우리의 미래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세계사의 일부로 혹은 한국사의 부수적인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쳐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 기회는 더 없다보니 신비한 혹은 모호한 이미지의 중국을 떠올릴 뿐이다.
《처음 읽는 중국사》는 중국 대륙에서 문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온갖 지혜의 각축장이 되었던 춘추 ? 전국 시대와 거대한 제국을 통일하면서 국가 시스템을 정비한 진, 최고의 문화 수준을 일구었던 수와 당을 살펴보고, 아울러 오랑캐로 치부되었던 유목 민족의 역사도 상세히 살펴보면서 중국사가 한족과 유목 민족이 어울려 만들어 낸 역사임을 보여 주고자 하였다. 나아가 공화국을 꿈꾸었던 중화민국과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 온 중화인민공화국까지 현대사를 비중 있게 다루어, 현재의 중국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게 서술하였다. 중국사를 입체적인 시각에서 일별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1.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로서의 중국사 읽기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에 묻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역사를 기술했다. 그러다보니 현재의 중국, 중국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까운 역사인 개혁개방 30년, 신중국 60년의 현대사, 중국의 근대 체험을 보다 상세하게 다루게 되었고, 그들 삶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자리 잡은 전통의 목소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근대사를 다루게 되었다.
세계사나 한국사 속에서 그 부분으로서 중국의 역사를 접한 일은 있지만, 중국사만을 따로 배운 일이 없는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처음 읽는’ 중국사라면 무엇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인 중국인, 그리고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분명한 문제의식을 견지하며 서술되었기에 중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입문서이다.
‘현재의 중국’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 비약적인 성장,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 다민족 국가, 중화주의와 애국주의, 남북한 사이의 중국, 동아시아의 비중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중국 등의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이해되도록 펼쳐진다.
2. 한국인의 눈으로 본 중국의 역사
-중국사, 나아가 동아시아 차원에서 한국을 보다
한국인이 중국사를 아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방대하고 역동적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사를 접하면서 우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을 동아시아 차원에서 체험하고, 중국사의 전개 속에서 한국, 한국인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외국의 시각을 그대로 되풀이하지 않고, 현직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중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한 필자들이 한국인의 주체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 중국의 독자적인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집필하였다.
3. 최근의 근현대사까지 생생히 기록한 중국사
-중국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육에서는 청나라 이후 중국의 근현대 역사가 매우 소략하게 다루어지고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중국사 책은 근현대사를 다루지만 천안문 사태(1989년) 이후 최근의 역사를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근현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천안문 사태 이후 20여 년의 역사도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 책을 집필한 역사교사들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취약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 많음에 주목했다.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많은 나라, 메이드인 차이나의 나라 등 청소년들이 그리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가 너무 협소한 것이다. 이는 중국 현대사에 대한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한국의 역사교육 현실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교양서로서 중국의 근현대사의 비중을 40% 가까이 담은 이 책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 만하다.
아울러 특정 입장에 치우쳐 서술하기보다는 중국인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하였고, 그 안에서 있었던 실패와 갈등, 성공을 가감 없이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웃이면서도 멀게 느껴졌던 중국의 현대사를 생생하고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다.
4. 다양한 민족이 만들어 낸 대륙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족, 몽골족, 만주족 등 다양한 민족이 경쟁하면서 어우러진 대륙의 역사를 조화롭게 살펴보다.
《처음 읽는 중국사》는 현재 중국 민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족을 중심에 놓고 변방을 오랑캐로 묘사하는 기존의 중국사 서술을 탈피하여, 다양한 민족이 각기 약진하였던 시기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그리고자 하였다. 세계제국을 건설하였던 몽골족이나, 강력한 근대 국가의 기반을 마련한 만주족, 중국사의 여러 국가 발전에 다양한 자극을 주었던 여진족 등의 역사를 한데모아 한족과 더불어 그들 전체를 중국사의 큰 흐름으로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한족과 유목 민족이 서로 별개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을 놓고 서로 커다란 영향을 주고받은 운명 공동체임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였다.
5. 전국역사교사모임이 만든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 1차 완간!
-세계사를 공부하는 청소년에서 여행자까지 두루 찾아 읽는 각국사
‘주연 유럽, 조연 중국’의 세계사, 그들만의 세계사를 넘어 ‘한국인의 눈’으로 세계사를 보기 위해 ‘처음 읽는 세계사’ 시리즈가 기획되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역사 교사들이 교육 현장의 경험을 살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각국의 통사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처음 읽는 중국사》는 《처음 읽는 터키사》, 《처음 읽는 미국사》, 《처음 읽는 인도사》, 《처음 읽는 일본사》에 이은 다섯 번째 책이다. 각각이 독립된 통사를 다루면서도 모두 모여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 문명사적 의미를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유구하고 복잡한 타국의 역사를 기계적으로 나열하지 않고 각국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면만을 역사 교사들의 노하우로 잘 걸러 내고, 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형상화하였다. 현행 교과서의 딱딱한 문체와 제한된 내용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생생한 각국사의 통사를 보여 주는 입문서로 손색이 없으며, 이 지역에 관심이 있거나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지식의 안내자 역할을 하며 환영받고 있다.
특히 《처음 읽는 터키사》는 터키문화원의 초청으로 이 책을 매개로 재한터키인과 한국인이 모두 자리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