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뜬끔없는 비와 눈이 오락가락 갈피를 못잡고 내리더니
오늘 아침은 영하 6도로 뚝~ 떨어져버렸네요.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가기 전, 아쉬운 가을이 찬바람 훅훅~~ 불어오라 비를 한바탕 뿌리고 간 모양입니다.
이런 때는 뜨끈한 죽 한그릇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발아현미를 이용해 닭죽을 끓여보았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한 그 맛에 연신 떠먹게 되는 발아현미닭죽!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4인분 기준)
쎈쿡 발아현미밥 2팩, 순닭가슴살 2캔
양파 1/2개, 당근 1/4개, 쪽파 4뿌리
달걀 1개
참기름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먼저 함께 들어갈 채소들을 썰어줍니다.
양파는 잘게 다져주시구요,
당근은 단단하므로 양파보다는 조금더 작게 썰어놓습니다.
쪽파(대파도 상관없습니다)는 송송 썰어줍니다.
개인적으로 파가 많이 들어간 게 맛있더라구요...^^
닭가슴살은 꺼내어 잘게 찢어놓습니다.
발아현미밥은 따로 데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거에요.
냄비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파와 쪽파를 볶아줍니다.
쪽파의 초록 부분은 조금 남겨두었다가 고명으로 쓰셔도 좋습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당근을 넣고 볶아주세요.
그런 다음 발아현미밥을 넣고,
4등분 정도로만 깨어주신 다음 물 반컵(100ml 정도) 넣고 뚜껑 덮어 약불에 5분정도만 가만히 두세요.
그러면 부어놓은 물의 증기에 의해 밥이 절로 풀어진답니다.
억지로 으깨서 풀려고 하면 밥알이 다 뭉개져요.
밥알이 살아있으면서 부드러운 죽을 만드시려면 이렇게 하시는 편이 좋답니다.
5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발라놓은 닭가슴살을 넣은 후 고루 볶듯이 섞어줍니다.
그런 다음 물을 넉넉히 붓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원하는 농도에 따라 물 700~900ml 정도 투하)
밥알이 충분히 부드러워졌으면...
마지막으로 달걀을 하나 깨서...
끓여놓은 죽에 붓고 고루 섞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농도도 걸쭉하게 맞춰주면서 맛도 서로 잘 어우러져요.
그런 다음 소금, 후추로 간을 봅니다.
완성된 죽을 그릇에 담고,
송송썬 쪽파와 함께 참기름을 한두방울 떨어뜨려 고소한 향을 더해주세요.
참기름을 뿌릴 경우 너무 참기름 향만 나서 싫다... 하시면
생략해주셔도 상관없어요.
요리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까요~~^^
부드럽게 한그릇,
그러나 속은 든든하다죠...^^
한층 추워진 날씨, 아침 식사용으로 제격이지 싶습니다.
*) 본 포스트에는 동원몰(http://www.dongwonmall.com/)에서 지원해주신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