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계획을 뒤로 미뤄왔던 회사원 박정근씨(34·경기도 수원)는 최근 3년 만기 적금을 수령하면서 새롭게 내집마련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서울로 출 퇴근하는 박씨는 최근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최대 관심처로 떠오른 동탄과 판교 신도시에 입주가 가능할지 고민해 봤으나 청약통장도 없는 데다 설령 있더라도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말을 듣고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최근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침체속에서도 화성 동탄, 성남 판교일대처럼 쾌적 한 입지여건과 잘짜여진 도시 계획을 갖춘 곳은 오히려 실수요자들이 몰려들며 수백대 경쟁율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등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하 지 않은 상태라면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제2, 3의 동탄·판교’를 찾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다.
현재 수도권에는 각종 생활 편의시설 및 쾌적한 주거환경, 디지털밸리 등을 내 세워 차별화된 신도시를 기획하는 곳이 많아 이번 기회에 한번 눈여겨 볼만하 다.
▲용인 흥덕지구 = 도시 전체가 컴퓨터로 관리되는 ‘디지털 시범도시’를 추 진중이며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환경의 미래형 신도시로 구축될 예정이다
총 64만6000평 규모로 2만9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인 이곳은 용인시 기흥 읍 영덕리 일원에 조성된다.
단독주택 1427호, 공동주택 7903호 등 총 9330호 를 건설할 예정이며 공사착공은 내년 1월께로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선계획-후개발’ 원칙으로 하며 자연경관에 중점을 둬 인근 광교 산-원천유원지-태광CC-사업지구-청명산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용인시청 서측으로 10㎞ 거리에 있고 수원시 동측 경계와 인접하고 있으며 주변에 경부고속도로, 국도 42호선, 영동고속도로, 2008년께 개통예정인 영덕∼양재간 광역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접근성이 좋다.
▲시흥 능곡지구 = 서울권에 근접하고 순수 서민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한 이 지 구은 총 29만8000평으로 시흥시 능곡동, 화정동, 광석동 일원이 포함된다.
지 구내 노인복지회관, 어린이집,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과 버스공영차고지, 차량등록사업소 등 편익시설이 배치되는 점이 여느 택지지구와 다른 모습인데 규모는 단독주택 243호와 공동주택 5616호 등 총 5859호가 건설된다.
‘푸른 숲속의 열린 커뮤니티 타운(능곡G-City)’이란 주제 하에 주변 자연환경과 어 우러질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005년 하반기부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입주는 2007년을 계획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시흥시청 남동쪽 약 1㎞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안산∼시흥∼부천을 연결하는 국도 39호선가 접해있다.
▲평택 청북지구 =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후사리, 안중면 덕우리 일대에 개발 되는 이 단지는 지구내 1/6에 이르는 10만평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갖춰 차 별화를 이루고 있다.
스포츠타운에는 인라인 스케이트파크를 비롯 게이트볼장,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내에 9홀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아직 국내 정서상 이르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전원형 지구를 계획하고 보다 양질의 휴 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청북지 구는 인구밀도가 111명/㏊로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아 쾌적함을 자랑한다.
일례로 용인 죽전지구의 경우 160명/㏊, 화성 동탄신도시는 135명/㏊이다.
총 60만평 규모에 단독주택 1570세대, 공동주택 5754세대가 들어서며 연말에 조성 공사에 착수, 오는 2007년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