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이렇게 중요해?…농도 낮으면 비만·고혈압·지방간 위험 증가
국민건강검진 받은 성인 4545명 비교‧분석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비만·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고혈압·지방간·당뇨 등 만성질환 관련 지표가 높아져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성인 4545명의 비타민D 결핍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Laboratory Medicine Online)’에 최근 게재됐다.
비타민D는 장으로부터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로 혈중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뼈의 건강과 면역체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초래해 골절이나 낙상의 위험과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비타민D와 만성질환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성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4545명의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비타민D 결핍 현황을 파악하고 만성질환 지표들과의 연관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을수록 비만·고지혈증·고혈압·지방간 관련 지표의 수치가 높아져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대규모의 대상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 결핍이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과도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비타민D가 만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명확한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밝히기 위해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