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이란 말이 있다. 용 그림을 그린 뒤 눈동자에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어떤 작업(일)에서든 가장 결정적인 일을 마무리한다는 뜻이다. 쌀생산을 위한 벼 직파가 끝판왕 기술임은 알지만 할 수 없었던 것은 앵미방제이었다. 앵미가 화룡점정이었다. 이제 점을 찍었다. Regenerative DSR(Direct Seeded Rice)로 재생농업으로 다가왔다.
1993년 국제미작연구소(IRRI,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프로젝트과학자로 갔을 때 공모에서 채용까지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갔다. 나에게 부여 된 R&D 업무는 벼 직파이었다. 전 세계 벼 직파 R&D 논문, 책, 현황을 리뷰하고 안정적인 벼 직파재배 연구를 설계, 수행하는 것이다. 벼 품종, 토양수분, 파종깊이, 담수깊이, 직파기 유형별 특장점 조사를 하였다. 벼 직파를 하려면
첫째, 균평작업이 잘 되어야 한다.
둘째, 입모가 잘 되어야 한다.
셋째, 잡초 및 앵미방제가 되어야 한다.
넷째, 쓰러지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수량이 관행재배법 수준이상이어야 한다.
논문, 책, 자료 리뷰과정에서 레이저균평기를 만났고 정밀한 파종깊이, 최적수분, 최적 산소, 최적 온도를 알았다(노지 스마트파밍 환경조건).
그 이후 직파기를 다시 만들고(복토직파기) 레이저균평기도 개발하였다.
앵미(잡초성벼)방제를 위해서 기계적, 물리적 방법을 개발하였다(승용관리기부착용 6조 Cultivator개발_아시아종합기계 공동). 다른 수단은 불가해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Clearfield rice와 Newpath제초제를 개발하여 앵미방제를 하였다는 정보를 접하고 현지(아칸사)를 찾았다.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찾았다. 하지만 저항성으로 실패를 하고 Provisia란 기술을 또다시 개발하였지만 실패를 하고 이제 돌려짓기(벼-콩-사료작물/옥수수/휴경 등)를 하고 있다. 동남아, 유럽(이태리, 스페인 등)에서도 같은 문제에 처해있다.
30년이란 장구한 시간이 흘렸다. 이제 안정을 찾았다. 앵미방제가 가능하다. 8~9년 직파를 하여도 앵미, 피(Barnyardgrass) 한포기 논에 없다. 그방법은
첫째, IWM(Integrated Weed Management, 종합적 잡초방제)이다. 6가지 수단이다. 1. 정밀균평 2. 매년 보급종 사용(100% 깨끗한 볍씨) 3. 반드시 적기+적용 제초제 사용 5.물관리(5cm 이상_벼 3엽기~출수후 30일까지, 중간낙수, 간단관개 절대 금지_물이 얕거나 빠지면 우렁이 활동불가) 6.1~5까지 하였는데 앵미 한 포기라도 발견 시 우렁이 치패 10a당 1kg내외 넣기
둘째, 물리적, 기계적 앵미방제이다. 로봇이다. 2023.1부터 일본에서는 100여 개소 농가실증을 거친 후 시판하고 있다. 무인보트처럼 로봇이 벼 생육초기 온 논을 GPS 매핑된 선으로 하루에 1만평 내외 물리, 기계적으로 벼 외 모든 어린 잡초, 앵미를 제거하는 원리이다. 원래 손제초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한 일이다. 인력 대신 로봇이 하는 것이다.
로봇으로 See & Spraying, Weeding, Harvesting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미 일부분 상용화 되고 있다. 2012년부터 KAIST와 R&D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