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은 없다.
그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Load out & Stay.
잭슨브라운의 자작곡인 <Load out>과 Maurice Williams & the Zodiacs의
<Stay>를 리메이크해서 연결한 것인데 마치 한 곡인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것이 아마 제대하고 얼마 안되서였던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던 친구 하나가 소개하면서 잭슨 브라운이라는 가수가
불렀는데 두곡이 한곡처럼 연결되어 있고 중간에 엄청난 고음과 가성을
쓰는 부분이 나오는데 한번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
듣는 순간부터 강한 feeling이 왔는데…
카세트테이프로 듣기 시작한 것이 Mp3로 또 지금은 폰에 저장해서
지금까지 아마 수천번은 들었을거 같다.
피아노 드럼 키보드 기타등 연주악기들 하나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잭슨브라운의 미세한 바이브레이션까지 놓치지 않고 듣다보면
수없이 반복해서 듣지만 처음의 그 느낌들이 그대로 살아난다.
처음에
음색과 느껴지는 필링에서 잭슨브라운이 흑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Stay에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을 들으면서는 생각이 굳어졌다.
나중에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결정적으로 세계최대의 동영상공유 사이트인
유투브가 나오면서 잭슨브라운이 흑인이 아닐뿐만 아니라
Rosemary Butler라는 여성보컬이 세션으로 고음을 불렀고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은 David Lindley라는 연주가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1977. <Running on Empty> 앨범중에서
Live BBC 1988.
Live - Stay / Love is st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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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 out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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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Browne
1948년 10월 9일에 서독의 하이델베르그에서 태어난 잭슨 브라운
(Jackson Browne)은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한 미국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이다.
그는 1967년에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던 친구 팀 버클리(Tim Buckley)의
도움으로, 뉴욕으로 진출하면서 팝계에 등장했다. 뉴욕에서 무명 그룹
니코(Nico)의 반주자로 일하면서 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점차 송 라이터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잭슨 브라운은,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와,
신인 발굴에 대단한 수완을 보이고 있던 톰 러쉬(Tom Rush) 밑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써 주기 시작했다.
린다 론스태트, 쟈니 리버스, 스티브 누먼, 버즈(Byrds), 브리워 앤 쉬프리
(Brewer & Shipley)같은 서해안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던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제공하여 주면서 명성을 쌓아 나가던 잭슨 브라운은, 그때 잠시
포크 그룹이며 더트(Dirt) 밴드의 전신인 니티 그리티 더트(Nitty Gritty Dirt)
밴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1971년에는 톰 러쉬의 협조로 아사이럼(Asylum) 레코드사에서 자신의
데뷰 앨범 「Jackson Browne」을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Doctor My Eyes>가 대히트함으로써 명실공히 스타 뮤지션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잭슨 브라운은 평소 우정이 두터웠던
Ealges의 글렌 후레이(Glenn Frey)와 함께 Eagles의 데뷰 싱글
<Take It Easy>를 작곡하기도 했으며, 미국 서해안의 재주꾼
존 데이비드 사우더(J. D. Souther)와 Eagles 등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의
유명 뮤지션들과 순회 공연을 갖는 등, 자신의 활동 영역을 무한히
넓혀 나갔다.
1973년 10월에는 두번째의 앨범 「For Everyman」을, 또 1974년에는
「Late For The Sky」를 발표하였는데, 「Late For The Sky」는 잭슨 브라운의
첫번째 골드 앨범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1976년 3월 25일에 잭슨 브라운의 아내 필리스 매이저(Phyllis Major)가
원인 모를 자살을 하자, 음악계를 떠나 은둔 생활을 하기도 했던
잭슨 브라운은, 주위의 권유로 다시 팝계에 돌아와 「The Pertender」란
앨범을 발표하여 아내의 죽음을 주제로 한 비통한 느낌과 강력한
호소력으로써 플래티늄을 기록했다.
1977년 후반에 발표한 앨범 「Running On Empty」는 타이트하면서도
드릴에 넘치는, 인생에 관한 다정다감한 로큰롤 곡들이 많이 실려 있는
앨범으로, 우리 국내에서는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Lord Out-Stay>가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 팝 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부터는 별 활동 없이 작곡에만 몰두하다, 1979년에 자신의
여섯번째 앨범 「Hold Out」를 발표했다. 공허함과 서글픔이 느껴지는
「Running On Empty」 다음으로 내놓은 이 「Hold Out」에서는
하루 평균 18시간 이상을 스튜디오에서 이 앨범 제작에 몰두하였다고 했다.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동명 타이틀곡 「Hold Out」은 사랑에 있어서
승리와 패배, 거기에서 얻어지는 쓰라린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으며,
<Hold On Hold Out>에서는 마치 인간의 정신에 깃든 모든 힘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잭슨 브라운의 음악성에는 포크와 록큰롤을 적절히 융합시킨 포크 록 사운드로
미국의 웨스트 코스트(서해안) 일대에서는 때어 놓을 수 없는 싱어 송 라이터로
군림하고 있는데, 1983년 초에는 싱글 <Somebody's Baby>가 챠트에 등장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신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이며, 철저한 완전주의자인 잭슨 브라운은
미국 젊은이들에게는 영웅적인 존재로서 웨스트 코스트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금세기의 최고 싱어 송 라이터이다.
David Lindley
첫댓글 동시대를 살고 비슷한 문화의 세례를 받았는데
팝에 관한한 게토님이
보다 개성적인 취향과 깊이가 있으신 듯......
저의 음악에 대한 취향이 생긴 것은 어떻게 보면 산 때문이었다고
볼 수도 있어요. 산거북님과 동시대의 문화를 겪은 것과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음악에 빠져들게 된 과정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