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노화 부르는 '의외의' 음식
최덕수
최근 ‘저속 노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늙음을 최대한 늦추고, 특히 겉으로 보기에 나이보다 늙어 보이지 않도록 관리하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는 음식이 있으며, 또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도 크다. 지금부터는 저속 노화를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노화 부르는 '의외의' 음식
과일주스
흔히 과일주스는 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과일주스는 맛있을 뿐 아니라 영양분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일에 든 당분과 칼로리가 그대로 녹아 있으며, 이를 통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게 된다. 직접 시판 중인 과일주스의 경우에는 당 함량이 특히 높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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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디저트
최근 다양한 요리에 ‘제로’라는 이름이 붙고 있다. 특히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디저트류가 그렇다. 제로 쿠키, 제로 케이크, 제로 도넛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제로라는 이름이 붙은 디저트는 설탕과 정제 곡물 등을 기존의 시판 제품보다 줄인 것들이지만, 이를 대체할 맛을 찾기 위해 고당류 대체당과 인공 감미료를 쓴 경우가 많다. 살이 덜 찐다는 생각에 과식하게 되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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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된 육류
저속 노화 식단에서 멀리해야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붉은 고기다. 하지만 영양 균형을 꾀하고 포만감을 위해서 고기를 먹어야만 할 때도 있다. 다만 저속 노화 식단에서 허용하는 고기는 어디까지나 반찬이 될 정도의 고기를 약간 조리한 것이다. 반찬으로 가공된 육류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베이컨, 소시지, 햄 등과 같은 가공육에는 보존제, 더 많은 지방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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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 특히 아메리카노를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이들이 많다. 커피 자체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적당량의 커피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도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는 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문제다. 최근 연구에서는 카페인 100㎎이 2.4년의 가속 노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소한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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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 식단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오로지 단백질만 섭취하는 케토 식단이 요즘 인기다. 케토 식단은 특히 체중 감량에 효과가 좋다. 또한 뇌 성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노화의 측면에서는 권장할 수 없다. 단기간 케토 식단을 하는 게 아니라 장시간 단백질만 섭취할 경우에는 장기를 빨리 노화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목표 체중을 달성한 이후부터는 탄수화물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떡볶이
K푸드의 대표 주자가 된 메뉴가 바로 ‘떡볶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떡볶이는 영양의 측면에서는 권장할 만한 음식이 아니며, 특히 노화에 있어서도 좋지 않다. 나트륨과 고추장, 당류가 풍성하게 들어간 소스에 정제 탄수화물인 떡까지 가득 든 음식이기 때문이다. 기본 재료에 더 추가가 되는 튀김, 분모자, 소시지, 당면 등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속 노화를 추구한다면 떡볶이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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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자극적인 향기로 길을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훠궈는 저속 노화 식단에서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훠궈의 재료 자체는 저속 노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 보충원인 고기가 주재료며,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한 채소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염분이 높은 훠궈 육수는 문제다. 훠궈 육수는 혈액순환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훠궈를 먹게 된다면 가능한 국물은 먹지 않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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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저속 노화를 위해 무조건 피해야 하는 먹거리는 기름으로 튀긴 튀김이다. 또한 소스를 많이 쓰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양념치킨은 이러한 측면에서, 저속 노화 식단에서 피해야 할 거의 모든 요소를 갖춘 먹거리라 할 수 있다. 가루 혹은 소스가 듬뿍 묻은 치킨은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지방이 많은 닭고기를 튀긴 후 양념을 입힌 양념치킨은 대표적인 고속 노화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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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
식재료로 문어는 굉장히 이점이 많은 먹거리다.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비타민E와 나이아신이 풍부하며, 단백질 함량도 높아서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어를 특이한 방식으로 조리한 타코야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타코야끼의 겉옷은 단백질과 포도당을 동시에 가열한 최종당화산물을 많이 섭취하도록 만든다. 최종당화산물은 노화 촉진 물질이기에, 문어는 타코야끼로 먹는 것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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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유
우리나라의 베이커리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연유를 활용한 먹거리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연유는 우유와 설탕을 반반 넣어서 만드는 것으로, 우유를 베이스로 삼는 만큼 풍부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당이다. 당 함량이 많기에 연유는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유에 든 지방도 노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연유나 우유를 쓸 일이 있다면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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