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엘카디온 카페에 올려졌던 순수 엘카디온 팬픽(정말?)을 표방한
글입니다. 다소 다른 용자물이나 그런 것에 대한 배려가 떨어지는 점 양
해 부탁드립니다.
으음... 그보다도 먼저; 엘카디온 카페에 먼저 연재되었습니다. 이 글은.
엘카디온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elka 입니다.
여기에서 엘카디온 전편을 보실 수 있고, 지금 이 글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화 한화 나눠서요;;
에.. 그리고 이것의 원전이라 볼 수 있는 용자올림픽을 찾는 법은,
창작연재란에서
닉으로 검색이라 된 부분에서 '세이지군' 으로 입력하시면 찾을 수 있습
니다.
그럼 즐감되세요..
어느 공허한 공간, 그 공허속에서 누군가가 TV를 보고 있었다. 키 175정도
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그는 지난날의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엄숙하고,
누가보면 위엄있다고도 생각이 될 정도로 침착한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고, 그러한 모습은 그로 하여금 마치 위대한 인물로 보이기 쉬웠다.
화면의 주된 장면은. 용자들과 악당들이 파티를 하는 장면이고, 그런 장면
에 그 사내는 눈물 짓기도 한다. 마치 감동했다는 듯이. 물론 그 장면에 감
동받을 사람은 이 사내밖에 없을듯도 싶다.
<그렇습니다.. 제가 원하는 세계란... 악당이란게 있더라도... 이렇게 어울
려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가.. 어서 오길 바랄뿐입니다..>
그 장면에 그 TV를 보고 있던 사내는 하염없이 감동의 물결에 빠져들었다.
그 사내의 얼굴, 생김새등이 언뜻 TV속에 비추던 그 감동적인 말을 하던 청
년과 많이 닮아있었다. 그런 닮아있는 그는 눈물을 닦고, 입을 열기 시작하
였다.
"...후우... 전작이었다고 해도 감격이었단 말야..."
그의 이름은 '세이지군' 물론. 엘카카페에서는 다른 닉을 쓰고 있지만 TBW
에서는 모르는 사람 거의 없는 사람. 특히 올드팬(;;;)들에게는 '용자올림
픽'이라는 이상한 글로 인하여 '다메'라고 알려진 인간..아니 이 글의 작가
이다. 그런 작가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화 된(얼씨구..) 용자올림픽을 다시
금 보면서 감회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용자올림픽 2 - 제 1화, 막 갈겨쓴 올림픽 통지서
"...정말 광란이었지... 후후.. 정말로...."
생각해 보면 그의 광란과 다메로 얼룩진... 스포츠맨쉽 따위는 눈을 씻어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생각해 보라. 스포츠물은 꿈과 희망. 그리고 일치단결
된 힘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전의 용자올림픽은 꿈과 희망, 그
리고 일치단결은 커녕, 과대망상 - duke의 펜싱을 보라 - 과 절망 - 한국
경찰청장의 모습을 잊었는가 - , 그리고 콩가루팀의 전형 - 골드란의 꼬마
들은 드란을 팔려고 했다. - 을 보여주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고 있자니 세이지는 머리가 어지러워져 버렸다. '내
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라고 생각해 버리기도 하였지만 이미 때늦
은 후회일 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럼 다시하면 되잖아. 작가."
약간은 시니컬하고 니힐한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잘 아는 작가였고
, 자신의 피조물이라는 것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상관할 게.... 아냐..!!! 강기훈..!!"
이미 작가는 그 자신이 자행한 'TBW 사람들의 다메화' 에 대한 자책감으로
방금 입수한 애니메이션(또;;) 용자올림픽 을 벌써 20번째 보고 있던 중이
었고, 그런 모습이 딱해서인지 기훈은 다시하면 되지 않냐고 물었지만 작가
의 골은 꽤 깊었던 듯 싶다. 그래도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옛 성현의 말씀을 본받아 집요하게 추궁하는 기훈이었다.
"....바보... 제대로 한번 써서 원상태로 복구 시키면 되잖아!! TBW 사람들
을!!!"
"...그래도..."
약간. 기훈의 기세에 눌리는 세이지였다.
[그건 나도 동감이다.]
"가이아스. 너마저도.."
가이아스 역시 용자올림픽을 다시 쓰는 게 어떻겠냐고 하는 통에 작가는 머
릿속이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기훈이도.. 가이아스도...
날...응원해 주고 있어...
과거의 과오는 이제 풀릴 수 있는 걸까..
...만일... 저 둘이 진심으로 나를 위해서..
정말로 나를 위해서 저런말을 해 주었던 거라면...
........그래..!!
쓰겠어...!! 용자올림픽을.!!!!
해답은 간단하게 나왔다. 갑자기 작가의 몸에서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가
이아스를 연재중단 한 이후로 오래간만에 느껴지는 창작혼이다. 순순히 숨
어서 주제론 쓰면서 이럴까.. 저럴까.. 하고 의기소침하던 작가의 모습에서
벗어나서 작가의 모습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얼씨구;;)
"좋아!!! 먼저 팀부터 모아야 겠어!!!!!! 전단지 뿌려!!!!!!! 냐하핫!!!!"
그 말을 하자마자 악필로 유명한 작가는 흥분을 이기지 못해 갈겨 써댄 종
이를 가지고서 '인쇄소 가자!! 인쇄소!!'라 하면서 돈도 꼼꼼히 챙겨 문 밖
으로 나가버렸다. 그 작업이 끝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9.75초'였다
[오오... 신기록이다.. 신기록....]
"....9.75초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군.. 작가.."
작가의 그 기록에 놀라버린 기훈과 가이아스는 위의 말을 내 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가이아스는 의문에 찬 어투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안그랬는데 너는 그랬냐?' 라고 묻는 듯한 한 용자의 목소리와, 그것
에 '당연하잖아.'라는 듯이 대답하는 청년의 목소리, '역시'라는 듯이 그
대답에 응하는 용자의 목소리에는. 전혀 '작가를 배려하는 마음' 따위는 저
펜스 너머 500미터 지점으로 날아가 버린 홈런과 같이 멀리 날려져 있었다.
****
다음날, 아사히다이(朝日台) 소학교 3학년 B반의 호시가와 코우타 군은 자
신의 배경시대인 '엑스카이져 시대'의 어느 길가에서 S 자라 써져있는 테이
프로 봉인이 되어 있는 어느 봉투를 발견하게 된다. 그 곳에는 분명히 '호
시가와 코우타 군 및 엑스카이져 출연진들에게' 라는 알아보기도 힘든 한글
로 추정되는 글씨가 써 져 있었다.
"....누가 보낸건지 몰라도 집에 가서 뜯어봐야지.."
역시나 주인공 답게 침착하게 그 편지를 집어든 코우타 군은 집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었다.
****
"아마노 박사님.^^ 이 편지에 달린 S라 적힌 테이프 보세요 감동했어요.^^"
여기는 아마노 레스큐대 본부. 언제나 그렇듯 카토리 유타로는 아마노 레스
큐대 본부를 돌아다니는 도중에 무언가를 들고 왔다.
그것에 아마노 박사는 그 편지를 받아 들고는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그 편지의 겉표지에는 '카토리 유타로 등 파이버드 출연진 여러분께' 라는
글씨가 써져 있었다.
"흐음.. 수상하지만.. 열어봐야 하겠는걸? 한번 열어보자고..."
아마노 박사는 바로 옆에 있었던 커터칼을 이용, S자 테이프를 찢은 후에
그 편지의 내용을 꺼내려 하고 있었다.
****
"에엑!!!????? 용자 올림픽을 또 열어!!!!?????"
다카스기 세이지(高杉星史)군의 목소리가 세이지군의 방안에서 울러퍼졌다.
그 목소리에 당황한 히카루, 호타르, 그리고 얀챠 일행, 그리고 다이렉터를
통해 상황을 알게 된 용자들은 '그게 무슨 소리야!!','어째서..!!' 라는 소
리를 제멋대로 지껄이기 시작하였고. 그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자, 세이지는
화가 났다는 듯이 큰소리를 질러댔다.
"조용히 좀 해봐!!!!!! 어떻게 된 일인지는 편지를 다 읽어야 하잖아!!! 이
작가 세이지 형이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는 거야아아아아!!!!!!"
****
"뭐. 간단하게 적혀있네...?"
센푸지 콘체른 아오베 공장, 마이트가인들을 숨기고 있으며, 정비하는 이곳
에서는 지금, 하마다군이 편지내용을 읽고 있었으며, 그것에 대해 마이토,
샐리, 라이바루 죠 등등 마이트가인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용자들은 하
마다가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해서 안달이 나 있었다.
"간단하네.. 뭐. 간단해.. 쿡쿡..."
그런 하마다의 자세에 슬슬 열이 받기 시작한 마이토.
"뭔데 그렇게 간단한거야아아아아아!!!!!!!!!!!!!!!!!"
즉시 하마다의 머리를 끌어 헤드락 자세를 시전하는 마이토였다.
"켁..! 켁....! 기브! 기브!.. 아.. 알았어!!! 가르쳐 주면 되잖아!!!!"
****
[그러니까, 유우타. 15개 종목에 걸쳐 대표선수를 한명씩 뽑아 나오라는 것
이 이 편지의 대강의 내용이다.]
"....흐음... 그렇구나.. 전보다 늘었네?"
여기는 동경시 경시청 지하 지오프론트, 브레이브폴리스 대원들이 각자의
업무가 끝나고 쉬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런 자리에서 데커드는 유우타가
'편지 내용에 대해서 글씨체 때문에 전혀 모르겠어'라며 떼를 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대신 집어서 말해 주고 있었다.
[그럼, 종목은 뭔가? 지난번처럼 펜싱도 있는가?]
전 펜싱종목 우승자 듀크는 연속우승을 하고 있는 펜싱종목의 유무부터 알
아보고 있었다. 기사답지 못하게. 그러한 모습을 가볍게 무시하고 데커드는
계속 편지에 대해 읽어주고 있었고, 듀크는 약간은 삐진형태가 되어버렸다.
[에... 그럼 종목에 대해 말해줄게.]
****
"그러니까아요오~ 이번 용자올림픽에는요오~ 지난번에 했던 것들에에~~"
"에잇!!!! 답답해!! 내가 읽을거야!! 샤란라 공주!!!"
휘익
순식간에 카즈키는 샤란라 시즐의 손에 들려있던 편지를 빼앗아 갔다.
"아앗~ 안돼요오~ 이터씨를 위해서라도~ 제가 읽어야 해요오~"
휘익
"안돼!! 내가 읽을 거야!!!!"
휘익
"제가 읽는대도요오~~"
****
"그러니까... 지난번에 나왔던 종목들, 즉 사격·펜싱·양궁·'내가 동메달 딴'
인간 히어로 달리기·자동차 달리기·팔씨름·수영·검도·기차달리기 는 기본이
라고 하는군."
이 긴 문장을 거침없이 읽은 말발 좋은 자는 바로 카이 였다. 엔이 자신이
'리더'니까 편지를 읽겠다고 달려들었으나, '1년 유급된 자가 이 편지를 읽
는다면 산카이 고교의 명예는 실추된다'는 사실을 1시간동안 설교한 카이에
의해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말았던 것이다.
"Yes... 이제 그 타쿠야 라는 boy에게 복수할 time 이 왔군..."
그런 카이의 모습은 마치 몬테 크리스토 백작과 같아, 모든 다그온 출연진
들은 바짝 긴장하고 말았다.
****
"그런데, 가이."
"응? 왜?"
"그럼 나머지 6개 종목들은..."
"아.. 여기에 써있어."
GGG 오비트 베이스, 이곳까지 작가는 흔적을 남기고야 말았다. 하긴.. 작가
가 하지 않으면 이걸 누가 하겠는가. 혼자서 원맨쇼를 하는 것이 작가의 생
리......가 아니라.. 미안하다.. 삼천포였다..;;
암튼간에 GGG 오비트 베이스 사람들은 지난 용자올림픽에서의 종합우승의
짜릿한 광경을 아직도 잊지 못하여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에... 추가된 종목들은...."
****
"용자테니스, 한기의 용자 요구"
'대체 그게 뭐야!!! 작가 세이지는 대체 무슨 생각을!' 이라는 생각을 VARS
사람들은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나나코짱.. 그게 사실이야??"
슈운페이는 의심이 간다는 듯이 그렇게 말해버렸지만 나나코는 어쩔 수 없
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고, VARS 내부의 사람들은 '질렸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럼.. 다음 종목은??]
"..........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
'작가 죽여버리겠다!!!!!!!'라고 살의를 불태우는 VARS 사람들이었다.
****
"마스터, 마스터가 나가면 되겠습니다!!!"
알시온의 말이 그들만의 기지에서 울러퍼지고 있었다. 그 말에 제로는 갑자
기 몸을 움츠리고 말았고, 그런 장면을 멍하니 쳐다보던 다른 이들도 점점
눈빛이 밝아지고 있었다.
[나가는게 나을 것 같소 마스터어!!!!!!!]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대화에는 아무도
못끼고, 또한 자신들이 말하는 것에 너무 심취해, 제로가 그들을 무시한다
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 ...지아님.. 계속 읽어 주시죠..
"별로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네요. 땅 깊게 파기나 티타늄 합금 격파하
기, 아.이건 봐둘만 해요."
****
"에... 또... 일반인 달리기도 한대.. 지난번 용자올림픽의 실수가 크다고"
TBW에서 생성된 도시, 그리고 교실... 그런 곳에서 왕이라고 어느 용자에게
불리는 소년이 엘사리온 출연진들 앞에서 편지를 읽고 있었다.
"그럼 연령차는 고려 안하고 지난번처럼?"
지난번의 용자올림픽에서 연령차의 문제때문에 부진한 성적을 냈던 선호는
'좋아하는' 하린이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하겠대...."
"으응..."
'어떻게든 하겠다.' 라는 작가의 말에 모두가 말문이 막혀버릴 수밖에는 없
었다. 대체 작가의 머리속은 어떻게 된 것인가.. 이같은 자가 엘사리온 스
토리 담당이었다는 데에는 더욱더 치를 떨어야만 했다.
****
"나갈거야?"
[....작가가 나가라고 할텐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는가? 고아?]
"물은 내가 잘못이지.. 하아..."
그 편지를 가장 빨리 받은 '그들' 즉 용자신비 가이아스 팀은 침통했다.
작가페이스에 말려드는 것은 정말 싫었다(;;;)
갖가지 반응이 엘카디온 배경에서는 울리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올림
픽은 설욕의 무대였다. 공동 3위... 하지만 그때에는 인간들의 '머릿수'가
모자랐기 때문에 뒤떨어졌었다. 게다가 아깝게 메달을 놓친 거라던가 작가
의 농간으로 인해 사격실력이 그 당시에는 크게 떨어졌던 카온이 사격을 한
다던가 기타 등등으로 인해 이미지는 급하강 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였다.
TBW의 '다메'작가로 유명한 썬더리온(17세, TBW에서는 세이지군이라는 이름
으로 활동중)은, 지난날의 '다메'의 결정체 용자올림픽을 보면서 자신이 저
질렀던 일들에 대해 강한 후회감과 자괴감으로 나날을 지새운다. 그런 장면
이 안쓰러워서.....가 아니라 놀려먹기 위해 '자상한 것 같은' 말을 한 가
이아스와 기훈의 말에 힘입어...라기 보단 속아 작가는 다시금 용자올림픽
을 개최하기로 마음먹기에 이른다. 혼자서 막 갈겨써댄 올림픽 통지서는 엑
스카이져 세계, 파이버드 세계, 다간 세계, 마이트가인 세계, 제이데커 세
계, 골드란 세계, 다그온 세계, 가오가이가 세계, 반간 세계, 제로이야기
세계, 엘사리온 세계, 작가의 홈그라운드 세계인 가이아스 세계로까지 발송
되었고, 그리고 바로 이 세계에 떨어져, 그 세계로 하여금 혼돈으로 빠뜨리
게 된다. 그러나 그 혼돈도 잠시뿐... 한 죽은자의 말이 그 세계 전체를 침
묵으로 빠뜨리게 된다.
- 어디에 누굴 넣지??
<용자올림픽 2 OP - 말달리자 Edit VER(뭣이이!!)>
올림픽은! 그런거지! 우후! 말은 되지!
다메하면! 잘못인가! 재밌으면 되는 거지! (닥쳐!)
천황도 ARK 중앙관제실, 이곳에는 엘카디온에서 등장하는 오리지날 '선' 캐
릭터들이 모여 있었다. 한마디로 카온, 카이, 가이아 워리어즈들, 비영, 지
현, 유나, 유찬영 박사, 유중령, 그리고 유령진호, 썬더리온, 블레이드, 좌
검무장, 우검무장, 그리고 2화에선가 3화에선가부터 등장하지 않게 된 오퍼
레이터 누님들까지, 그리고 바다에 가자에 나오는 오퍼레이터들도 모여 있
었다. 하인에다가 페이드, 그리고 세인트 실버리온까지, 그리고 거기에 구
경왔다고 했으나 목적은 불분명한 엘릭서 스피릿들... 왜 끼는진 모르겠지
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 ...시작부터 이상한 노래가 흐르는군.. 이상한 소개문과..
"진호.. 작가 취향이잖아.. 우리 작가완 틀려."
오프닝 송에 유감 많은 한 영혼과 스파클 브레이브는 저절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자기 자신조차도 무슨짓을 한것인가. 정말 다메로
밀고 나가는 것인가- 라는 고통감에... 저 오프닝 지울까 했지만; 오히려
작품이기 때문에(;;;) 지울 수 없었다. 창작의 고통이란... 후우.. 암튼 저
멀리에서 날아오는 스커드 미사일과 스텔스 전폭기 때문에라도 여기서 그만
둬야 할 것 같다(;;;)
- (설마 안끼워줄까봐)암튼.. 난 이번엔 안나가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안좋은 기억이나 마나 육체도 없는 것이 뭘 나오겠다고 그러는거야? 저기
저 썬더리온 한테 모두 일임하라고. 진호."
한 영혼이 용자올림픽에 안나가겠다고 하는 말에 스파클 브레이브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쳤다. 그런 상황에 진호는 약간은 기분이 상했다. 이
건 완전히 '너는 빠져, 우리가 다 할테니' 라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하지만 반어법이라는 것을 써서 말했다는 것을 카온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 다른 사람들과 용자들은 다 이해했는데. 그것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카온은 출연진들과 함께 어디에 뭘 넣어야 할지 토론하자며 조르고 있었다.
물론 진호는 버엉- 한 상태였고.
"자자... 어서 어디에 누가 출전할지 전하자고!!"
뒤에 느껴지는 강렬한 살기를 카온은 몰랐으나, 모두들 느낄 수 있었다. '
불쌍한 카온녀석' 하는 느낌도 들어버릴 지경이었다.
'이 작품이 히카루 노 고라면 넌 히카루야!! '악마 사이'를 달고 다니는.'
이란 생각을 해 버리는 것도 사실일까.
아무튼 그 살기를 카온이 느끼지 못하는 채로 카온과 일행은 계속 출전선수
명단을 짜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엘카디온 본편이 1기 최종결전으로
치달아 가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 작품의 분위기상 '심각'과는 거리가 멀
기 때문이다. 카온은 의장을 자처해서 이 토의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에... 먼저 종목수는 총 15개, 그 종목이란 것은 사격·펜싱·양궁·인간 히어
로 달리기·자동차 달리기·팔씨름·수영·검도·기차달리기·용자 테니스·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일반인 달리기·땅 깊게 파기·티타늄 합금 격파하기·5명 모
아 오라는 정체불명의 종목 하나, 이정도야. 모두들 알아 들었지?"
그 긴 대사를 빈틈없이 해 버린 카온에게 여러가지 반응들이 그곳에서 나타
나 버렸다.
"...와..."
[주인님, 다시 보입니다..]
"...어쩌다가 그랬겠지.."
아무튼간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랬나. 카온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손에 들려있는 편지를 다시 만져보니 기분이
오싹했다.
"...그전에... 빠지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 듯 싶어... 여기 적힌대로라면
.....으드득...."
카온의 손에 구겨져 있는 하나의 편지. 그편지의 봉투 색은 은빛으로 빛나
누가 썼는지는 쉽게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카이는 그런 것을 알고서는 금방
먼산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모두들.. 개인차는 있어도 금방 그 편지를 쓴
사람을 알 수 있었다.
'갓실버리온..!!!!!!!!!!!!!'
모두의 생각이었다.
카이는 그래도 그 편지 내용이 궁금해서 카온의 손에 들려있는 편지를 읽기
로 결심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잠시.. 카온. 줘봐.."
"....그래... 으으..."
카이는 그 편지를 읽자마자 "푸훗.. 이거 뭐야.."라는 소리를 내면서 약간
의 웃음기를 띄었으며, 그 옆에서는 카온이 화가 난다는 듯이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었다.
"쿡쿡... 아.. 미안합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 따져보면, 세이지라는 인간때문에 자신의 팀이 고작해야 종합 3위로 밀려
나갔다. 게다가 그 인간은 메달수도 잘못책정했고..사격은 분명 농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던것이다.
'어쩔 수 없었다'. 그들 일행중에서 가장 총을 쓰는 것이 많이 나온 것은
카온이었다. '인간형'이 되고 나서 허구헌날 잡는 것이 총이다. 그나마도
후보로 볼 수 있었던 하인 역시, 수영종목을 위해서 자신을 온존시켜야 한
다고 할 정도로 투지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저런 것을 믿어야 하는' 자
신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수긍하였고, 카이는 '사격 - 카온' 이라는 것을 메
모지에 적어놨다.
"흐음.. 그럼 다음 종목입니다. 흐음.. 펜싱이군..누구 할사람?"
카이는 펜싱 은메달 리스트였다. 그런데도 펜싱이군.. 누구 할사람? 이라고
태연하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겐 의아스러웠다.
그랬다. 지난 올림픽에서는 인간형이 되지 않아서 검도도 못나갔고, 본필자
는 그의 검술을.. 갓실버리온님의 '검을 꽤 잘씁니다.' 라는 말에 현혹되어
펜싱으로 '억지로' 집어 넣었던 것이다. 그 말이 나오자마자 동시에 나타나
는 목소리는 ARK 중앙관제실을 울리고 말았다.
[...내가 하겠습니다.!!]
"개천검인 내가 나서야지!!"
그 소리의 주인공은 세인트 실버리온과 블레이드, 라이 블레이드를 배경으
로 하는 소리인지라, 그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말한 그
들은 서로에게 놀란듯 바라봐야만 했고, 그 바라보는 시간은 5초정도..
그 5초후의 유치한 말다툼은 상상에 맡기도록 한다.
서로 '은도금만 벗겨지면 아무것도 아닌 갤럭시 플리트 기사가!!','이 꼬맹
이!!','내가 나이가 당신보다 더 많아!!' 라는 내용의 말이 오가고, 순식간
에 둘의 유치한 말싸움이 전개되고 있었다. 실로 세인트 실버리온의 이미지
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으로서, 아무리 봐도 이건 '작가의 농간' 이다 라
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그 치졸한 말싸움은 30분 가량 계속되었고, 그 장
면을 보는 사람들은 한숨을 쉬었다 한다. 결국에는 선발전을 하기로 결정을
봤지만서도.
[인정사정 안봐줄 것입니다!!]
[마음대로 해 보시지..!!]
결국엔 해변에 나와 검격을 준비하는 그들을 보고서 일동은 한숨을 쉬며,
'결과 알려줘야 한다' 라는 말을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고 검을 휘두르는
둘의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하아아앗!!!!! 개천검의 위력을 보여주겠어..!!]
채앵!!
[어림없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저절로 나오는 한숨을 억제하고 다시 실내로 돌아와 남은
출전선수단을 정하는 일을 하는 것- 으로 결정을 짓고 카이는 그 소동에도
불구 아직도 묶여서 바둥거리는 카온 대신 회의를 진행중에 있었다.
약 170 CM의 키에 붉은 머리를 가진 한 여성의 행동은 '저건 푼수다' 라는
인식을 깊게... 골깊게 만들고 있었다.
카이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미간을 검지와 중지로 꾸욱 누르면서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참아가며 '양궁-주작' 이라는 글씨를 메모지에 썼다.
"자... 그럼 다음 종목은 인간 히어로 달리기. 금메달 어려울 것 같으니까
대충하자."
그 말이 나오자마자 모두 카이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약간은 '경멸'의 눈빛
으로. 그 프레셔를 느낀 카이는 자신이 나가라고 하는 것을 알아차려 버리
고는 즉시 항의했다.
"내가 왜 그걸 해야 하는 건데!!!!!!!!!!!!"
(일동)"[- 카온 빼면 네가 주인공이잖아.]"
"...크.."
(일동)"[- 그리고 가장 듬직해.]"
"........"
어쩔 수 없이 '인간 히어로 달리기 - 카이' 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적어 내
려가는 카이였다.
"...크으.. 그.. 그럼.. 다음.. 다음은 자동차 달리기- 인데... 지난번에는
카온이 나가지 않았었나?"
- 변변찮았지. <- 진호
"그래...(무언갈 생각하며)하지만 경력이 있으니까 내보내는 것도 좋지 않
을까?"
[카이님.. 조금은 착오하시는 거 아닙니까?] <- 자드키엘
"...응?"
[.....카온님은 자동차가 아닙니다.]
그 사실은 모든 출연자들에게 어필되었다. 그랬다. 카온은 자동차가 아니었
다. 물론, 메인프레임 만큼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아니나 다
를까.
"(웃으면서)카온에게는 메인프레임이 있습니다.^^"
이 말로 인해 또다시 모든 출연자들은 메인프레임을 바라보고 있었다. 메인
프레임은 당황해 있었다.
[아..아.. 그게... 그게...]
찌지익
"푸아!! 바보녀석!! 하고싶다면 하고 싶다고 해!!!! 나도 한 맺혔으니까!"
카온이었다. 얼굴근육을 이용, 청테이프를 찢어내 - 차력이냐??;; -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말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게..아니라... 페이드님도 계시고...]
[에?? 나?? 나는 안할건데??]
[..게..게다가... 제가 잘못하면...]
자신없는 말투. 이래선 나가서도 별로 좋진 않겠다. 라는 실망감이, 그리고
메인프레임도 주인닮게 되겠구나... 라는 헛된 생각을 해 대기 시작했다.
"....잠깐만 다른 거 정해놓고 있어.. 메인프레임 좀 설득해 볼테니까."
[에..에??]
"가자. 메인프레임."
[아... 네...]
카온은 나머지 밧줄등을 풀고, 메인프레임앞에서 저벅저벅 걸어가고 있었다.
어디론가 걸어가는 로봇과 로봇의 주인의 뒷모습은 다른 사람이 했더라면 '
저것이 끓어오르는 모습이다!!!!'라고 생각했겠지만. 묶여 있어서 관절이
자유롭지 못한 카온이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멋없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었다.
"에.. 그럼 다음은... 신생종목 용자 테니스.. 입니다. 한기 용자 요구."
말문이 막혔다. 작가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절로
나고 있었다. 테니스 칠 줄 아는 용자가 어디있냐고 하늘에 대고 소리쳐 버
리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공식을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테니스라면.... 민첩해야 하는 거 아네요?" <- 지현
"지치지 않는 체력도 필요해." <- 백호
"감정이 그렇게까지 드러나지도 말아야지."<- 청룡
"그러면서 강한 정신력도 필요한 것으로 압니다만."<- 비영
지현, 백호, 청룡, 비영은 거기에서 한가지 결론을 얻어, 검은 머리를 한
키 190CM의 청년, 즉 현무를 바라봤다. 현무는 당황했으나 - 당황이 나타나
지는 않는다. 얼굴 하나 꿈쩍 안한다. - 고개를 끄덕임으로서 그 종목에 대
한 책임을 진다는 뜻을 전했다.
카이는 그 모습을 보고 '말 좀 하고 살아라.'라고 생각하면서 '용자 테니스
- 현무'라고 적었다.
"그...다음은... 작가... 진짜 죽여야 하는 거 아냐? 싱크로 나이즈드 스위
밍...--++"
"제가 할게요! 제가!!!!!"
그런 재기발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성은 딱 한명, 주작이었다. 하지만
잠깐 무시한 카이는 세부 규칙도 읽기 시작했다.
갑자기 시무룩 해지는 주작이었다. 사실 주작은 해보고 싶었다. 지난번에는
인간들이 하는 것에는 별 관심없어서 양궁에도 안나갔었지만, 하지만 스파
클 브레이브가 된 후로 세상에 관심이 생기면서, 쇼핑과 수영 등등.. 많은
일을 하면서 인간들이 하는 것이란 하는 것들은 전부다 하고 싶었다.
'....해 보고 싶었는데에..ㅜㅜ 아...? 파트너가 있긴 하지..+_+'
순간 절망에서 희망으로 스위치가 바뀐 주작의 얼굴에서 비영은 한기를 느
껴야만 했고, 아니나 다를까 주작은.
"우리 이거 해요!!! 비영씨!!!!!!!!+_+"
라 하는 거였다.
"헉... 아...그..그것만은..."
"해요? 네? 네? 네? 네?"
비영은 다른 것은 하더라도 이것(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만큼은 하기 싫
었었다. 하지만, '안하면 혼내줄거야!!--+' 라는 메시지가 주작에서부터 뿜
어져 나오는 바람에 실언까지 해 버린다.
"아..네.. 하..겠습니다.."
"얏호!!! 적어요! 카이!"
그 누구도 비영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주작이 저렇
게 나오면 아무도 못말린다- 라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수긍해 버릴 수밖
에는. 카이도 그런 사실에 식은땀을 흘리며 '싱크로 나이즈드 스위밍 - 주
작, 비영'이라고 적었다.
"흠흠.. 슬슬 되어가는 것 같은데.. 팔씨름은 현무겠고. 지난 금메달이었으
니 시드배정일거야.('팔씨름 - 현무'라 쓰며), 수영은 하인씨와 페이시드
윙.('수영 - 하인, 페이시드 윙' 이라 쓰며), 에.. 또... 검도는 내가 하고
('검도 -카이'라 씀).... 기차달리기? 이건 어떡하지?"
또다시 모두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세 종목이 쉽게 정해졌지만, 기차달리기
라니... 이건 완전히 마이트가인팀을 위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대체적이었다
. 게다가.. 마이트 어드벤져... 엘카디온에 나오지만 마이트가인 팀이었다.
정말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차용자를 만들지 않은 갓 실버리온'
을 탓하기만 할 뿐,
빠아아아앙!!!!!!!!!!
그때였다, 한 기차의 기적소리가 천황도로 어느샌가 이어진 간이철로 위로
들려왔다.
"..저....그림자는.."<- 카이
그런 식으로 복선을 줌으로서 폼을 재며 나간 카이의 앞에는. 뭐가 오는지
무슨 소리가 나는지 관심도 없는 두 용자가 있었다.
[내가 펜싱에 나갈 것이다!!!!]
채앵!!
[제가 나갑니다!!]
채앵!!
"쳇.. 아직도냐... 암튼간에 저것은.. 마이트 어드벤져!!"
모두들 경악하고 있을때, 그 초음속의 기차는 즉시 천황도의 해변가에 튀어
올라 변형을 하고 있었다.
[체-인-지!!!!!]
밑의 부스터가 작동하며 마이트 어드벤져의 동체가 크게 공중으로 뛰어올랐
다. 기차형의 동체 윗부분에서 두개의 팔이 밀려나와 앞부분으로 이동하고,
후부의 부스터부분이 180도로 돌아가며 다리와 허리를 만들었다. 기차앞의,
[MG]터빈이 붙어있는 장식을 중추로 하체부분이 밑으로 이동, 하체를 만들
었다. 팔은 MG터빈의 장식옆으로 이동하고, 그리고 헤드가 동체에서 튀어나
왔다. 그리고, 기차에서 변형되어진 '용자'는, 하늘로 날아오르며 소리쳤다.
[절망의 어둠을 뚫고 달리는 희망의 섬광! 섬광특급 마이트 어드벤져, 음속
으로 달려와 지금 도착!!!]
포즈까지 다 취하고 어디서 구해왔는지 녹음테이프까지 끼워가면서 휄릭스
가 만들어준 노래, 즉 자신의 테마를 까는 모습을 보고 나서는 모든 일행은
'저것도 센푸지 콘체른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모두가 황당해 하고 있었고, 정적이 흘렀다. 그 정적 가운데에서는 채앵!
챙!! 하는 검 부딫히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뭐야.. 저건. 왜 싸우고 난리지? 거참.. 누벨 도쿄시티에서 특급으로 왔건
만. 고생해서 왔으면 고생이라도 했다고 해줘요! 모두!]
'넌 마하 5잖아.. 지중해에서 여기까지 온다 해도 얼마 안걸릴 녀석이!!'라
는 말이 나오려는 것을 목부분에서 찔러 없애고, 카이는 그 일행의 대표로
서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어째서 온거지? 마이트가인 팀이잖아.."
[아. 그건 마이토가 보냈다.]
"....센푸지 회장이?"
[불쌍하다고 그냥 가라던데? 그래서 왔어.]
모두들 그 말 듣자마자 '15살의 센푸지 회장은 18살의 센푸지 회장과 다를
건 하나도 없었다!!!!'라는 생각과 함께 '두고보자!! 이겨줄테닷!!' 이라는
적개심이 동시에 드러나 버렸다.
그 말에는 모두들 울컥 했으나. 그래도 이게 얼마인가; 메달 하나 놓칠거
메달이 굴러 들어왔으니 모두들 그정도는 참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을 받아
들인 '대표' 카이는 말을 꺼낸다. 약간은 아니꼬왔지만.
"....그러던가..."
그러고서 마이트 어드벤져는 자신 전용의 '파라솔'(;;;)을 펴고 '펜싱 대표
선발전'을 지켜보기만 했다.
다시 안으로 들어온 일행들은 '무언가가 꼬이고 있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떻게든 최강의 선수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사로잡혔다. '카온
꼴'이라는 것을 당하지 않기 위해..
"다음은 일반인 달리기. 능력 없는 인간들만 나오는 거라더군."
그 순간에 스파클 브레이브를 제외한 모든 인간 캐릭터들은 화가 나기 시작
했다.
"뭐시라? '능력없는' 이라고라...."
그 목소리는 한.유.나. 라디오 드라마 바다에 가자! 에서의 그녀의 행각. -
용불소님이 맡으셔서 더욱더 빛났; -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리라. 그리고
카이는 건너편에 보이는 섬에서의 '슈퍼 이나즈마 빅장'이라는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때문에 유나의 그런 말에는 스파클 브레이브인 현재에도 '움찔'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종당할 리는 없지만.
".....미.. 미안...."
휘익!
"억..!!"
"이제 내가 읽을거야!! 능력자는 가!!!"
'유나도 능력자잖아!!!!' 라는 말이 나오려 했으나, 그 바다의 기억은 아직
도 카이를 감싸돌고 있었다. 결국 '제길!!'이라고 속으로 생각할 수밖에.
"자아~ 암튼간에 일반인 달리기~ 해볼사람!?"
"....여기요~"
또다른 여성의 목소리, 그 자리에는 여자라 한다면 지금 의장을 카이이게서
'빼앗아' 하고 있는 유나, 싱크로 나이즈드 나가는 비영과 주작, 그리고 오
퍼레이터들 밖에 없었는데, 그 목소리는 그런 젊은 목소리가 아니라 약간은
'아줌마틱' 한 목소리였다. 모두가 놀라 그 곳을 본 결과, 그 곳에는
란 의미불명의 말들을 남기는 푸른 머리칼을 지니고 있는 검은 코트를 입은
여자와 아무리 늙게 봐야 30대 초반의 금발미녀가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이
었다. 카이는 분명 이건 이스타리아 성계에서 카온이 만나고 안 상대이고,
블레이드 역시 알 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블레이드에게 긴급하게 물었다.
"...블레이드.."
"응?"
"....저 아줌마랑 누나는 누구지?"
"...먼저 저 아주머니는. 내가 스파클일때 묵었던 현이네 집의 현이 엄마.
세나 크리스씨.. 여전하군.. 저 설교 솜씨는. 다간과 세인트 실버리온 못지
않아... 세명이서 하면 무서울 것 같군...(몸서리치며)"
"...그리고 저 누나는?"
"...엘 슈퍼노바의 컨트롤러. 윈디씨다."
".....!!"
"놀랄 것 없어.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온 것 같으니까.. 게다가. 저 아줌마
일반인이라고 해도 일반인 같지 않은 아줌마니까. 일반인 달리기에 넣어."
카이는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끼지만, 그래도 전력이니까. 한 아가씨를
꼼짝 못하게 구석으로 몰아 넣고 '그러는 것은 어른으로서 할 짓이 못돼요!
','당신 사람 맞아요?'라는 식으로 설교하는 아주머니를 출전자 명단에 포
함시키기로 했다. 안하면 무서울 것 같았다.
그 결과 어느샌가 유나 대신 또다시 카이가 그 회의의 중심이 되었고, 밖에
서 들리는 검격소리와, 안에서 들리는 비난의 목소리를 가볍게 떼어버리려
노력하면서, 회의를 진행시켰다.
"다음은 땅 깊게 파기.. 아아.. 라이바루 씨라도 있음 좋겠지만 말야.."
모두들 수긍하면서, 그것참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내가 할게... 그 종목은 포기한다 치고."
그 목소리는 백발의 미청년으로 부터 나왔다. 그러자 푸른 머리를 띄는 또
다른 청년이 그 백발청년을 도발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하달까.
"와~!! 고양이가 땅판다!! 흰색고양이! Yeah!!"
"..청..룡....--++"
그 즉시 싸움판이 벌어졌고, 모두들 웅성거리지만, 카이는 그런것에 연연하
지 않고 '땅 깊게 파기 - 백호' 라고 쓰고서 계속 진행시켰다.
"다음은 티타늄 합금 격..."
"이익.. 이녀석!!! 아..!! 그건 내가 할."
퍼억!!
"으악!! 백호 이녀석!! 아. 암튼간에 내가 할거야!!!"
모두들 '그래그래...'라는 표정을 청룡에게 지어줄 수밖에 없었고, 카이마
저 =ㅅ= <- 이런 표정을 지으며 '티타늄 합금 격파 - 청룡'이라고 적어내려
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섯 용자가 나오라는 건데...이건 그레이트 엘카이져 팀으
로 나가도록 하고, 현무는 너무 많으니까 빠지고, 비영씨가 들어와요."
이렇게 해서 대강은 끝나가고 있었다. 아.. 검격은 어떻게 끝났을까?
밖으로 나가는 순간,
채애앵!!!!!!!!!!!!!!!
커다란 소리가 들리더니 쿵!! 하는 쓰러지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무언가 결
판이 난듯 싶어 달려가 본 전원이었지만, 그 결과는.
[더블 KO야! 핫.. 정말 재미있게 하던걸?]
이란다.
마이트 어드벤져의 정확한 설명과 함께 둘이 쓰러졌고, 어쩔수 없이 그들은
'먼저 일어나는 쪽'을 엘카디온계 챔피언으로 삼기로 했다.(록키2;;;)
10분후, 엘 블레이드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하였다. 손가락을 꿈지럭 거리더
니 검을 지팡이 삼아 슬슬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모두들 이 장면을 나중에
는 '스피릿 승리' 라는 이름을 붙여, 그 올림픽에로의 갈망, 그리고 집착을
높게 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네가 펜싱 대표다 블레이드.."
[...그..런..가...]
즉시 탈진해 주저앉아 버리는 엘 블레이드. 드디어 거의 다 끝나나 했더니
만, 먼곳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려왔다.
{리프팅 턴!!!!!!!!!!!}
[알겠습니다! 주인님!!!]
메인프레임과 카온. 이었다. 메인프레임이 날아 올라 공중회전을 하고, 그
공중회전에 의해 곧바로 꺾어서 들어오는 메인프레임을 그들은 볼 수 있었
다. 그리고는 모두들 말하기를..
용자올림픽 1의 작가였던 TBW 다메작가 세이지군은, 가이아스의 기훈이가
준 희망과 용기(?)로 재기에 성공, 용자올림픽 2를 쓰기로 결정한다.
그에 따라 많은 팀들을 초청하였고, 그 중 한 팀인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에
도 초청장이 도착하였다. 그 순간부터 엘카디온 전 출연진들은 엘카디온의
작가분이신 갓실버리온 님의 협박편지(?)를 받은 후 우승에 대한 집착을 더
해가고 있었고, 그것에 따라 최선의 선수 선발을 목적으로 하여, 결국에는
팀을 구성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 과정은 범상치 않아, 꼬여간다는 느낌속
에서 정하지만 아무려면 어떠냐.. 최강이면 되지-라는 강박관념속에서 거의
모든 종목의 선수들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메인프레임의 리프팅턴을 보고선
'카온은 역시 바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그 편지의 일부분을 카이는 발견
하게 된다.
"장소는 GGG 베이타워 기지, 일시는 2001년 8월 26일 일요일. 정체불명의
종목 예선전 첫경기는 24일 금요일과, 25일 토요일..양일간 펼쳐진다.?"
(일동)"[- 에엑!!!? 오늘은 토요일이잖아!!!!!!]"
그 순간 암담해 지는 그들이었다.
<용자올림픽 2 OP - 말달리자 Edit VER(뭣이이!!)>
올림픽은! 그런거지! 우후! 말은 되지!
다메하면! 잘못인가! 재밌으면 되는 거지! (닥쳐!)
엘카디온 출연진들은 그 구문에 당황한 기색을 감출래야 감출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모든 준비를 해야 했고, '단복' 조차도 만들지 못하였는데..라
고 생각하는 일파들과, 자신의 짐을 아직 꾸리지 못했다-! 라고 생각하는
무리. 피부관리도 안했는데 어떡해- 라 하는 무리(그 중엔 주작도 끼어 있
었다.), 예선전 경기 시작하기 전에 빨리 가야 한다- 고 생각하는 무리 등
등...갖가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이대로 가면 일요일에도
늦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가는 길보다는 준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법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카이는 아무래도 이건 안돼!!
라고 생각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1진과 2진으로 나눠서 정체불명 종목 팀만 가자..!!!"
그 이야기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고, 모두들 카이, 청룡, 백호, 주작,
비영의 짐을 챙기고, 또한 그들의 로봇들도 수용하기 시작했다. '로봇'이
필요한 종목일지도 모르니까.
"꺄악-! 옷들은 내가 챙길거야!!! 건들지마!!!" <-주작
"...그런걸 따질 시기는 아닙니다만..." <-비영
"거기 둘 꾸물꾸물 거리지 말고 준비해!!!!!" <-청룡
"너나 꾸물꾸물 거리지 마라!!!" <-백호
"거기 넷!!! 어서 오지 못해!!!!!!" <-'준비끝난' 카이
아무튼 이렇든 저렇든 간에 30분 안에 짐을 모두 챙겨 해변가 간이 선로 앞
에 서서 '제 1차 결단식' 은 생략하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좋아!! 마이트 어드벤져!! 너도 간다!! 네가 제일 빠르니까!!"
[아아, 알겠다.]
마이트 어드벤져와 연결돤 객차에 탑승한 카이, 주작, 비영, 청룡, 백호 와
그들의 짐, 그리고 각자의 메카들은 천황도를 떠나 말 그대로 '섬광특급'답
게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 소리가 나는 곳은 G아일랜드 시티의 거대 스타디움이었다. 그 스타디움
의 규모를 따지라고 하면, 그 곳에 있는 그라운드의 크기는 가로 100M, 세
로 300M 라고 하면 쉬울까, 일반 축구장의 3배가 넘는 크기의 이 스타디움
의 명칭은 '용자올림픽 2 - 풋살경기장'. 그랬다. 그 정체불명의 종목은 풋
살이었다. 그런 곳에서는 지금 막 마이트가인팀과 골드란 팀의 경기가 끝나
있었다. 마이트가인팀, 즉 가인, 혼 범버, 다이노 범버, 폴리스 다이버, 블
랙가인 은 자신들의 첫 승리를 연장 '골든골' 로서 짜릿하게 해 내어 그 기
쁨을 나누었고, 골드란팀. 즉 드란,
<에에~ 그 다음 경기는! 용자경찰 제이데커팀 대 용자신화 엘카디온팀!>
불행이도, 다음 경기는 최강의 팀 제이데커 팀과 엘카디온 팀이었다. 제이
데커 팀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용자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드릴보이 선수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팀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팀이다. 선수구성으로 보
자면 최강이다. 지금 장내 멘트에서 말하듯..
<선수 소개입니다!! 먼저 용자경찰 제이데커팀! 최강의 골키퍼, 데커드!!!>
데커드가 소개되자마자 그 즉시로 뛰어 나왔다. 데커드는 용자올림픽 1에서
마약사태(;;;)때문에 용자올림픽 축구에서 별 다른 활약을 못해 이번에야
말로!! 라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고, 그런 파이팅은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
했다는 점에서 엿볼 수 있었다.
<힘으로는 질 수 없다!! 힘의 수비수 덤프슨!!!>
덤프슨이 그 다음으로 나왔다. 그의 갑빠(;;;)는 누구든 알리라...
<눈을 떴다 감으면 이미 빼앗겨 있다.!! 섀도우 마루!!!>
섀도우 마루가 그 순간 샤샥 하는 소리와 함께 재빨리 튀어나왔다. 사실 섀
도우 마루는 그리 축구에는 재능이 보이지 않았으나, 용자올림픽 1의 마지
막 축구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경시청 안의 비밀구역에서 특훈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선수였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정확한 패스를 한다..!! 듀크!!!>
그 순간 관중석으로부터 꺄아아악!!!- 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따
져봐도 엄연한 용자올림픽 펜싱 챔피언에다가, 그 기사도 정신이 점수를 따
게 된 배경인듯.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갑자기 장내 멘트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화려한 설명들이 전개되었으나, 조
용한 어조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경기장의 조명탑들
이 하나둘씩 꺼져갔다. - ...설명 못했지만, 지금의 시각은 오후 7:00 입니
다;;;;; 에헤;; 퍽!! - 하나...둘....셋... 기어코는 그 곳에 있는 10개의
전광탑의 불들이 다 꺼졌고, 그 순간, 서치라이트 불이 경기장 중심을 비추
기 시작하였다. 그 곳에는 양 어깨에 드릴을 달고, 축구공을 가지고 리프팅
시범을 보이듯 자유로이 공을 다루는 한 용자가 나타난다. 그리고는 하늘에
'슈퍼 히어로 등장!!' 이라는 레이저 빔으로 써진 글씨가 나타났고,
<용자 축구계의 최고선수!!!!! 이 선수를 빼고 용자 축구고 풋살이고 논하
지 말라!!!!! 지난 용자올림픽 감동의 주인공!!!!!!!!!!드릴!!!!!!!!!!!!!!
보-------------이!!!!!!!!!!!!!!!!!!!!!!!!!!!!!!!!!!!!!!!!!>
경기장이 떠나갈듯 큰 소리가 들렸다. 후문에 의하면 그 소리는 저 멀리 서
울에까지 들릴 정도였다고(순뻥;;) 한다. 아무튼 그 함성소리는 그 리프팅
하던 용자, 즉 드릴보이에게 집중되고 있었고, 드릴보이는 그러한 함성소리
에도 여하치 않고,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도 나누고, 잘 싸워보자! 라는
의도의 포즈를 자주 취하면서 팀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흠흠... 그럼.. 상대팀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의 선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모든 전광탑에선 불들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관중들은 일부 흥분한 사람들만 빼고 다시 '평범관객모드'로 돌아왔다.
<...에?? 아직... 도착 안했어?? 연락은 된거고??>
그 소리에 관중들은 풀이 죽기 시작하였다. 물론 일부 관중들은 항의(?)해
대기 시작했지만..
<자. 그럼 지금부터 풋살 예선전! B조 마지막 경기 용자경찰 제이데커 팀과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의 대결을 시작하겠습니다!>
그 순간, 아니 '용자경찰 제이데커' 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스타디움 내부
는 광란에 가깝다 할 정도로 함성소리가 울러퍼졌다. 물론 경기장 내의 용
자들은 모두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었던듯.
참... 아까전에 말 안했지만, 중계방송일 때는;; 중계모드를 하기로 하였다
.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서(;;;)
****
(중계모드)
송재익 : 안녕하십니까? 용자올림픽 팬 여러분, 지금부터 풋살경기, 제이데
커 팀과 엘카디온 팀간의 경기를 중계방송 해 드리겠습니다. 해설엔 신문선
씨입니다. 신문선씨, 안녕하세요?
신문선 : 아아...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날씨가 괜찮군요. 용자들의 구동
계는 어떨런지는 몰라도 정말 축구고 풋살이고 하기 좋은 날씨인데요?
송재익 : 오늘 경기 어떻게 보십니까?
신문선 : 저는 아무래도, 용자경찰 제이데커 팀에게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인지도에서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을 누르고 있죠. 게
다가 스타플레이어 드릴보이 선수가 있는한 엘카디온팀이 제이데커팀을 이
길순 없으리라고 봅니다.
삐비익!!!!!!
송재익 : 말씀드리는 순간, 엘카디온 팀의 선축으로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
(현장)
[좋아!!! 마이트 어드벤져! 달려!!] <- 카이
[알았다!!]
킥 오프 하자마자 공을 받은 카이는, 즉시 왼쪽 사이드로 깊숙히 롱패스를
했다. 그것은, 처음부터 수비로 일관할 것이라는 제이데커 팀의 의도를 완
전히 깨는 것인지라, 제이데커 팀은 카이를 막으려다가 멀리 날아가는 공을
멍하니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공을 차고 나서 카이가 달려나가
는 것 역시.
터억
[좋아!!]
타다다다다다닥!!
마이트 어드벤져는 섬광특급 답게 공을 컨트롤 한 후, 무서운 스피드로 패
제이데커팀 본진 구석으로 깊숙히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에 카이는 좋
았어!! 라며 생각하며 중앙으로 달려들었다.
[간닷! 카이!!]
뻐엉!
마이트 어드벤져의 로브가 높이 올려졌다. 그 순간에는 아무리 덤프슨이라
하더라도, 아니 그 누구라 하더라도 아주 짧은 순간에 단행된 공격이라 대
처할 방안이 없었다.
[차아앗!!!!]
콰앙!
****
(중계)
신문선 : 하하.. 그런데 드릴보이선...
송재익 : 말씀드리는 순간 마이트 어드벤져 센터링했다!! 카이! 헤딩 슛!!!
철썩
송재익 : 들어갔습니다!!
신문선 : 골!!골!! 골이에요!!!
송재익 : 아아!!! 이게 왠일입니까 제이데커팀. 1피리어드 시작 4초만에 골
을 먹습니다..
신문선 : 아아! 예상외로 저력이 있네요! 엘카디온 팀! 공간으로 집어넣는
카이의 롱 패스가 이어달리기 바통 넘기듯이 그대로 마이트 어드벤져에게로
연결되었고, 그것을 센터링 해서 헤딩슛으로 넣는 장면!! 아.. 정말 칭찬해
주고 싶네요! 정말 어려운 기술이거든요!!!
송재익 : 암튼간에 1:0, 1피리어드 4초만에 엘카디온 팀의 선취골입니다!
****
(현장)
[하압!!!! 선취 득점 완료!!!!!!!]
카이는 골을 넣은 즉시 코너 플랙으로 달려들어가 참선하는 자세로 포즈를
취했고, 그 참선의 시간은 얼마 안있어, 동료들이 덮침으로서 깨져 버렸다.
물론, 그 참선을 방해했다고 뭐라 그러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표정이다.
경기장 내부는 충격, 그 자체였다. 최강의 우승후보였던 제이데커팀이 엘카
디온 팀에게 시작하자마자 골을 먹는 장면을 본 그들은 '이러다가 엘카디온
팀이 이기는 것 아니냐!!'라는 마음속의 동요가 일기 시작했고, 엘카디온팀
의 무서운 속공 단행 능력에 모두들 감탄하기 시작하였다. '어쩌면 이길지
모른다'는 생각... 그러나, 그런 생각들에 젖어있는 나머지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용자경찰 제이데커 팀의 변하지 않는 표정을 그들은 읽지를 못했
다.
[...먹었군.] <-데커드
[.....먹었을뿐.] <- 듀크
****
(중계)
신문선 : 아아... 오늘의 엘카디온 팀 이길 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대 이
변이 나오나요!
삐비익!!!
송재익 : 말씀드리시는 순간 다시 제이데커 팀의 선축입니다....아닛!!!!
****
(현장)
[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앗!!!!!!!!!!!!!!!!!!]
콰아앙!!!!
킥오프를 한 용자는 드릴보이, 드릴보이는 즉시 후방으로 깊숙히 연결 해
줬고, 그 후방에는 덤프슨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덤프슨은 그자리에
서 오른발로 강력한 킥을 하는 것이었다.
고오오오오!!
그 공의 압력은 실로 대단하여, 공기를 가르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고, 그
공은 순식간에 백호가 지키고 있는 골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이익!!! 막고야 말겠다!!!!]
촤라라락!!!!!
[헉.!!]
공의 속력은 너무나도 빨랐다. 백호가 막기에는 어려운 슛이 그대로 빨려들
고 말았던 것이다. 덤프슨의 근력과 파워가 아니고서야 나올 수 없는 슛.
그리고 특훈의 성과가 보이는 듯 한 것이었다. 모두가 놀라 덤프슨을 봤을
때.... 그들은 황당함 이라는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었다.
****
(중계)
송재익 : 아아~ 저게 뭔가요..(폭소) 보디빌더의 모습이 아닙니까..하하..
신문선 : 으음~~ 허허허... 풋살 선수라면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재치가 있
어야 하는 겁니다. 제가 선수시절엔 말이죠... ... ....
송재익(속으로) : ....또시작이다.....--;;
****
(현장)
아무튼 그 잠시동안의 황당함에서 우러나오는 정적을 깨고 함성소리가 진동
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치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관중들은 열광하고 있
었다. 물론 이 환호소리는 카이가 골을 넣었을 때와는 완전히 틀려, 그 기
세에 완전히 압도당한 엘카디온 팀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침착한 카
이라 하더라도 선수단의 동요는 어쩔 수 없었던 듯 싶다.
[.....져... 우리가...] <-청룡
[................] <-일동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주작은 숨이 막혀 돌아가시는 것 같았다. 아까전
에 넣은 것은 생각치도 못하고 저렇게 풀이 죽어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자신이 답답해 오고 있었다. 인간형의 상태에서 전광판을 보니, 1피리어드
는 30초밖에 안지나 있었다. 경기 규칙상 1피리어드 5분, 그리고 4피리어드
제였던 것을 따져보면 아직은 풀이 죽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고, 희망은 있
었다. 그래도 저렇게 완전히 맥이 빠져있는 그들을 보니 화가 날대로 나버
릴 수밖에 없었다..
"바보들!!!!!!!!!!!!!!!!!!!!!!!!! 그정도야!? 응?? 그래서야 스파클 브레
이브라 할 수 있겠어???????? 아까전에 넣은 건 골이 아니고 뭐야!!!!!????
제발좀 정신차려어어어어어!!!!!!!!!!!!!!!!!!!!!!!!!!!!!!"
그 소리는 스타디움을 메우는 함성소리마저 묻히게 만들정도로 큰소리였다.
주위의,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라 주작을 바라봤
으나, 주작의 관심은 그들에게는 눈꼽만도 없었고, 엘카디온 팀에게 집중되
고 있었다.
[....그래...!! 질순 없어!!!!!] <- 백호
[간만에 옳은 소리 하는구나 백호!!!] <- 청룡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 비영
그 소리를 듣고 나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카이였다.
[좋아. 마이트 어드벤져, 그 작전 다시 해보자.]
[스파클 브레이브는 아니지만. 한번 해보지.]
[좋아!!! 가자!!]
엘카디온 팀은 다시 둥그렇게 서서, 파이팅! 소리를 외치고선 전열을 가다
듬기 시작하였다.
삐비익-!!!
[좋아..!! 간다 마이....]
쉬이익!
[그렇겐 못합니다..!]
섀도우 마루였다. 어느샌가 나타난 섀도우 마루는 카이의 공을 빼앗아, 아
까전처럼 마이트 어드벤져로 연결하려는 루트를 차단해 버렸던 것이다. 그
리고는 공을 몰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썬더리온] 그 썬더리온이란 작자가 누구야!!! 이렇게 만들어 놓은게!!!
[카온] 너잖아...
[썬더리온] 아니!!!! 내 이름 사칭하는 '그놈'이 누구냐고!!!!!
[진호] .....진짜 나랑 닮았군...
[카온] 맞지??
[썬더리온] 그러길래 살아있었을 때 처신 잘했어야지!! 이 인간아!!!
[진호] 뭣이??
한켠에선 싸움박질, 한켠에서는 '너 지구 온지 몇일 됐냐고...' 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 한켠에서는 코게모드가 된 한 여성과, 누나를 달래는 듯
한 모습을 한 '날개 안펼친' 아이...
작가 썬더리온은 어떻게 되던간에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상으로....가 아
니지;;; 쿨럭쿨럭.. 기훈이와 가이아스의 도움으로(....왠지 집필의도 들킨
듯;;) 용자올림픽을 다시 개최한다. 각지로 다 보내진 초청 편지와 함께,
용자올림픽의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한편, 엘카디온 팀에서는 그 편지와
함께 공개된 작가 갓실버리온님의 협박담화문(?)으로 재빨리 최강의 팀구성
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런저런 해프닝 끝에 모든 출전 명단을 짜게 되었으
나, 그 편지 내용에는 일정과 장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예선전이 펼쳐지
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엘카디온 팀은, 부랴부랴 정체불명의 종목 선수들을
파견하게 된다. G아일랜드 시티, 즉 용자올림픽 2 의 개최지, 그곳의 풋살
경기장에서 예선 첫경기를 가지게 된 엘카디온 팀은 '최강' 제이데커 팀을
상대로 선취골을 뽑는등 선전하지만, 부적절한 선수선발, 실력차 등으로 인
해 4-1 로 대패하고 만다. 여기서 카이는 제이데커팀의 강력함과 함께 한가
지 의문이 들기 시작하였다.
"....너희들 왜 이렇게 세??"
<용자올림픽 2 OP - 말달리자 Edit VER(뭣이이!!)>
올림픽은! 그런거지! 우후! 말은 되지!
다메하면! 잘못인가! 재밌으면 되는 거지! (닥쳐!)
그때였다, 하늘에서 거대한 비행선이 나타났다. 동체의 색은 붉은색이었고,
서서히 다가오는 저속으로 날아오는 이 물체는 카이와 그 일행들에게도 낯
익은 기체였다.
"저건 분명..."
[아아.. 너희들의 자랑 페이시드 윙이군..]
그랬다. 페이시드 윙이었다. ARK 소속의 페이시드 윙은 웅대한 자태를 드러
내며, 하늘을 가리며 나타나고 있었고, 그 곳에서 한대의 전투기, 붉은 빛
을 자랑하는 전투기가 한대 착륙했다. 그 곳에는 역시나 흰색 자동차가 달
려 있었고, 그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었다.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용
자들은 그 사람이 카온이고, 흰색 자동차는 메인프레임, 그리고 전투기는
화이어카디온 임을 알 수 있었다. 한 사람만 제외하고는 그 등장에 탄성을
지를 만 했다.
"....아무리 봐도 저건 비룡 아님 굉룡이군..."
그 사람은 라이바루 죠였다.
여하간, 화이어카디온의 조종간에서 뛰쳐 나와 착륙한 후, 나타난 카온의
모습은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결과는? 젠장... 작가 썬더리온의 농간에 휘말릴 줄이야..."
"...4-1... 우리가 졌어."
"치잇.."
쾅!! 쾅!!
괜히 있는 파이어카디온의 동체를 주먹으로 치며, 열이 받는다는 제스쳐를
취하던 카온은, 3-4번 치자마자 어떤 종이를 카이에게 집어 던졌다.
"에? 이 종이는..?"
"읽어봐... 그리고 폭주하자고.."
카이는 즉시 그 종이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얼굴표정이 돌변했다. 확
실한 작가에 대한 살의로.
"...이...이거.. 언제 도착한거야...? 응?"
"..너희가 가자 마자.."
그 즉시 카온은 카이에게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 했다. 마이트 어드벤져가
떠난 후, 자신들도 출발준비를 하려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날아온 아파치 헬
기로부터 부피 8 세제곱 미터쯤 되는 거대한 상자가 내려왔고, 그 상자로
달려가 수십겹이나 되는 상자를 푼 후에야 그 종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
으며, 그 종이 읽자마자 페이시드 윙으로 날아온 것-이라고.
"크...으윽.....!!!! 아아아아아아---!!!!!!!!!!!!!!!!"
카이는 그 즉시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괴성을 지르는 가 하면 야수처럼 행동
하기도 하고, 그러한 카이의 모습이 너무나도 이상해, 그 편지의 내용이 뭔
지 읽던 나머지 스파클 브레이브 + 센푸지 콘체른 용자 역시 얼마 안있어
폭주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작가 썬더리온!!!!! 자폭해!!!!!!!!!!!!!!!"]
[휴우..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데커드는 그 즉시로 그 땅에 떨어져 여러번 밟힌 편지를 읽어보았다. 대강
의 내용은 이랬다.
- 썬더리온입니다.. 정체불명의 종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종목
의 이름은 풋살 입니다.. 한마디로 5인조 축구. 뭐.. 그렇게 뽑아주셨음 합
니다. 그것에 맞게. 참...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 외 거의 모든 창작용자팀
여러분.. 죄송합니다. 한 편지가.... 늦게 도착할 듯 싶군요. 이제서야 알
았습니다. 가이아스 애들아.. 미안하다..흑..
[.....;;;;;;]
데커드는 자신 스스로 '작가는 다메하다' 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아
무튼 그날 풋살 열린 경기장은 창작용자팀들의 작가에 대한 농성과 시위가
밤새 이어졌다.
****
(다음날)
PM 12:00
그날, 밤새 농성하고 기를 쓰느라 엘카디온 숙소의 용자로봇들과 사람들은
지치게 마련이었다. 다른 창작팀 그리고 거기에 '재미없을 것 같다'는 이유
로 빠진 골드란 팀외의 모든 팀들 역시 기가 빠졌다. 다행이도 오늘은 개막
식의 날이라 저녁 6시까지는 편히 쉴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지금의 그들의
모습은 마치 잠에 찌든 만화가... 아니;; 선수들이었다.
PM 3:00
"차앗!!!"
쉬익
"하압!!!"
쉬익
어느샌가 잠에서 깬 카이는 죽도를 손에 들고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소
리에 잠에서 깬 카온 역시, 다음날의 사격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고,
그런 그들은 서로의 연습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서로의 연습을 시작하
였다. 그들의 연습은 오후 4시까지 이어졌고, 그들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
이 끝났을 때는 엘카디온 팀 전원이 일어나 있었다.
"우웅.. 어? 카온. 카이. 일어나서 연습한거야??"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일어난 지현은 카온과 카이가 자신보다 일찍 일어나
있었고,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인식했다.
"아아.. 내일 사격이잖아.. 마음을 잡아둬야지."
"....검도는 최대 격전 종목이야.. 정신의 평정이 필요해."
"헤에~"
지현은 그들이 갑자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이후 속속들이 일어난 엘카디
온팀의 용자와 사람들 역시, 카온과 카이에게 전파된 것인지, 어제와는 다
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에는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앞으
로 잘하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짙게 깔려 있어, 자신들의 각자의 연습
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런 종목에도 참가하지 않게 된 진호는 그들의
연습모습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할 일도 없었으니까.
[...............]
파앙!!
[.......]
퍽!!
- ...연습도 말없이 할 필요는 없잖아.. 현무..;;
현무의 연습장면은 약간은 정적이 감싸는듯, 현무는 공을 벽에 치면서, 라
켓과 공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데에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타앗!!! 머리!!!!"
쉬익
- 흐음. 꾸준해..
카이의 모습에서는 '역시 프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을 쓰는 데 있어서
프로인 카이의 모습에서는 왠지 좋은 예감이 드는 진호였다.
"....."
타앙!!!
<Ten point nine(10.9)>
타앙!!!
<Ten point nine(10.9)>
- ..이번엔 믿어도 되는 거냐? 카온.. 훗... 힘내라...
지난 용자올림픽에서의 5점대 사격을 잊지 못하는 진호였지만. 지금의 카온
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때의 카온은 진지하지
못했지만 지금 연습상황에서의 카온의 얼굴은 정말로 진지 그 자체였으니까
"이 흰색 고양아!!!! 조금 더 근성을 보여봐!!!!!"
[크윽!!!! 이 파란 도롱룡이..!!!]
"뭐라고!? 이익..!!"
- 저래선 땅도 얼마 못판다고...
백호에게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니아니~ 비영씨~~ 손을 그렇게 하는게 아니고~~(손을 휘저으면서)"
- .....
진호는 그 순간 영혼이지만 온몸이 멈춰버리는 것을 느꼈다. 그 자리에서는
비영과 주작이 어디서 얻어왔는지 빨래집게로 코를 막고서 주작은 아무래도
괜찮은 표정이었지만 비영은 코가 아픈지 미간을 찡그리며, 주작의 코치(?)
대로 동작을 익혀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어설픈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역시 이 종목도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봤다.
5시 55분이었다.
- 5시 55분이라... 후... 개막식이 6시니까 좀 더 연.....이 아니야!!!!
진호는 깨달았다. 늦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 모두들 하던 거 집어치워!!!!!!! 어서 스타디움으로 가야지!!!!!
["앗차!!!!!!!"]
모두들 간신히 깨달았다는 듯이 즉시 달려나가 스타디움으로 향하기 위해
페이시드 윙에 탑승하였다. 페이시드 윙에 탑승하여 이동하다가 전 선수단
은, 땅과 하늘에서 모든 용자들의 이동기지 혹은 수납형 상태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들 같은 사정에서 이렇게 된건가? 하는 생각에서
카온은 그만 쿡. 하고 웃어버렸다고 한다.
"용자올림픽 2 스타디움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퍼레이터를 겸하고 있는 유나의 목소리가 페이시드 윙 안에 낭랑하게 울
러 퍼졌다. 어제의 그 폭주는 누가 했지? 라고 반문할 수 있을 정도로 침착
한 표정으로 페이시드 윙에서 전원 내려와 지하에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
<카모에다 초등학교의 매스플랜 게임입니다!!>
대기실 안은 꽤 넓은 편이었다. 때마침 식전행사가 펼쳐지고 있었고, 마모
루가 소속된 학교인 카모에다 초등학교 전교생이 식전 매스게임을 펼치고
있었다. 그 장면을 TV로 보던 엘카디온 팀 전원은 이런 소리를 했다고 한다
"...일주일 해서 될 것 같지 않은데? 저거?" <-카온
".....그래서 농간이라는 것이다.." <-카이
"꺄아악-!! 애들 너무 귀여워~♡" <-주작
"아아.. 정말이야~ 그럼 오늘도 작업.. 해볼까~♡"
"아아.. 정...!! 넌..!!! 엘릭서 스피릿 데스캐리건..!!!!" <-카온
카온의 한마디가 대기실 전체를 침묵으로 만들었고, 그 침묵은 단 3초만에
경악으로 만들어 버렸다.
["-왜 여기있는거(에요)야아아아!!!!!!!!!!!!!!!!!!"]
순간 경직된 데스캐리건이었지만, 그녀가 여기서 물러날 리는 없었다.
"흐흥~♡ 그건 내 맘~♡ 걱정마~ 나혼자 온 게 아니라 다른 애들도 같이 왔
어~♡"
"....!!"
눈치채지 못한 것일까. 엄연히 그들의 앞에는 장신에 긴머리를 가진 양복입
은 남자, 붉은 색의 머리를 가진 강렬한 인상의 미소년, 중국풍의 옷을 입
은 약간은 날카로운 인상의 꼬마아이, 금발머리에 검은 날개를 한 누군가를
의식하는 듯 얼굴을 붉히는 소녀가 있었고, 그 옆에는 블루블랙으로 염색한
어딘가 보호해 주고 싶은 소년이 있었다. 그들은 엘릭서 스피릿, 스파클 브
레이브들의 '적' 이었던것이다.
"...너.. 너희들은 왜 온거야!!!!"
"..카온.. 이랬나? 아무튼 다시 만나 반갑군..아니. 그보다도... 작가 때문
이다."
"..에엑-!?"
데스카이져는 자신조차도 작가에 농락당해야 하는가!! 이렇게 엘레강스하고
멋진 자신이-!! 라는 생각에 미간을 부여잡을 수 밖에 없었고, 나머지 엘릭
서 스피릿들은 그런 데스카이져를 보면서 한숨을 쉬어 댔고, 용자일행들 역
시 작가!!!! 라는 생각을 또다시 해 버리고 말았다. 결국엔 선수단들도 엘
릭서 스피릿들이 포함되는 순간이었다.
"허튼 짓 하지마!! 명예가 달려 있으니까!!"
카온은 그렇게 소리 질러 버렸지만. 안듣는 척 하는 그들은 미운 것일까.
****
PM 7:00
<지금부터! 용자올림픽 2 개막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좋아!! 가자!!"
카온의 말과 함께 엘카디온 팀은 모두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비장한 각오로
, 그리고 여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보인 그들이었다.
****
(중계)
개막식의 중계는 지난번 중계로 유명했던 사린양과 시로우가 맡게 되었다.
스튜디오에서는 OK 사인이 들어왔고, 사린양과 시로우는 개회식 실황을 중
계하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린 :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개회식 중계방송 해드릴게요..^^
시로우 : 아아... 용자올림픽 2라고...? 여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사린 : 그만큼 우리가 잘한다는 이유일꺼야...^^
착각도 자유라지만, 그래도 잘하긴 잘하니까 뽑아준 감도 없잖아 있었다는
것이 작가의 주이다;
<지금부터 선수 입장이 있겠습니다!!>
사린 : 네.. 지금부터 선수단이 입장하겠는데요, 첫번째 팀은 어디지? 시로
우?
시로우 : 언제나 엑스카이져팀이 먼저 입장해.
<용자 엑스카이져 팀!!>
코우타를 기수로 하여, 용자 엑스카이져 팀이 등장하였다. 엑스카이져, 블
루레이커, 그린레이커, 스카이 맥스, 대시 맥스, 드릴 맥스가 등장한다. 그
뒤에는 서포트 메카인 킹 로더와 드래곤 제트 역시 나타나고, 인간 캐릭터
로는 기수인 코우타, 코우타의 누나 호시가와 후코, 아버지인 호시가와 진
이치, 어머니인 호시가와 요코, 히로인 격인 코토미등등 많은 선수들이 입
장하고 있다.
사린 : 네.. 말씀대로 용자 엑스카이져 팀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시로우 : 역시나.. 최초의 용자물이라 해도 그리 강력한 타입은 없고. 뭐.
그래도 관록이 있는 팀이긴 하지만, 작가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점
수가 깎이고 있는 팀이야.
사린 : 작가가 그래도 많이 걱정하던 팀이던데.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지.
시로우 : 그럴까?? 11위인데도 작가가 모르고 집어넣지도 않았는데?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팀!>
카토리 유타로를 기수로 하여, 아마노 히로시 박사와 켄타, 하루카 쿠니 요
시코 선생 등등 많은 캐릭터들과, 파이어 제트, 그란버드, 가드스타, 가드
파이어, 가드 레스큐, 가드 윙, 에이스 바론, 드릴 바론, 로드 바론, 아쿠
아 바론, 스카이 바론 등이 등장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오빠부대의 카토리 오빠~~~ 라는 말들은 여전히 건재하여 용
자올림픽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한결 더 돋우고 있었다.
사린 : 역시 인기팀이네에~ 파이버드 팀은.
시로우 : 역시나- 지.. 하지만 작가가 이번에도 공동 8위로 넣을지 어떨지
는 정말 모르겠단 말야.
<전설의 용자 다간 팀!>
세이지를 기수로 하여 다간, 가-온, 빅랜더, 드릴랜더, 터보랜더, 마하랜더
, 호크세이버, 제트세이버, 점보세이버, 셔틀세이버 가 차례로 나타나고,
네모토 경감, 다카스기 대좌, 히카루, 호타르, 세이지의 어머니 미스즈씨
등등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사린 : 아아... 지난 올림픽에서의 수상했던 팀...-_-!!
시로우 : 정말 수상한 팀...이었지. 그래도 작가가 최대한 자제했다고 금메
달 하나도 안준걸 보면 말야...
사린 : 그러게 말야.. 잘도 참았지.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팀!>
팀원들을 소개하기 전에 갑자기 비명소리(?)가 커져가고 있었다. 그 귀가
찢어질 것 같은 소리의 정체는 바로 센푸지 마이토 친위대 가 내뿜는 소리
들이었다. 그것에 신경 쓰는지 안쓰는지 마이토는 꿋꿋하게 기수직을 수행
하면서 들어오고 있었다. 거의 모든 용자들과 출연진들이 행렬을 맞추며,
용자들은 기차형태로 변형해 스르륵 굴러가는 퍼포먼스도 연출하고 있었다.
사린 : 이야~~ 진짜 인기팀이네~~ 마이트가인팀~!
시로우 : 단장서부터가 폼을 중요시 하게 여기니까 말야...^^
사린 : 아아.. 정말이야...마이트 어드벤져까지 엘카디온에 넘겼다지?
시로우 : 맞아... 그게 다 '폼'을 위한 거니까.
사린 : 가만... 그렇다 치면 저기 저 팀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용자경찰 제이데커 팀!>
과연 기수는 사에지마 주유죠 경시 총감. 그 근엄한 표정과 착착 떨어져 들
어가는 걸음걸이는 과연 '폼'이다. 라는 생각을 지울래야 지울 수 없었다.
약간은 어제의 그 축구의 승리로 인해 기분이 좋은 듯 드릴보이 같은 경우
에는 아주 신나게 걸어 들어오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인지
라 좋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린 : 아아... 역시 강팀이야..^^ 그런데 시로우!
시로우 : 응? 왜?
사린 : 데커드는 계속 M-데커드?
시로우 : 응. 이번에는 그 유해액체(;;;)도 없을 테니 좋은 모습일거야.^^
사린 : 아앙~
<황금용자 골드란 팀!>
지금까지 나온 팀들 중에서 가장 '정신없이' 등장한 팀이다. 기수는 드란이
었으나, 그 기수의 면상을 치며 들어오질 않나 꼬마애들은 꼬마애들 나름대
로 '얌전하게'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덤블링에 관중석을 향해 괴성을 지르며
점프하는 모습은 '정말 산만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으며, 일
각에서는 '저래야 골드란 팀이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사린 : 아아.... 어지러워.. 쟤네들 보고 있자면 현기증이...
시로우 : 그건 마찬가지라고.. 아.. 지난번에 드란. 팔릴뻔한 거 알아?
사린 : 에에-!? 정말? 그렇게 부자가 있었단 말야-!?
시로우 : ...센푸지 콘체른 회장 센푸지 마이토에게......
사린 : ...이번대회를 위한 포석이었구나... ==;;
시로우 : .....드란이 그 순간 파워스톤으로 돌아가서 무산되었지만 말야;
<용자지령 다그온 팀!>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스타디움 내부가 소녀들의 소리로 뒤덮이기 시작하였고, 다그온 팀이 모습
을 드러내자 그 광란은 더해가기만 했다. 그리고는 한켠에서는 'DAGWON FOR
EVER' 라는 문구가 써져있는 깃발을 펼쳐 댔으며, '카이오빠 사랑해~~~!',
'엔오빠~~~~ 자기 허니 왔어~~~' 라는 말을 해 대는 통에 스타디움 내부는
어지러운 모습이 전개되고 있었고, 엔을 기수로 한 다그온 팀 역시 그러한
환호성에 화답을 하고 있었다. 그 화답소리에 꺄아아악!!! 소리는 점점 커
져만 가긴 했지만.. 하지만 한 게다를 신고 있는 교복입은 학생은 '왜 자기
는 안부르는 거야??' 라고 투덜거리며 들어갔다고 한다.
사린 : ...크윽.... 시끄럽잖아!!! 예절이라는 걸 모르나!!! 저사람들은!!
시로우 : ...너도 좋잖아.. 그 누군가......아.. 이름이...
사린 : .....
시로우 : 암튼간에 이번엔 강력한 우승후보야. 전체적으로 작가의 다그온에
대한 이해도도 꽤 높아진 편이고, 곧 TV방영된다는 소식도 있으니까.
사린 : 주목해야 겠구나.
<용자성전 반간 팀!>
최소의 인원, 반간과 스페리온, 그리고 슈운페이군과 히로, 그리고 VARS의
사람들이 가까스로 들어와 10명은 간신히 채운 인원의 최소인원 군단의 등
장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기만큼은 괜찮아서, 그나마는 다행이었다
사린 : 아아! 이번에도 등장한 용자성전 반간팀! 선전을 기대합니다~>.<
시로우 : 역시 파이팅...^^
****
(현장)
"....좋아... 준비됐지??" <-카온
(일동)["- 그래!!"]
어제와는 확실히 다른 생기있는 목소리, 그 목소리를 확인한 카온은 희미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다행이다- 란 것일까?
"좋아! 가자!!"
****
<용자신화 엘카디온 팀!>
카온을 기수로 한 엘카디온 팀은 비장한 모습으로 입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런 의연한 모습은 어제 풋살에서 대패한 팀- 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지우게
해서, 당당하게 '부진이란 것은 모른다' 는 분위기를 풍겨, 모든 관중과 다
른 선수단들로 하여금 '경이롭다-', '이번엔 뭔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들게 하였다. 물론 그것을 느끼는 것은 현장에 있어서 그걸 직접 보는 사람
들... 가까이서 보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지만, 중계석
에서는 그게 잘 느껴지지 않았던 듯 하다.
사린 : 오오~!! 엘카디온 팀이다! 예상외로 차분하네~!?
시로우 : 뭐, 인간 캐릭터와 메카 캐릭터가 지난번과는 확실히 많아지고,
분위기도 약간 바뀌었고. 하지만 역시 쪽수만 늘어났을 뿐이야. 그리 기대
할 가치는 없어 보이는 팀- 이라고 생각해.
사린 : 으음..... 그래도... 지난번에는 좋은 성적을 냈잖아?
시로우 : 그렇긴 해도... 아무튼.!! 지난번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것임에는
확실해.!
<용자신비 가이아스 팀!>
기훈을 기수로, 가이아스, 트러키 휠, 트랜스 휠, 패스터 휠 의 모습이 드
러나고, 황순지양, 그리고 거의 똑같이 생긴 차하빈양, 최지혜양, 이 트리
오 역시 한눈에 보였다. 강기훈의 아버지 강대환씨와, 진창욱군도 눈에 보
인다. 그런데, 한가지 보지도 못한 용자가 한대 더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 용자의 색은 전체적으로 보라색을 띠고 있었고, 거대한 날개를 지니고
있어 한눈에 봐도 '공중전투용' 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
사린 : 아아... 작가의 대표작 용자신비 가이아스 팀!! 인데... 저 날개달
린 여성형 용자는?
시로우 : 아아...잠시만...(데이터를 로드 해본다.)..으음.. 저건 윙휠, 휠
팀의 보강용자- 라고만 써져 있네? 아... 상세정보에서는 휠팀의 공중전투
용이고, 최지혜의 수동조작이 가능한 KF-25 변형 기체.. 라고 써져 있어.
사린 : 으음.... 그것이야 말로 '신용자'의 시대로구만..
시로우 : 그래..^^
<제로이야기 팀!>
용자신비 가이아스 팀과 함께 새로이 출장한 팀. 제로를 기수로 하여, 알시
온, 아즈하, 가르넷트의 모습이 보였고, 지나의 모습도 보였다. 물론 나머
지 캐릭터들 역시 가이아스의 윙휠과 비슷한 사유로 눈에 익숙하지 않은 캐
릭터들 투성이였다. 그런 모습에 한켠으로는 궁금한, 그리고 한켠으로는 숨
겨진 전력! 이라고 요체크를 하는 각 팀의 전술담당도 있었다.
사린 : ...물어 볼게 많아;; 저 용자는 누구고 저기 저 나타난 두사람은 누
구야앗!!!!
시로우 : .... 데이터 남아나질 않겠다..; 아무튼간에... 용자의 경우엔 카
프, 양궁경기와 땅깊게 파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그러고, 그 옆은 시아라는
분인데, 4화끝이나 5화 초반에 실종될 예정...이라고 하시더군.. 그리고 그
옆은 혜미 라는 분, 그리고 그 옆은 미나.. 라는 분이야.
사린 : ...아아.. 일단 패스...
순간, 제로이야기팀, 엘카디온 팀 앞에서 갑자기 멈칫하여, 그들을 바라보
기 시작하였다. 엘카디온팀 역시 그런 그들을 바라볼 수 밖에는 없었다.
****
[...뭐지? 왜 저렇게 쳐다보는 것이냐!]
".....왠지 불안해..."<-카온
그 침묵도 잠시, 제로이야기 팀은 의문의 미소를 지으면서 그들의 앞을 지
나가 버렸다. 물론, 그 의문의 미소의 뜻은.
["...봤(죠)지? 봤(죠)지?? 엘카디온 팀이(에요오!)야아아아!!! >.<"]
였었다. 하지만 그 소리를 환호성에 듣지 못한 엘카디온 팀 전원은 온몸이
오싹오싹 거리는 것을 느꼈다. '설마 저들은. 우리를 노리는 것 아닌가..!'
물론, 노리는 것은 노리는 것이지만, 엘카디온 팀이 생각하는 '노린다' 라
는 의미는 생명상의, 즉 생사가 달린 문제였고, 제로이야기 팀이 생각하는
'노린다' 라는 것은 자신들이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주역들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언젠가 말을 걸 기회를 '노릴' 뿐이었던 것이다.
****
(중계)
사린 : ...무언가 이상해....ㅡㅡ;;
시로우 : 그러게...
사린과 시로우도 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스타디움이 '무언가
이상해!!!'라고 생각하던 사이에, 다음 팀이 등장하고 있었다.
<광휘의 용자 엘사리온 팀!>
이번에도 돌아온 팀. 하린이를 기수로 하여 엘리온, 레굴루스, 알데바란,
알타일, 프레임 맥스, 썬더맥스, 거기에 아직 설정이 제대로 된 것은 아니
지만, 그레이 시커, 델타록스. 즉 엘사리온 의 섀도우 팀과 함께, 지난 수
영 챔피언 이데 옹, 즉 지금새야 이야기 하는 거지만 이대온 할아버지도 등
장하고 있었다, 그 뒤에는 엘카이져(...헷갈리기 딱좋;;)도 끌려 나오고 있
었다.
사린 : 아아... 약간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것일지도 몰라.
시로우 : 왜?
사린 : ...계속 나오지 못해서 폐지-...도 생각중이라더군..작가.
시로우 : 에엑!?? 그거 안돼!!!!!
사린 : 후우... 모르겠다고는 하지만.. 글쎄...
그런 상황에도, 다크엔젤은 그러한 엘사리온 팀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자
신의 노트를 꺼내 끄적끄적 그려보면서 실제 모습은 저렇구나- 라고 감탄하
고 있었다는 후문도 남기는 바이다.
<용자왕 가오가이가 팀!>
그 소리가 들리자 마자 거대한 환호가 맞받아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역시
홈팀이란 말인가.. 그런 홈팀에 대한 성원은 너무나도 강력하여, 많은 팀들
의 선수들은 귀 혹은 청각센서를 막거나 꺼야만 했으며, 그러한 것에도 아
랑곳 하지 않고, 들어오는 가이를 기수로 한 가오가이가 팀은 의연한 태도
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구성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서, 생략하도록
한다.(아앗!!! 스커드 미사일이다아앗!!! MD 시스템 발동!!! 크아악!!!)
사린 : 으~~으.... 정말 대단한 인기네에~
시로우 : 정말이다.. 이번에도 종합우승을 노리는 것임에 틀림 없어!!!
사린 : 할 수 있을까?
시로우 : 뭐라고?
사린 : 종합우승 할 수 있겠냐고오오!!!!!!!!!!!
시로우 : 지금 이대로 구성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그렇게 가오가이가 팀의 등장으로 인해 생긴 소음은, 사린과 시로우가 대화
를 불능으로 만들 정도로 컸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모든 용자올림픽 참가
팀들은 입장을 했고, 이후 진행은 꽤 깔끔했다. 성화가 점화되고, 타이가
장관의 '용자올림픽 개최를!!! 승인한다!!!!!!!!!!!!!' 라는 구문도, 그리
고 가이와 미코토의 선수선서, 버밀리온의 '내 말 안들으면 죽여버린다.'라
는 내용의 말이었지만 아무튼간에 심판 선서(;;;) 모든 행사가 끝나버렸고,
식후행사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
개막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엘카디온 팀들은 '피곤하다~'라는 기색으로 숙소
로 돌아가 잠을 청하기 시작하였다. 그 피곤이라는 것은 어제 풋살에서 진
것과는 다른 것이라, 자신들만의 피곤이 아닌 다른 팀들 역시 피곤했던 것
이고, 그 피곤이라는 것은 다음날에는 확실히 풀릴만한 것으로, 정신적으로
는 허망하지 못한 피곤이었다.
푸슛
<Ten Point Nine.>
"좋아... <찰칵> 계속.."
"...우..웅??"
비영은 그 총알 박히는 소리와 계시판의 소리. 그리고 한 사람이 총알을 장
전하는 소리에 잠이 깨 버렸다. 뭐, 어차피 일어날 시간도 되었다는 것이지
만, 그 소리에 일어난 감도 없잖아 있었다. 시간은 새벽 5시 반.
"....누구...십니까? 거기..."
푸슛
"아.!! 일어났어? 비영?"
<Nine.>
"앗차!!!"
비영의 말에 갑자기 놀란 카온, 그 덕에 9점을 쏴 버렸다는 점에서 미간을
찡그리고 말았다. 비영은 눈을 비비며, 그 총을 쏘고 혼잣말하고 총알을 장
전하던 사람이 카온임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카온...님?"
"아아.. 그래..."
"...어째서 이렇게 일찍..."
"아... 오늘 아침부터 사격 예선 있잖아? 아무래도 연습은 해야 하겠어서."
"아아... 네..."
비영은 카온의 그런 투지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아침일찍 일어
나서 정신통일을 하고, 아침의 경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카온의 모습에서 일
종의 '자신감' 과 '신뢰성' 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태는 어떠하신지요?"
"..."
<찰칵>
푸슛
<Ten Point Nine>
"뭐.. 이정도일까?"
상태는 어떤 것 같냐는 말을 하자마자 장전 후 쏜 카온의 총알은 만점인 10
.9점을 쏘고 있었다. 최선의 컨디션, 비영은 그런 카온을 오늘은 기대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뭐... 그렇게 용자올림픽의 첫번째
메달이 걸린 종목은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