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승 후보에서 꼴지 후보로 전략해버린 케디비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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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쩌다 이 팀이 이렇게 됐을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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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옥자 감독의 오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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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감독의 선임이 잘 못 됐고,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옥자 감독은 케디비 선수들의 개인 역량을 </P>
<P>정확히 보지 못했고, 본인의 전술과 선수들이 맞지 않다는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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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의 이옥자 감독이 좋아하는 전술은 일본팀이 좋아하는 옵션입니다.</P>
<P>앞선에서의 2:2를 기본으로 하는 전술. 가드-신정자나 한채진-신정자가 기본적으로 스크린을 걸고 시작하는 옵션입니다.</P>
<P>근데 문제는 이런 기본적인 2:2 을 할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P>
<P>특히나 김진영과 이경은은 말입니다. 드리블링이 부족하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둘은 드리블을 시작하면 드리블과 본인에게만 집중합니다. 코트 전체를 봐야할 시야가. 공과 나 , 그리고 수비수에게만 집중하죠. 그만큼 볼이 돌 수가 없죠.</P>
<P>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 10초 이상은 까먹고 공격에 시작합니다. 그러다 다행이 스크린이 정확히 걸리면 문제지만. </P>
<P>그렇지 않으면 공격타임에 걸려 허둥지둥 공격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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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번째 전술은 조은주, 신정자, 용병을 포스트에 두고, 더블 스크린에 이은 3점 슈터가 탑으로 이동해서 받아먹는 3점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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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전술은 예전에도 즐겨 했지만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D3 폐지 입니다. 일리걸에 걸릴까봐 허둥지둥 될때와는 달리 지금은 </P>
<P>본인이 있는 수비 위치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여유롭게 공격자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정자 말고는 제대로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들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 전술은 반반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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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번째는 이옥자 감독이 비시즌때 그렇게 연습을 했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M3 이였나요?</P>
<P>가드진의 앞선 프레스 입니다. 비 시즌 중국과의 연습(광동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시 이 전술이 굉장히 잘 먹혔고, 이로 인해</P>
<P>만들어진 턴오버와 속공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광동팀의 가드진의 수준이 우리나라 고등학생 수준도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당연히 턴오버와 속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사실 이 작전은 1번과 2번이 기습적인 프레스를 가면.</P>
<P>3번과 4번이 컷을 해줘야 합니다. 믿음직한 빅맨인 5번은 혹시나 뚤릴 뒷선에 대비해서 골밑을 지켜 줘야 하니까 말입니다.</P>
<P>근데. 사실상 케디비의 3번과 4번은 비큐가 그다지 좋지 않고, 움직임이 빠른 편도 아닙니다. 물론 호락호락 스틸을 당할 팀이 없죠. 나름 공격시간을 늦추는 걸로 만족하겠지만. 체력적인 부분은 훨씬 저하됩니다.</P>
<P>우리은행 같은 경우엔 1-2-3번 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모두다 스피드면 스피드 개인적인 수비 센스들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P>
<P>프레스에 이은 스틸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죠. 신한도 마찬가지구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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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지막으로 케디비의 문제는 조직력이 아니라 개인기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P>
<P>사실상 1:1 로 득점을 해줄 또는 상대진영의 수비를 헤집어줄 선수가 케디비엔 존재하지 않습니다.</P>
<P>그나마 신정자의 포스트업이 전부랄까요? </P>
<P>삼성엔 박정은이 신한에는 김단비가, 우리은행엔 임영희가, 하나외환에는 김정은이, 그리고 케비엔 무서운 변연하가 존재합니다.</P>
<P>근데 케디비엔 본인이 시원하게 돌파해서 올라가줄 선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P>
<P>우리은행의 상승세의 원인은 1.2.3 번 모두가 1:1 찬스나 속공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개인돌파를 시도합니다.</P>
<P>70%이상이 성공이나 바스켓 카운트고 나머지는 파울이라도 얻어냅니다. 실패하는 부분은 정말 10번 시도해서 1번 될까 합니다.</P>
<P>이렇게 밀어붙이는데 당연히 이길수 밖에 없죠. </P>
<P>케디비는 그나마 조은주가 간간히 보여주는거 말고는 돌파를 메이드할 선수가 없습니다. </P>
<P>냉정하게 말하면 한채진도 수비센스와 3점은 좋지만. 돌파 적인 부분에서는 싸이즈와 운동신경에서 오는 한계가 있고,</P>
<P>나머지 선수들은 용병까지 온 마당에 돌파를 선보일 선수가 없습니다.</P>
<P>곽주영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실상 곽주영과 원진아, 등을 신정자에서 파생되는 볼을 받아먹는 미들슈터나 컷인쟁이로 키울게 아니라, 과감하게 1:1 을 할수 있는 공격 옵션을 하나라도 만들어줬다면 어제같은 경우에서 해리스를 신정자가 끌고 나온 상태에선</P>
<P>과감하게 1:1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런 공격을 해본적이 있어야 시도를 하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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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옥자 감독을 전면에 내세울 거였으면 이문규 코치 보다는 사실상 젊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얼마 되지 않은 코치를 선임하는건</P>
<P>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P>
<P>즉, 두분다 농구를 직접 뛰어보신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시고, 이론에만 빠삭하신 분들이라 선수들과의 플레이적인 면에서 오는 갭이 한계가 있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P>
<P>예를 들자면 , oo야! 왜 거기서 그렇게 해, 이렇게 해서 올라가야지. 라고 얘길 하지만. 그렇게 왜 할 수 없는 지 선수들은 몸에 배여 있지 않고, 스텝을 그렇게 밟을 수 없는 상태였기때문인건데. 본인이 해보질 않고, 이론적으로 가능한 상태기 때문에, 지적을 </P>
<P>해 버리면 사실상 선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도 이런적이 실생활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P>
<P>케비의 정선화 같은 경우엔 포스트업 상대를 구병두 코치가 해주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여자의 섬세함에 남자의 파워나 스킬이 덧붙여 지면 정선화는 더더욱 성장하겠죠. 조동기 감독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구요...</P>
<P>일반 회사도 실무 경험이 직접적으로 많은 사람을 선호합니다.</P>
<P>농구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가드진이 부족하다고 여기면 가드에 특화된 코치가, 등등 이런 부분을 보충해줄 코치가 </P>
<P>있는부분이 더 낫지 않을까요? 더더욱 가드진에 롤모델이 없는 상황에선 말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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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년 케디비도 강팀이긴 했지만 경기면에서 본다면 참 단순했던 팀이였습니다. 공격패턴은 뻔하고, 제이제이만 틀어막으면 되는.</P>
<P>그렇지만 수비는 지금보다 조금 더 강력했다는것 정도? 가장 일리걸디펜스에 혜택을 본 팀. </P>
<P>사실상 조은주의 롤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D3 폐지 부분도 있지만. 선수 역량 즉, 선수가 그 룰을 이용할줄 모르는 부분입니다.</P>
<P>D3 없다면 사실상 1:1 수비죠. 물론 도움 수비가 더 빨리 올 수 있고, 수비 범위가 예전엔 넓었지만 지금은 선수간의 사이가 좁아졌다는 정도겠죠. 여기에 겁을 먹어서 조은주가 할 것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차라리 여유를 가지고 아예 더블팀이 올때까지 기다리던지, 아니면 1:1로 처리를 해버려야 하는데, 조은주는 거기까지 할 역량이 못 되는거죠. </P>
<P>김진영과 이경은은 더 말할 거 없구요. </P>
<P> </P>
<P>그치만 베이스는 나쁜 선수들은 아닙니다. 즉, 비시즌때 선수들을 다른 방향으로 성장시켜줬어야 하는건데..</P>
<P>항상 똑같은 오펜스에 똑같은 롤을 주문하고, 정해진 패턴만 연습하다 보니, 이 패턴이 막히거나 조금만 변수가 생기면.</P>
<P>이 선수들이 몰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선수의 한계를 미리 지정해 버린 꼴이 되버린거죠.</P>
<P> </P>
<P>개인적으로는 이번시즌은 부상없이 잘 끝내고 케디비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P>
<P>그게 선수 개인적인 변화가 되었던 팀의 변화가 되었든 말입니다.</P>
<P> </P>
<P>다음시즌엔 왠지 대대적인 fa 이동이 있을거 같긴 합니다만...</P>
<P>아니,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케디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말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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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KDB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감독탓을 하는 글이나, 선수탓만 하는 글들도 많은데, KDB에 대해 생각 엄청 많이 하셨나봐요(애정이라고 바꿔야 할까요?ㅋ). 읽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고개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잘 봤습니다~ 사실 잘나가던 시절마저도 KDB는 강점 만큼이나 약점도 많았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루두루 강해서 약점이 딱히 없는 강팀과는 다르게 말이죠. 감독도 바뀌고 선수들도 적응못하고 게다가 부상까지 겹치니 솔직히 글쓰신분 얘기처럼 여러이유가 복합적인듯하네요 ㅜ
애정이 있는 글이네요 금호가 올시즌 이렇게 된것은 95%이상 감독탓이에요 우리 카페 의견이 아니라 네이버 댓글 디시인사이드 가도 그래요 금호경기가 끝나면 제일 댓글이 많이 달려요. 감독은 자기 전술부재탓 오판 탓은 절대 말하고 무조건 선수탓 하는데 이게 감독으로서 기본 자질이 있나요 그리고 농구가 드리볼하고 골대에 공집어 넣는 스포츠라는것만 아는 사람도 저 사람이 쉬는 시간에 작전지시를 하는데 도데체 저런 소리가 여기서 나오는가 세밀한 작전 지시를 해야지 공격하고 수비 해라 ? 그리고 올해 3초룰 폐지 됬으면 비시즌에 그 수혜를 받은 선수를 가상의 경우의 수를 많들어 죽어라 연습시키는게 당연한데 연습과 작전도
김영주 전 감독 전술이 단순하다는 비판도 있었는데...선수들 개인기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럴수밖에 없었던거군요 신정자 선수는 예전에 블루워커의 대명사로 불릴정도로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 궂은일 다하고 경기 끝나고나면 엄청난 공헌도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블루워커라는 딱지는 아예 없어지고 그냥 팀 그 자체의 수준이 되어버렸어요. 이게 분명 좋은것만은 아니죠... 저는 그냥 예전 김영주 감독 시절 한발이라도 더 뛰고 볼이 빠르게 팍팍 돌아가는 그런 생기있는 KDB생명이 보고싶네요..
첫댓글 KDB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감독탓을 하는 글이나, 선수탓만 하는 글들도 많은데, KDB에 대해 생각 엄청 많이 하셨나봐요(애정이라고 바꿔야 할까요?ㅋ). 읽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고개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잘 봤습니다~ 사실 잘나가던 시절마저도 KDB는 강점 만큼이나 약점도 많았던 팀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루두루 강해서 약점이 딱히 없는 강팀과는 다르게 말이죠. 감독도 바뀌고 선수들도 적응못하고 게다가 부상까지 겹치니 솔직히 글쓰신분 얘기처럼 여러이유가 복합적인듯하네요 ㅜ
첫번쨰, 세번째 이유는 감독님의 오판이 큰것 같고, 두번째는 룰 변화가 원인이군요.. 네번째는 원래 이 팀이 항상 가지고 있던 약점이었고. 해결방법이 뭘까요. KDB 걱정을 왜 하고 있지.. 근데..ㅋㅋ; KB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구만 ㅋㅋ ㅜㅜ
FA 이동이 없다면 KDB는 왠지 정상급 감독들 데려오는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거 같은데 그런 감독들이 WKBL에는 전혀 없다는게 문제..
애정이 있는 글이네요 금호가 올시즌 이렇게 된것은 95%이상 감독탓이에요 우리 카페 의견이 아니라 네이버 댓글 디시인사이드 가도 그래요 금호경기가 끝나면 제일 댓글이 많이 달려요. 감독은 자기 전술부재탓 오판 탓은 절대 말하고 무조건 선수탓 하는데 이게 감독으로서 기본 자질이 있나요 그리고 농구가 드리볼하고 골대에 공집어 넣는 스포츠라는것만 아는 사람도 저 사람이 쉬는 시간에 작전지시를 하는데 도데체 저런 소리가 여기서 나오는가 세밀한 작전 지시를 해야지 공격하고 수비 해라 ? 그리고 올해 3초룰 폐지 됬으면 비시즌에 그 수혜를 받은 선수를 가상의 경우의 수를 많들어 죽어라 연습시키는게 당연한데 연습과 작전도
없어 보이는게 눈에 보이고 오죽하면 금호가 본궤도로 올라갈려면 더욱더 졸전 하고 연패해서 하루 빨리 코칭스탭들이 물갈이 되어야 한다는 댓글도 보이나요
김영주 전 감독 전술이 단순하다는 비판도 있었는데...선수들 개인기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럴수밖에 없었던거군요
신정자 선수는 예전에 블루워커의 대명사로 불릴정도로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 궂은일 다하고 경기 끝나고나면 엄청난 공헌도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블루워커라는 딱지는 아예 없어지고 그냥 팀 그 자체의 수준이 되어버렸어요. 이게 분명 좋은것만은 아니죠... 저는 그냥 예전 김영주 감독 시절 한발이라도 더 뛰고 볼이 빠르게 팍팍 돌아가는 그런 생기있는 KDB생명이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