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국내에서 개봉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졌던 최대 규모의 전투 중 하나인 '이오지마 전투'를 일본군의 시각으로 그린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같은 소재를 미군의 시각으로 그린 '아버지의 깃발'과 이란성 쌍둥이 같은 작품이다.
제작자로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감독인 이스트우드는 같은 소재를 상반된 시각으로 그린 이 두 편의 연작 영화를 올해 아카데미에 내놓았고 이중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향편집상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미국의 시각으로 미국식 영웅주의의 허상을 꼬집은 '아버지의 깃발'은 음향편집상 후보에만 이름을 올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보다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아버지의 깃발'은 개봉 날짜가 15일로 확정된 반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개봉 여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두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아버지의 깃발'을 먼저 개봉해 국내 관객의 반응을 살펴본 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의 개봉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뭔가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일본군을 국가권력에 의해 동원된 전쟁의 희생자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
다른 나라에서라면 모를까, 35년간의 참혹한 일제 식민지배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민의 정서상 일본군을 전쟁의 피해자로 묘사한 영화가 과연 왜곡된 시각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가 이 영화 국내 개봉의 가장 큰 장애물인 것으로 영화계에서는 보고 있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남윤숙 이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아버지의 깃발'이 먼저 개봉되고 이후에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개봉되고 있다"면서 "반일감정 때문에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개봉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며 '아버지의 깃발' 흥행 여부를 살펴본 뒤 개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개인적으로 이영화 개봉 반대. 클린트 이스트우드 실망이네요. 어째서 일본이 희생자냐구.
|
니노미야 여기서 연기 무지 잘했나 보더라구요.
만약이라도 개봉한다 그러면 시위라도 할꺼라규 ㅡㅡ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