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는 10킬로로 어서 커서 어른이 되고 싶어 세월이 느리기도 하였지
20대에는 20킬로로 꽃 피고 새 우는 좋은 시절
세상 부러울 게 없었지
30대에는 30킬로로 무궁화꽃이 피고지고 하듯
웃고 울고 하며 살았지
40대에는 40킬로로 살림 마련 자식 가르치랴
눈코 뜰새 없이 살았지
50대에는 50킬로로 내리사랑 치사랑 챙기느라
몸도 마음도 분망했지
60대에는 60킬로로 인생은 육십부터라 하지만
머리에 서리가 하얬지
70대에는 70킬로로 예로부터 드문 나이라지만
그제야 경로 대접받았지
80대에는 80킬로로 내리막이 현기증도 났지만
노익장으로 버텨내었지
90대에는 90킬로로 가고 오는 게 다르지 않아
빠르고 늦고가 없어졌지
온 곳으로 돌아가는 인생여로 구경한번 잘했네
에헤라디야 어야디야~~
첫댓글 참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창근 달인님
오래 오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