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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만 돼지고기 가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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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27 | 국가 | 대만 | 작성자 | 황채현(타이베이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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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돼지도 금값?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만 돼지고기 가격 - 가격 계속 상승해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 높아 - - 육류시장 수입관세 변화 있을 것인가 –
□ 설 명절 이후 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 중
○ 농업위원회 위원장 천바오지(陳保基)는 통상적으로 설 명절 후 수요 감소로 평균 가격이 하락해 3월 돼지고기 가격은 75신타이완달러 전후 정도가 합리적이라는 입장 표명함. - 그러나 행정원 축산 시세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83.17신타이완달러로 한 달 새 10신타이완달러가 넘게 상승해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
□ 비정상적인 가격폭등 대처법
○ 대형 유통업체와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모든 전통시장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급증한 초기에 고객 유치 위해 소매가격 상승 없이 가격 안정을 기대했으나 최근 며칠 돼지고기 가격은 예상을 벗어나 상승 추세를 계속하고 있어 전국 돼지고기 판매업자들의 성토가 계속됨.
○ 대만 내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10일 타이중에서 개최된 가축육류 동업조합 연합회 회의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의 비정상적인 폭등 현상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측에 건의와 협조를 요청 - 일주일에 한번 휴장하는 육류 경매시장 운영 시스템에서 이틀을 휴장하도록 변경하면, 10주 동안 돼지 도축량 25만 마리를 감소시킬 수 있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수요량을 뛰어넘고 가격상승 현상 또한 완화된다는 결의문을 발표하며 정부의 동의를 요청 - 그러나 이에 대해 양돈업자들은 휴장할수록 냉동육류 납품업자에 전매를 허용하는 것이며 도축량 25만 마리 감소 또한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보임.
□ 가격 폭등 원인: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여파로 인한 공급량 부족?
○ 지난해 11월 시작된 돼지유행성설사병(PED)으로 최소 21만 마리의 모돈(어미 돼지)과 자돈(새끼 돼지)이 폐사해 절대 공급량 부족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 -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며 1주령 미만 돼지는 평균 50%, 심할 경우 90%의 높은 폐사율을 보일 정도로 자돈에는 치명적임.
자료원: 聯合晚報
○ 그러나 대만 정부 당국에 따르면, 자돈이 도살대상 몸무게에 도달해 상품성이 높은 모돈으로 출하되기까지 약 7개월이 걸리기에 단오절, 중원 (백중날) 쯤부터 돈육 시장은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입장이나 지금의 공급부족 현상은 설명하기 어려움.
○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실질적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 -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바이러스 문제에 집착하고 있음을 경고
□ 돼지고기 가격 폭등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의 대응
○ 농업위원회는 타이완 전국 29곳 육류시장 창고에 대해 조사 실시 - 그중 5곳은 구매량 예상치 초과, 일명 사재기 혐의가 대두돼 공평거래위원회에 넘겨 담함 여부 조사를 진행함. - 그러나 농업위원회는 초보 조사에서는 재고품에 국산 육류뿐만 아니라 수입 육류도 포함돼 있기에 확실한 사재기 여부를 판단내릴 방법이 없다고 밝힘. - 또한, 조사기간 중에는 조사받은 업체 명단을 밝힐 수 없고 조사 결과가 언제 발표될지 또한 불확실하다는 입장만을 밝히며, 업자들의 독점․부당하지 않은 사재기·시장 조작 등 위반사항이 적발된다면 「농산품시장거래법」 위반 혐의로 처벌 될 것이고 30만 위안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
□ 수입육류 관세 인하 고려하는 '대만 정부' VS 강력히 반대하는 '대만 양돈협회'
○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 축목처는 14일에 먼저 약 1500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될 것이고, 그 이후에도 돼지고기 공급 부족 및 돼지고기 가격 파동 현상이 계속된다면 추가 수입 조치 고려 및 관세 인하 조치를 고려하고 있음을 밝힘.
○ 대만양돈협회는 돼지고기 가격 폭등 억제를 위해 정부가 수입 돼지고기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반대하며 이미 2년 동안 적자를 보고 있음을 강조 - 또한, 천재지변적인 전염병 발생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더 많은 이해를 해주기를 강조했고, 정부의 냉동 돼지고기 판매업자의 사재기 조사에 대해서는 불쾌한 입장을 드러냄.
□ 시사점
○ 행정원 농업위원회 측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특히, 봄철이 되면 나들이가 많아지며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이 지금보다도 더 오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일부 육가공업체의 수익 마진을 압박하고 결국 소비자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대만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우리 육가공수출업체는 대만 정부의 향후 정책 결정 및 대응 방안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대만 행정원, 현지 언론, 중화민국 양돈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