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정도만 해도 너무 잘했다라는 생각이 있지만 졌기에...
너무나 아쉽기에...
이제부터 국민들이 제대로 응원해주려는 경기에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게 졌기에...
경기 끝나고 입방정을 한 일본 선수들과 네티즌들을 생각하니 열이 나더군요.
그래서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냉정히 생각해보니...
아쉽지 않더군요.
메이저리거가 21명인 멕시코와 세계최강(이라고 자칭하는, 어쩌면 부정에서는 최강일지도) 미국, 그리고 일본을 세번 연속 꺽는다는 것은...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그걸 생각해봤습니다.
일본을 세번 연속으로 꺽는다는 것은 도미니카, 미국, 베네수엘라같은 강국들이 진심으로 한다해도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동안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아니 너무 잘했습니다.
더불어서 병역 특례 이야기 하신 분들은...
오늘 물론 비난할 생각은 아니고요 실점한 김병현-손민한-배영수 선수는 모두 병역 면제, 군필자입니다.
오히려 면제 혜택을 받은 이진영, 정성훈 선수의 경우는 오히려 잘했죠.
오늘도 멋진 수비 보여줬고요.
병역 해결로 인해서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아미 병역 해결이 문제가 아니라 K마크 그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영광이고 정신력의 원동력이죠.
7경기중에 딱 한경기 졌습니다.
다른팀들 다 지는데 이기다가 다른 팀들처럼 한경기 졌습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잘했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한것처럼 단호하게 아쉬움따위는 없습니다.
예. 없습니다.
제가 야구를 좋아할까요???
뭐 좋아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농구도 매우 좋아하지만...
야구 중계는 매우 자주 보죠.
야구 시즌이면 한국 프로야구를 거의 그냥 틀어놓고 살고요. 플옵과 한국 시리즈야 당연히...
메이저리그도 그냥 매우 자주 봅니다.
어쩌면 제가 가장 자주 접하는 스포츠는 야구일듯...
하지만 그런 저로서는 이번의 한국 야구의 선전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으면서 기적으로 느껴집니다.
허접이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괴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느꼈기에...
뭐 이정도로 야구 전문가라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야구 진짜 좋아합니다.
대한민국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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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그리고 어제의 아쉬움.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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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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