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면 혼자인 대로, 둘이면 둘인 대로, 술 안엔 맛과 멋이 넘친다. 사랑하고 행복할 땐 달콤하고, 힘들고 괴로울 땐 약처럼 쓴 술.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술의 유래, 알 듯 모르는 술 용어, 남 앞에 자랑하는 술의 역사 등 똑똑한 알거리 외에 안주 대신 씹으면 좋은 술에 얽힌 갖가지 에피소드 모음까지, 술 정복하기.
선배와 동기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자 첫 술, 예쁘게 마시기
선배와 마실 때
‘마시자’ ‘원샷’ ‘위하여’를 외치면 모두 잔을 들고 따라한다. 첫잔은 반 정도만 마시는 것이 기본이며 입에 대지도 않고 내려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서열이 높은 사람과 잔을 부딪힐 때는 자신의 잔을 낮추며, 살짝 고개를 돌리고 마시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는 나란히 술잔을 부딪힌다.
많이 마셨다 싶을 때
술잔 옆에 물과 음료를 두고 적절히 활용한다. 술을 마신 후 물을 마시면서 위 안의 알코올을 희석시키거나 원샷을 할 때 선배의 눈을 피해 소주 대신 물로 한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단결된 분위기를 위해 즐겨 하는 파도타기. 초짜에겐 죽음이다. 왠지 파도타기가 시작되려는 순간 재치있게 화장실로 향하거나 전화가 온 것처럼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어설프면 대가가 쓰므로 눈치껏 할 것.
선배, 술 잘 마셨어요.
물론 후배가 어떻게 돈을 내? 하지만 그래도 뻔뻔하게 앉아 있지 말자. 어떻게든 선배에게 보탬이 되려는 마음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마신 후 선배에게 “선배, 술 맛있었어요.” 하고 인사 한 번 하면 4년이 편해진다.
알딸딸 할 때 구석에서 사색을
소주 3잔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흉하지만 그래도 주정 부리는 것보다 낫다.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고 오거나 빈구석에 가서 얌전히 자면서 술을 깨는 것이 낫다.
선배의 빈잔을 참을 수 없다
선배의 잔이 비기가 무섭게 따라주는 후배는 정말 사랑받는다. 술이 없다고 빈잔을 탁자에 굴리고 공중돌리기를 하고 있는데도 “전 남편한테만 따를 거예요” 하며 버티는 여자는 술자리 매너 꼴불견 1위.
위기상황! 진짜 저 술 못 마셔요 밉지 않게 술 거절법
나, 술꾼이야, 건드리면 죽어
아예 초반에 주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원샷 세 번이면 바로 분위기가 살벌해지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슬금슬금 피한다. 단 진짜 술꾼과 대적할 수도 있다는 것에 주의.
고맙다, 행주야!
장롱에 물 먹는 하마가 있다면 술자리엔 술 먹는 행주가 있다. 술을 버릴 때 바닥에 버리지 말고 술잔 옆에 물수건을 하나 갖다놓고 물컵으로 앞을 가린 후 거기에 살짝 버린다. 바닥에 버리다 술 튀면 들통나니까 안전하게, 요령껏 버리는 방법.
저 지금 한약 먹고 있거든요.
“학교 들어오느라 고생했다고 엄마가 한약을 달여주셨거든요.” 고단수 선배를 만나면 안 통하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가장 쉽게 거절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선배가 내 흑기사가 돼주세요
술 못 마시는데 자꾸 권하면 흑기사를 구한다. 흑기사를 부르기 전 사랑의 스튜디오처럼 미리 화살을 열심히 날려놔야 한다. 맘에 드는 선배나 동기를 자연스레 먼저 찜하면서 술을 피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
정신을 차릴 수 없어! 술 빨리 깨는 법
춤추고 노래하는 게 최고
노래방에서 고래고래 노래를 하다보면 어느새 술을 깬다. 노래를 하면 호흡과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술이 금방 깨게 된다. 노래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수다가 있다.
우유 마시기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시면 위를 보호하며 술이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덜 취한다. 단 이온 음료는 술 마시기 전에 마시면 술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피한다.
정신이 번쩍 드는 찬바람
술 취했다 싶을 땐 밖으로 데리고 나가 찬바람을 쐬어주면 정신이 맑아지고 열이 내려가 술이 빨리 깬다.
달리고 뛰고 땀흘리기
학교 동산이 있다면 올라가고 달리기도 한다. 한밤의 조깅도 괜찮다. 힘이 들지만 땀을 흘리는 것도 술을 깨는 데 좋은 방법.
쥐도 새도 모르게 잠
어떻게 자느냐가 문제이긴 하지만 구석진 자리에서 슬그머니 자고나면 4차까지 끄떡없다.
술 취했을 때 마시면 좋은 차
꿀물이나 인삼 꿀차, 인삼 생즙을 마시면 당과 수분을 공급해주어 숙취에 좋다. 유자차와 녹차는 숙취에 도움을 준다. 유자차는 비타민 C, 녹차에는 카페인과 비타민 C 성분 때문.
술1에 대한 님의 생각을 답글로^^*
술2
아, 시원하다! 최고로 맛있게 맥주 마시는 법
★시원하게 마시려면?
맥주가 어는 온도는 -2.5~1.8℃. 너무 맥주가 차면 혀를 마비시켜 맥주 맛을 싱겁게 느껴지게 한다. 여름엔 6~8℃, 겨울엔 8~10℃의 온도가 가장 맛있다. 시원하게 마시려면 마시기 3~4시간 전에 4~10℃의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급히 시원한 맥주가 필요할 때는 커다란 통에 물과 얼음을 채우고 맥주를 담가 냉각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글라스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꺼낼 때 서리가 생기는데 이것을 프로스트 글라스라고 하며 여기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맛뿐만 아니라 눈도 시원하다.
★특명! 거품의 역할
‘맥주의 꽃’이라 불리는 거품은 맥주로부터 달아나는 탄산가스를 막아주고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여 산화를 억제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품을 미리 후르르 마시지 않는다. 또한 홀짝홀짝 아껴 마시기보다 과감히 목으로 넘겨야 시원하고 짜릿한 맛을 볼 수 있다. 거품이 부풀어 있는 컵의 거품을 헤치고 쭉 들이켠 후 빈 컵에 거품만 남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또, 먹다 남은 잔에 새로운 맥주를 마시는 것도 금물. 맥주는 다 마신 후 따르는 것이 원칙. 최후의 한 방울까지.
★초보도 자신있게 맥주 따르기
거품은 잔 전체의 2~3할 두께가 되는 것이 이상적. 맥주잔을 비스듬히 기울인 다음 일단 잔의 반까지 따른 다음 4~5초간 멈추었다가 다시 꽉 차도록 따른다.
알쏭달쏭, 사실을 밝혀다오 맥주에 관한 진실과 거짓
★맥주 많이 마시면 살찌나요?
No. 맥주 칼로리는 알코올 1ml당 7cal의 열량을 내는데, 육류 등의 단백질은 4cal를 내고 지방질은 9cal의 열량을 낸다. 따라서 살이 찐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지만 알코올로 섭취한 칼로리는 혈액순환이나 체온상승에 이용되기 때문에 체내 축적되는 일은 없다. 대신 맥주를 마시면 식욕이 증가해 안주로 과식을 하기 때문에 살이 찌게 되는 것.
★더러운 컵에서 거품이 나지 않는다?
Yes! 더러운 컵, 특히 기름기가 묻어 있는 컵에는 거품이 안 나고 거품이 나도 금방 사라진다. 이유는 탄산가스를 감싸고 있는 거품이 유류에 의해 표면 장력을 잃어 거품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
★병맥주와 생맥주의 차이는?
생맥주는 맥주를 발효시킨 후 여과기로 걸러 통에 넣은 것으로 신선하고 독특한 고유의 맛과 향, 빛깔을 지니지만 병맥주는 열처리 과정을 거쳐 살균한 맥주.
★맥주병은 갈색이다
맥주병을 자세히 보라. 대부분 칙칙한 갈색인데 다 숨은 뜻이 있다. 맥주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산화되어 맛이 변하기 때문에 맛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일종의 선팅을 한 것.
눈으로 마신다 각국의 대표 맥주
★기네스 Made in England
영국 맥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찬 맥주가 적은 것이 특징. 기네스는 짙은 초콜릿 색깔의 스타우트로 호프를 많이 넣기 때문에 무척 쓴맛이 난다.
★Bech’s, Made in German
독일 맥주 중 우리와 익숙한 것이 바로 베흐스. 베흐스는 첫맛은 달지만 뒷맛은 목을 끌어당기듯 점점 짙어지는 맥주.
★버드와이저, 레드독 Made in America
버드와이저는 체크의 버드바를 모델로 색이 옅지만 부드러우면서 톡 쏘는 듯한 상쾌한 맛으로 쉽게 잊혀지지 않는 향과 맛을 가진 맥주. 레드독은 탄산의 쏘는 맛이 강하고 향이 진하며 뒷맛은 시큼하지만 독하지 않다.
★하이네켄 Made in Netheland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은 창시자의 이름. 미국 맥주보다 쓰지만 비교적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다.
★칼스버그 Made in Denmark
1801년 야콥센에 의해 창립된 칼스버그사에서 맥주 효모의 순수 배양법을 개발해 만든 술이 지금의 칼스버그로 호프를 약간 많이 첨가한 향이 진한 맥주.
술2에 대한 님의생각을 답글로^^*
술3
어떤 술일까 소주의 역사
소주는 청주를 증류하여 만드는 것으로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가 되고 희석하면 탁주가 된다. 소주는 기원전 3천년경 서아시아의 수메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에 들어왔다.
당시 소주는 순수한 곡식으로 만들어 맛이 특이하고 독한데다 뒤끝이 깨끗해 인기가 높았지만 값이 비싸 귀족들의 술이었고 서민에겐 약으로 통했다. 그러다 조선 말 소주가 다량으로 생산되면서 막걸리를 대신해 서민에게 보편화되었지만 결정적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 노동자들이 회포를 풀 수 있게 소주값을 올리지 못하게 하여 소주는 서민의 술, 값싼 술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의 25도짜리 희석식 소주는 60년대 식량난이 닥치자 쌀을 원료로 하는 술의 제조를 금지하여 탄생된 것.
내게 진실을 말해봐 소주에 대한 기초상식
★소주에는 영양이 있다?
No. 소주는 에탄올 1ml당 7.1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을 뿐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다.
★소주가 산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체중 60kg인 사람이 소주 1병을 마셨을 때 모두 산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시간. 건강한 간이라 해도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72시간이 걸리므로 3~4일 간격으로 술을 마셔야 간에 지장이 없다.
★희석식과 증류식이 뭐지?
소주는 희석식과 증류식이 있다. 그 하나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소주인 희석식 소주로 효모를 발효시킨 후 증류시켜 이물질과 향을 없앤 것으로 순도 95%의 순수 알코올인 주정이 너무 독하기 때문에 마시기 편하게 조정하여 제조한 소주를 말한다. 증류식 소주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방법으로 곡물을 발효시킨 후 증류시킨 것을 말하며, 원료의 선정이 맛을 좌우하고 희석식보다 향과 맛이 상당히 강하다.
대책을 세우고 마시면 초보도 안전하다 취하지 않게 술먹기
★희석해도 괜찮아
희석시킬 때 냉수로 희석해서 마시되 탄산수와 같이 마시면 오히려 더 빨리 취하므로 피한다.
★배 고프고 피곤할 때, 목욕 전에는 금지
속이 비어 있거나 몸이 피로할 때, 혈액순환이 급속도로 빨라지는 목욕 전 소주를 마시면 급속하게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므로 피한다.
★해장술은 해롭다
흔히 소주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술을 마시는데 알코올이 다 분해되기 전에 다시 술을 마시면 몸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삼가한다.
★천천히 마신다
간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벌컥벌컥 소주를 마시면 몸에 해롭다.
★담배와 같이 마시면 쥐약
니코틴이 알코올과 같이 간으로 가서 알세트 알데히드 분해를 막아 금방 취하게 한다.
★안주발을 세워라
눈치보여서, 난 안주 없이 깡술도 잘 먹는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면 빈속에 소주 마시는 건 금물. 간 기능을 돕고 간세포의 파괴를 방지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소주 안주로 제격.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도 좋다
술3에 대한 님의생각을 답글로
술4
스카치 위스키란?
스코틀랜드에서 제조되는 위스키를 스카치 위스키라 하며 제조법에 따라 원액 그대로 마시는 몰트 위스키, 몰드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그레인 위스키, 몰트와 그레인을 블렌딩하여 마시기 좋게 만든 블렌디드 위스키 3가지로 나뉜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바로 블렌디드 위스키
초보자도 자신있게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
술의 종류에 따라 마시는 방법이 다양한 위스키. 특별히 마시는 규칙이나 매너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같은 양의 물을 타거나 그대로 마시고, 소다와 토닉을 넣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신다. 먼저 어느 때나 어울리며 품질이 좋은 프리미엄급 위스키는 아무것도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술이 약한 사람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스탠더드나 아이리쉬 위스키는 콜라나 사이다, 우유 등 다양한 음료를 이용해 섞어 마시며, 버번은 원액 그대로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는 언더락으로 즐긴다. 버번에 레몬을 넣는 것도 일반적. 달콤하게 마시려면 버번과 콜라를 섞기도 한다.
단, 위스키와 소다를 섞으면 취기가 빨리 오며, 위스키의 질이 좋지 않을 때는 부드럽게 마시기 위해 레몬 조각을 띄운다.
세계의 유명 위스키
★로얄 샬로트
1931년 스코틀랜드의 더 글렌리벳사에서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다섯 살 때, 21년 후에 있을 그녀의 대관식을 위해 특별히 제조한 위스키.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행사에 21발의 축포를 쏘는 데서 아이디어를 이 원액 오크통에서 21년 숙성하였고, 왕의 예포라는 이름의 ‘로얄 샬로트’로 이름 붙여졌다.
★시바스 리갈
1801년에 창립된 시바스 브라더스가 내놓은 제품. ‘시바스 리갈’이라는 이름은 1843년 스코틀랜드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던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최고급 제품을 왕실에 진상하면서 ‘국왕의 시바스’라고 명명한 데서 비롯된 것. 2개의 칼과 방패는 위스키의 왕자라는 위엄과 자부심을 나타낸다.
★짐 빈
1700년대 버번 위스키 붐이 일 때, 1795년 제이콥 빔을 제조하는 회사를 세웠는데 보기 드물게 6대에 걸쳐 버번을 제조해 왔다. 그 제이콥 빔에서 나오는 위스키가 바로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 짐 빈이다. 짐 빈사는 짐 빈과 콜라를 믹스한 짐 빈 콜라로 더욱 유명해졌다.
★잭 다니엘
미국 남북전쟁 와중에서 북군에게 위스키를 공급해서 유명해진 것이 테네시 위스키를 대표하는 잭 다니엘. 술을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딴 것으로 잭 다니엘이 우연히 사탕 단풍나무로 만든 목탄으로 여과한 위스키 맛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하고 만든 위스키가 바로 잭 다니엘이다.
어떤 술이 좋은 건지 알 수 있는 방법 코냑의 품질 등급 표시 분류
1 ★★★ 별 셋은 3년 이상
2 V.O.S.P 5년 이상
3 Napoleon 10년 이상
4 X.O. 25년 이상
5 Extra 50년 이상
술4에대한 님의 생각을 답글로^^*
술5
음식에 따라, 색에 따라 와인과 음식 궁합
★레드 와인
포도를 껍질째 발효시킨 것으로 실온 18℃ 전후에서 제맛이 난다.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빛. 육류 요리와 함께 마신다.
★화이트 와인
포도 껍질을 없애고 포도즙만 발효시킨 것으로 5도~10도 정도가 적당하며, 반드시 차게 해서 마신다. 생선 요리나 조개류 등의 흰색 요리를 즐길 때 함께 마신다.
★스파클링 와인
와인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기술적으로 보존하여 만든 것으로 샴페인을 말한다. 4~6℃에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딸 때 거품이 쏟아져 나오므로 반드시 손수건이나 냅킨으로 병을 감싸줘야 한다.
특별과외 절도있게 마시자 와인도 마시는 법이 따로 있다.
★따르는 위치와 순서
와인을 따를 때는 반드시 사람의 오른편에서 따라야 하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여성의 잔부터 따른 후 다시 시계 방향으로 남자에게 따라야 한다. 잔은 반드시 테이블 위에 놓인 상태에서 받아야 하며 이때 잔에 손을 대지 않는다.
★어느 정도 따르나?
와인은 잔의 6~7할 정도 따른다. 공간을 남기는 것은 남은 공간으로 공기와 향이 어우러져 그 맛이 더 깊어지고, 마실 때 와인의 향도 즐길 수 있기 때문.
★마시는 방법
와인잔의 밑부분을 잡고 가볍게 흔든 다음 마시기 전에 코를 잔에 가까이 대고 향을 음미한다. 그리고 한 모금을 마신 후 입 안에 굴려 맛을 느낀 다음 천천히 마신다. 원샷은 금물.
★여러 개의 와인을 마실 때
알코올 농도가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 마신다.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 와인으로, 쌉쌀한 맛의 드라이부터 달콤한 스위트로, 가벼운 라이트에서 깊은 향이 느껴지는 헤비 순으로 마신다. 처음부터 강한 맛을 보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 제맛을 알 수 없다.
술 마시기에 관한 상식 & 비상식
★빈속에 술 마시면?
배고플 때 마시면 배불렀을 때보다 2~3배나 빨리 취한다. 위가 비어 있으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평상시보다 훨씬 빨라지기 때문.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에도 부담을 주고 오래가기 때문에 술을 마시기 전에 반드시 속을 든든히 하고 마시도록 한다.
★술 마시면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건?
원인은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오르기 때문. 소변을 만들어 배설하는 직접적인 역할은 간장이지만 항이뇨 호르몬의 간접적인 역할에 의해 소변의 양이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데, 향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나빠지면 당연히 자주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마신 후 1~2시간이 고비.
★마른 사람이 더 빨리 취한다?
간장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분해 효소는 개인차가 있고 체중에 따라 다르다. 위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체내의 수분이 있는 곳에 고르게 침투하는데 몸집이 큰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그 농도가 묽어 덜 취한다.
★빨리 술 깨려고 사우나로 직행했다?
술 마신 직후 사우나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내려가는데 사우나에 들어가면 몸이 더워져 혈압이 더 내려가 현기증이 일어나기 쉽다. 또한 뇌로 올라가는 혈액량이 극도로 부족해져 심하면 쓰러지기까지 한다. 사우나 가려면 다음날 아침에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