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역앞에 있는 해장국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점심으로 콩나물 해장국을 먹었는데, 북적북적 장사가 아주 잘 되더군요. 어찌나 시원하든지...^^* 같이 앉은 문우 말처럼 ‘삶의 질’이 달랐습니다. 조상 묘를 얼마나 잘 썼으면 저렇게들 웃으며 살 수 있는지...
식당은 좋지만, 식당에 쓴 글은 엉터리더군요. 식당에는 조식, 중식, 석식이라는 일본말 투성이고, ‘담배를 삼가주세요’라고 써야할 것을 ‘담배를 삼가해 주세요’라고 써 놓고...
‘조식’은 한자말인데, ‘아침밥’이라고 쓰면 되고, ‘중식’은 일본에서 온 말인데, 국립국어원에서 ‘점심’으로 다듬어 놓은 말이고, ‘석식’이라는 낱말은 우리 국어사전에 없는 낱말입니다.
아침밥!, 점심!, 저녁! 얼마나 좋아요. 이걸 꼭, 조식, 중식, 석식이라고 써야만 위신이 서나요?
그런 사람들은 조상 묘를 얼마나 좋은 곳에 썼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묏자리’를 ‘묘자리’나 ‘묫자리’로 쓰고 다닐 겁니다.
지난 8월31일부터는 그렇게 써도 된다고 합니다. ^^*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
보태기) 제목에 '아침밥, 점심, 저녁'이라고 썼는데요.
'아침밥'을 '아침'이라고 해도 됩니다.
'아침'이라는 낱말의 뜻에 "날이 새면서 오전 반나절쯤까지의 동안"이라는 뜻도 있고,
"아침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저녁'도 마찬가집니다.
이처럼 둘 다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아침밥'과 '저녁'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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