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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지역을 동일 생활권 단위로 종합 재개발하는 이른바 `뉴타운 방식 개발'이 올해부터 부산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1일 "소규모 개별단위로 이뤄지면서 주변지역과의 조화와 연계성이떨어지고 공공 기반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안고 있는 현행 주택 재개발을 뉴타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서구 충무동 일대를 시범지구로 정해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무동 지구는 서구 충무동 교차로에서 서구 암남동 사무소에 이르는 20여만평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속칭 `완월동'과 저층 주택, 상가 등 5천80여채의건물이 들어서 있고 인구는 1만9천120여명에 이른다.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세울 예정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모를 통해 기본구상을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여목 부산시 주택국장은 "단순히 기존 주거지를 고층 아파트로 변화시키는 재개발로는 도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건축물 하나하나가 관광상품이 될 수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 세계도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참신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 국제공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제공모는 부산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에 의뢰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하는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인데 이를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국제공모를 통해 충무동 시범지구에 대한 기본구상과 세부계획이 마련되면 2009년 1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원도심권과 정책이주지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내년 10월까지 뉴타운방식 개발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해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인뒤 2008년말까지 지구별 사업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뉴타운 방식 개발을 확대한다는방침이다. |
입력시간 : 200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