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가 찾아옵니다. 그는 바로 발리안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고프리는 발리안에게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발리안은 자신이 살인했던 죄를 씻고자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을 택하게 되지요...
그 후 발리안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고프리가 죽기 직전에 수여한 작위를 받아서 정식기사가 되고 예루살렘 왕국의 국왕인 볼드윈 4세에게 충성을 서약합니다. 그 후 발리안은 뛰어난 검술과 용맹함으로 맹위를 떨치며 당시 문둥병자였기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예루샬라임~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게 되고, 왕의 동생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주 시빌라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기 드 루지냥과 정략 결혼이 되어 있던 상태였으니...)
그러던 중 볼드윈 4세는 자신의 생명이 다 되었음을 알고서 발리안을 불렀는데, 예정되어 있는 후계자인 기가 아닌 이슬람과 기독교의 평화를 깨지 않고자 기를 죽일테니 발리안에게 왕국을 물려 받으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그는 살상에 대한 양심 상의 이유를 들며 거절하고, 결국 볼드윈은 안타까운 마음을 지닌 채 결국 병사하게 되고 기가 왕위를 받게 됩니다. 기는 즉위하자마자 당장 발리안을 죽이라는 명을 내립니다. 하지만 그를 죽이러 왔던 암살 자객들은 도리어 발리안에게 죽임을 당하고...
발리안이 죽은 줄 알고 있었던 기는 그동안 참아왔던 광기를 드디어 드러내면서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막 적진을 향해 출발하려던 순간! 이 때 갑자기 나타난 발리안은 물이 없기에 가면 죽는다고 경고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는 군대를 이끌고 살라딘의 적진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기다리고 있던 살라딘의 군대에 전멸하게 되고 기는 포로가 됩니다.
이제 예루살렘에 남은 구성원들은 훈련받지 못한 장정이나 일꾼 그리고 시종들과 아녀자들뿐! 이에 발리안은 그들을 이끌고 살라딘의 군대와 혈투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뛰어난 전술로서 예루살렘 성은 기적적으로 버티는 데 성공하게 되고 결국 살라딘과의 협상을 유도해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협상에 성공하게 되며 결국 발리안의 의도대로 예루살렘은 버리고 성 안에 있던 백성들은 무사히 발리안과 함께 기독교권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발리안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다른 곳이 아니라 다름 아닌 바로 우리 맘 속에 있다고......
평이 좋길래 봤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이 컸습니다! (헤헷~!)
실감 나는 전투 씬은 정말 최고(!)였지만...
다소 어색한 스토리 연결 에다 초반에 자세 배우던 블룸이 어느새 금방 혼자 날뛰는 게 영~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첫댓글 이 영화의 명대사를 몇 가지 꼽아 보자면...
고프리 : "절대 적을 두려워하지마라! 생명을 걸고 진실만을 말하라! 약한자를 도우라! 그것이 너의 소명이다!"
발리안 : "나는 대장장이입니다."
예루살렘 왕 볼드윈 4세 : "몸은 왕에게 복종해도 영혼은 자기 자신의 것이다"
발리안 : "몸은 왕에게 복종해도 영혼은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발리안 : "사람에게는 변명이 통하지만 신에게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본 영화에서 나오는 예루살렘 성 세트는 모로코에서 만들어 찍었다고 하는군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도 예루살렘과 골고다 언덕 세트는 이태리에서 찍던데...
킹덤 오브 헤븐에서 나왔던 마지막 자막에서도 예루살렘은 아직도 혼란 중에 있다고 한 것처럼 정말 예루살렘은 이름과 반대되는 현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오시면 회복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