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연봉 10만8천달러... 4년새 채용 350% 증가
CFO 연봉 14만달러 돌파... 17개 직종 중 최고액
재택·하이브리드 근무 비중 40%까지... 유연근무 확산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가 17일 발표한 '2025년 캐나다 최고 유망 직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업직이 높은 연봉과 재택근무 옵션으로 최고의 일자리로 선정됐다. 간호사와 엔지니어 직종도 구인 수요가 많고 연봉이 높아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평균 연봉(6만7천400달러) 이상의 고임금 직종 중 최소 10% 이상 재택이나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만을 대상으로 했다.
영업사원 채용은 지난 4년간 350% 증가했으며, 평균 연봉도 10만8천14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39%가 재택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공해 근무 형태가 매우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직종은 구인 수요가 가장 많았다. 100만 건의 채용 공고 중 1천373건이 간호사 모집이었으며, 평균 연봉도 11만5천530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진료 서비스 증가로 재택근무 비율도 17%에 달했다.
엔지니어 분야는 6개 직종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수자원 엔지니어는 연봉 10만3천525달러에 재택근무 비율이 33%였다. 토목 엔지니어는 연봉 9만1천233달러, 전기 엔지니어는 9만2천666달러를 기록했다.
구조 엔지니어, 프로젝트 엔지니어, 기계 엔지니어 등도 연봉 8만 달러 이상에 15~21%의 재택근무 옵션을 제공했다. 특히 토목과 전기 엔지니어는 구인 공고가 각각 488건, 758건으로 많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국장과 부학장이 각각 연봉 9만8천848달러, 11만9천504달러를 기록하며 유망 직종에 포함됐다. 교육계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교육이 정착하면서 재택근무 비율이 14~18%로 증가했다.
영업 관련 직종은 지역 영업관리자와 영업마케팅이사도 각각 연봉 8만3천140달러, 9만6천45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 영업관리자는 31%가 재택근무가 가능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개 직종 중 가장 높은 연봉인 14만2천227달러를 기록했으며, 재택근무 비율도 22%에 달했다. 재무담당자도 연봉 9만9천557달러, 재택근무 18%로 높은 처우를 제공했다.
차량관리자와 구조설계사는 연봉이 각각 7만7천519달러, 7만4천28달러로 비교적 낮았지만, 지난 4년간 채용이 54%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행정관은 연봉 7만9천243달러에 재택근무 비율이 11%로, 17개 직종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캐나다 평균 연봉을 상회했다.
인디드는 이번 조사에서 기술 관련 직종의 채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인프라 관련 엔지니어와 영업직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영업직 채용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