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250장(통1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1장 11~25절
말씀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제일 먼저 하신 일은 성전을 둘러보신 일이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관심은 성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성전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둘러보신 뒤에 인근 작은 마을인 베다니로 가셔서 하룻밤을 묵으셨습니다. 이튿날 무화과나무에 있는 잎사귀를 발견하고 무엇이 있을까 싶어 가봤지만 흔히 ‘파게’라고 부르는 무화과나무의 첫 열매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그리고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더 과격하고 거칠게 행동하셨습니다. 매매하는 자들의 상을 다 둘러 엎으시고 그들을 내쫓으면서 너희들이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하셨습니다.
성전에 대한 주님의 이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2~23절을 보면 “하나님을 믿으라. 누구든지 이 산 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성전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게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으로 마무리됩니다.
무화과나무는 특성상 첫 열매가 제대로 돼야 계속해서 네 차례 따라오는 열매가 풍성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화과나무의 첫 열매가 작고 맛이 없을지라도 첫 열매 보기를 기대하는 것은 그 열매가 맺혀야 그다음 좋은 열매들이 뒤따라 열매 맺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온전한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무화과나무의 첫 열매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민족들보다 더 연약한 이스라엘을 먼저 택해서 복을 주심으로 그들을 통해서 만민에게 그 축복이 전달되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첫 열매 맺는 것이 실패함으로 그다음 열매들이 맺히지 못하게 됐습니다.
사순절 마지막 주일 우리는 성전에 올 때마다 성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잎은 있지만 정작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잘것없고 연약해도 우리의 삶을 통해 앞으로 이뤄질 좋은 열매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도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거룩한 길 걷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이제 고난주간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잎은 무성하지만 정작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는 제대로 맺고 있는지 다시금 우리를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11258598&code=23111511&sid1=fai&sid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