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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질문&답변 문학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분석..
조커 추천 1 조회 236 14.10.31 23:2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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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01 18:17

  • 14.11.02 13:41

    첫댓글 감으로 아는 것과 정말 분석을 하고 작품을 잘 읽었기 때문에 말 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감으로 아는 것은 정말 감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할 수가 없어요 좋다 나쁘다 이런 것 같다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작품을 분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작품을 최대한 분석을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그 말 아니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혹시 책을 몇 권이나 읽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만약 여태까지 읽은 책의 권수가 100권이 되지 않는다면 분석이나 정확한 주제나 문장들이 모여서 주제로 이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잘 읽혀지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름길이나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14.11.02 13:44

    누군가가 자신이 선험적으로 분석한 것들을 알려주지 않는한요 영화를 보거나 책에 대한 분석서들을 봐도 정확하게 이 작품에서 자동차는 이것을 상징하고 조수석은 이것을 상징한다 하는 것들을 알려주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그것들이 모두 작가 자신들의 재산이 되고 글을 쓰는 양분이 되는 것들인데 그것을 알려주거나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요 왜냐하면 그렇게 작품을 분석하는데에는 많은 공이 들어가기도 하고 자신이 작품을 보는 관점이 들어가있기 때문에도 그렇구요 많은 작품을 읽고 하다보면 많은 분석이 되는 것이 확실 합니다 대신에 한가지 단점역시 생기게 되는데 분석이 되는 만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괴감이나

  • 14.11.02 13:47

    하는 것들이 생겨서 힘들어요 같이 배웠던 친구들 중에서도 여러명이 비슷한 생각으로 고생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니까 분석력을 올리기 위해서 독서량을 많이 올리시고 그냥 표면적으로 읽는 독자적인 입장에서만이 아니라 읽고 난 다음에는 작가적인 분석 역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작가적인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량이 우선 올라와야 합니다 결론은 독서량을 늘려야 하는 것 같아요 황정은 작가님의 뼈도둑이라는 단편을 보게 되면 자동차로 가는 것과 눈과 조수석과 연탄들이 주요하게 사용이 됩니다 애인 없이 혼자서 편견때문에 버티기 힘들었던 그 마을로 다시가는 주인물의 감정으로 독자는 글을 읽게 되구요

  • 14.11.02 13:55

    뼈도둑의 주제나 모티프 문장을 모두 정확하게 읽어 낼때에 운전배우기 라는 희곡을 먼저 읽었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희곡에서의 운전석에 대한 의미부여와 운전자와 자동차가 빠지는 것 그리고 회상에 대한 것들이 뼈도둑에서의 쓰임과 비슷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독서량이 늘어나게 되면 해석의 여지가 늘어나게 되고 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 자동차가 빠졌을때에 연탄을 부셔서 넣는 것인지 그로인해서 자동차가 탈출하게 되는 것들 그것이 단순히 그 상황이 아니라 주제적으로 무엇을 만하는 것인지 작가적인 분석의 시간을 가져야 함과 함께 독서량도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

  • 14.11.02 13:45

    음, 저도 여전히 작품을 분석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피카부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지름길은 없는 것 같아요. 소설이라는 것은 의미를 찾기 위해 읽는다기 보다는 일단은 감정, 감성으로 읽는 것이니까 말이에요. 다만, 제가 아는 한 가지가 있다면, 기성작가가 쓰는 모든 문장에는 의미가 있다는 거에요. 아무렇지도 않고 사소한 문장에도 작가가 심어놓은 의미가 있죠. 그래서, 의미를 모르고 그냥 감정으로 따라 읽는 사람과, 의미를 찾아서 읽는 읽는 사람의 독서는 그 깊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 14.11.02 13:49

    그래서 흔히들 문학을 그들만의 리그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 제가 그냥 읽었을 때와,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아주 아름다운 여자가 있는데, 그 여자의 피부 안에는 아주 정교하고 복잡한 기계설비가 되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사람처럼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로봇이라,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고 살아있는게 확실하지만 그 모든건 창작자의 치밀한 사유에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게 작품을 분석하는 첫 번째 단계인 것 같아요. 아무리 재미없어 보이고, 그냥 쓱 써버린 것 같은 문장에도 의미가 담겨있다고 확신하는 마음부터요. 그래야, 그 이야기가 가진 메타포, 상징, 비유를 유추하는 과정을

  • 14.11.02 13:52

    거칠 수 있을테니까요. 작품분석의 이유도 거기에 있으니 말이에요. 작가가 마련해놓은 여백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흔히들 독서를 자기 자신과의 대화라고도 하잖아요. 작품분석의 중요성도 거기서 비롯되는 것 같네요.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고 의문을 던지고, 이건 무슨 의미일까, 혹시 이것과 연결이 되는가, 그렇다면 이 작품은 사람의 욕망의 어느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일까,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사람 사는 일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그 시각과 작가가 다루고 있는 것 같은 작품의식은 나의 일상생활이나 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 14.11.02 13:56

    예를 들자면 그런식으로 말이에요. 단, 의미를 찾는데 초점을 두실 필요는 없어요. 가장 1차적으로는 작품에 감정을 몰입하셔서 읽으시는 게 첫 단계일 거예요. 의미를 찾기위해 기계적으로 글을 읽는 건 안 하느니 못하거든요. 그 다음에, 왜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꾸렸는지 부터 차근차근 읽어가시면서 질문을 던지시고 스스로 찾아보시는 작업을 해보시면 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건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두셔야 할 것 같아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만으로 훌륭한 '글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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