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2
어디론가 가려고 이것저것 챙긴다
옷을 입고 거울을 본다
거울 속, 그냥 나다
여드름 자국, 그 어릴 때
숙명처럼 생긴 흉터
가리고 싶었던 그 깊고 깊은 아픔
수없이 말했지만
다 남의 이야기
그러다가 내려 다 본 가장 아래
검은 내 양말
삶은 대부분 아래를 보지 않지만
조그마하게 보이는 발톱
왜 삶은 항상 아래 쪽으로 향하지 않고
그 무서운 고통은 더 너무 아래 쪽이지
양말은 툭 구멍이 나고
내가 고쳐야 할 삶이
양말을 갈아 신는 거라면...
그 검은 양말을
그 검은 양말을
서툰 솜씨로 밤새 꿰메야지
밤새....
카페 게시글
시 (아~하)
양말2
노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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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
26.10.21 22:3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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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를 볼 줄 아는 눈
시인의 눈은 아래부터 보는 눈이어야 해.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