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섭리 가운데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사계절의 질서 속에
심고 거두는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죄와 허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사오니 이 시간 우리의 모든 감사와 찬송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한 해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입술과 마음으로 감사를 고백합니다.
곡식의 결실뿐 아니라 눈물과 기다림 그리고 주님의 신실하신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음을 믿습니다.
풍성한 수학보다 더 귀한 것은 감사할 이유를 찾아가는 믿음의 여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던 작은 은혜들도 다시 떠올리게 하셔서
감사가 우리 영혼의 숨결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가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하여
주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주신 말씀을 삶 속에서 지켜내지 못했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이웃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교만과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았고 감사보다 불평을 먼저 이야기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무심함과 불순종을 내려놓으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회개하는 심령마다 위로와 새힘을 부어 주시어
좌절 속에서도 소망을 품고 다시 일어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혼란한 세상 속에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서게 하시고
감사의 삶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감사가 단지 풍요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결핍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고백이 되게 하시며
감사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믿음이 되며 믿음이 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 속에서도 감사의 향기를 흘려 보내며
상처받은 이웃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김주용 목사님을 성령의 권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마다 생명의 능력으로 전해져서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새로워지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감사의 삶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또한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부용찬양대의 찬양을 기쁘게 흠향하여 주시고
그 소리가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육신의 약함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과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에게도 감사의 이유를 잃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강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는 감사의 믿음을 심어 주시고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 안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하시여
그들의 꿈과 걸음마다 주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가 감사의 재단이 되게 하셔서
하루하루의 삶이 주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기다리며 우리의 마음을 엽니다.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사 오늘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 모두에게는 은혜와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감사의 계절에 드리는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