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행] 데이트코스 만성리 카페 메리얼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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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만성리 낭만 카페 '메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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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모래 해변을 보고 나서 그 끝자락에서 보았던 카페 메리얼, 해변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테라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보여 유랑자가 들러 보았다. 만성리 푸른 빛 머금은 바람의 속삭임에 시간도 잊은
채 태연한척 그렇게 천연덕 스럽게도 앉아있는 카페 메리얼!. 테라스의 푸른 소나무 와 바다, 무척이
나 색감을 맞추려 애를쓴 모습이 역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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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에 반해 댕기지도 않은 커피를 멋진 곳에서 한잔 하려고 들렀던 낭만카페 메리엘, 그렇다 여
행길에서 낭만이라는게 무엇일까. 여유와 분위기와 그리고 느낄수 있는 풍부한 감성이 가미된 로맨
틱함,이 아우러져 만들어낸 색감, 이것이 여수만의 ‘낭만’을 좌우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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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모래 해변으로 이름난 여수 만성리해수욕장의 깊숙한 안쪽에 자리 잡은 카페 ‘메리엘’의 솔숲 야외
테이블. 피서객들이 붐비는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정취가 훨씬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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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유랑자의 생각이다. 자칭 유랑자는 분위기에 죽고사는 낭만파다. 그래서 유랑자는 낮과밤이
화려하게 변신할줄아는 낭만있는 도시 여수를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전남 여수가 ‘낭만’으로 기억되
는 건 노래 ‘여수 밤바다’ 때문이겠지만, 기실 (其實),따지고 보면 이 노래가 나온 것도 미항(美港)으
로 손꼽히는 여수가 낭만적인 밤 풍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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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랑자는 낭만의 풍경을 찾아 여수의 곳곳을 둘러 보았다. 아직도 진행형이긴 하지만...밤바
다와 항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에 오르기도 했고, 여수의 쪽빛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카페와 노을
에 물든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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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섬들을 징검다리 딛듯 건너가 보기도 했다. 그렇게 두루 살펴서 찾아낸 메리엘은 여수의 낭만
과 서정을 담아내는 또 다른 모습을 간직한채 만성리에 있었다. 이래서 유랑자는 분위기에 죽고산다
고 했던 것이다. 아름답고도 멋진 곳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다는 뇌리의 명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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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먼저 커피를 시키기 전에 유럽 해변에서나 볼수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테라스의 유혹에 이
끌려 자릴잡아 앉고 말았다. 이순간 만큼은 그 누구에게서도 방해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발 전
화도, 오는이도, 옆 테이블도 아무도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다못해 떠돌이 갈매기도 오지 않았으
면 하는 바램으로... 그저 방해받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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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위기는 이미 은은한 커피향 보다는 분위기라는 향기로움이 가득한 잔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
~ 정말 좋다. 그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바다 내음 과 향기로움으로 가득한 크나 큰 머우잔을 들게
해줘서 고맙고, 여수 바다의 낭만을 입안 가득히 머금게 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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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이집 메리얼이 더욱 유명하게된 이유는 2016년 KBS2 월,화 드라마 수애와 김영광
주연의 “우리집에 사는 남자” 촬영 장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충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
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였
던 것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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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테라스의 아름다움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오더니만.....암튼 만성리 검은모래해변가에 위
치해 바다 전망도 좋은 곳이다. 유랑자는 넑을 놓고 한참동안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을 주시 하다가 문
득 커피가 생각나 뒤를 돌아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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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다가 보이는 까페. Meriel,은 펜션 과 같이 운영되는 곳이었다. 메뉴로는 커피, 팥죽, 라떼, 프
라푸치노, 쥬스, 스무디, 티, 허니브레드, 와플 등이 있는 다양한 카페다. 매장은 지중해풍 단독건물
로 1층은 까페, 2,3층은 펜션 구조로 바다와 이어지는 넓은 야외 테라스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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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파도소리 와 자갈 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아주 가까이에서 바다를 가슴으로 느
낄수있는 카페!.로 말 그대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어 굿이다. 물론 바로 아래에는 만성리 해수욕장
이 있으니 차를 다 마시고 해변으로 잠시 산책 하기에도 그만인 메리엘, 생각 보다는 엄청 핫한 장소
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다 전망이 너무나 아름다운 오션뷰(ocean view)가 있는 카페쯤으로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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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뷰가 좋은 카페들이 타 국가에 비해 너무나 많은 게 사실이고 또한 여기엔
그만한 이유도 있다. 알겠지만 한국의 커피 역사는 50년의 시간을 보냈다. 오늘날, 한국의 커피 시장
은 약 7조의 규모에 가까운 큰 시장과 더불어 한국인 1인당 연간 380잔 이상을 마시는 생활 필수품이
됐다. 그만큼 커피시대가 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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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리울만큼 200원 짜리 자판기 커피부터 50g에 65만원을 호가하는 코
피루왁까지 그 종류가 엄청 나다고 할 수 있다. 암튼 숨가쁜 일상에서 잠시 한 숨 돌리며 쉴 수 있는
공간, 누군가와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 정보를 나누고, 은밀한 문서들이 오가는 테이블 위에 항
상 커피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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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사람들은 만남을 위한 공간을 필요로 했고, 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이렇게 커피는 단절사회에서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기능했다. 때마침 신자본주의의 총아
로 급부상한 프랜차이즈 모델은 전 세계 유례없는 독특한 카페 문화를 양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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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은 드물다. 커피의 맛 과 향, 그리고 적당한 카페인이
도파민을 자극 하는데 이는 마치 아침에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고 하품하듯 습관처럼 커피를 찾게 하
는 촉매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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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그렇듯 맹목적으로 사랑한 커피!,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러 생각을 하는 동시에 가쁜 숨을 몰
아 쉬거나,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커피를 입으로 가져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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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몸 속으로 들어간 커피는, 정확히 말해 커피 안에 용해되거나 부유하는 카페인, 클로로겐산과
같은 폴리페놀 화합물, 유기 아미노산 과 그 밖의 다양한 지질 과 수용성 성분은 위에서 흡수가 되고,
빠른 속도로 혈류를 통해 온 몸의 감각 세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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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드라마 수애와 김영광 주연의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촬영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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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커피를 죽도록 사랑하는 Made in Korean 들, 지중해 산토리니 블랙비치를 떠오르게하는 이국
적인 풍광의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과 뒤로는 편백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미평수목원, 아름다운
메타스퀘어 가로수길, 바다 해안길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남해의 해돋이를 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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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메리엘을 들리지 않더라도 검은모래 해변은 정말 힐링하기 좋은 여수 여행지라 여수 가는길에
꼭 한 번 들러 보길 바라면서 ...유랑자가 추천하는 곳중 한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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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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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만성리길 62 (메리엘 카페)
(지번) 여수시 만흥동 47 (데이트코스, ) 휴무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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